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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 라이브 2008 CONCERT, Monologue
김동률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처음 전람회가 대학가요제에 나와 ’꿈속에서’를 부를때,나는 바로 그들의 팬이 되었다
대학생때, 직장인일때, 결혼을 하고 두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까지도 난 여전히 그들의 음악을 너무 사랑하는 팬이다
20대때만큼 열렬하진 않지만 그래도 쭉 관심갖고 새음반이 나오면 바로 사서 듣고 근황도 김동률닷컴을 통해 확인하기도 하고..^^
이번 라이브앨범도 김동률의 앨범을 살때면 언제나 거의 그랬듯이 역시나 만족이다
작은 아이가 너무 어려 콘서트를 포기할수 밖에 없었던 나에게 정말로 고맙고 반가운 음반이다
현장감도 생생히 느껴지고 음질도 스튜디오 녹음이 아쉽지 않을만큼 좋다
음반을 들으면서 내내 1998년 김동률 첫 단독 콘서트에 갔었을 때가 생각났다
운좋게 세째줄에서 친구와 공연에 함께 했었다
(아니다, 직장에서 눈치봐가며 얼마나 열심히 전화를 걸어댔던지..노력의 결과?^^)
’코스모스’나 ’고독한 항해’를 들으며 그 웅장함에 전율을 느꼈고
무대에 걸터앉아 ’잠시’를 부를때는 얼마나 마음이 애잔해졌던지.. 김동률이 보스톤 유학을 앞두고 있어 더 그랬다
그때도 그의 콘서트는 명품이었다 이제야 언론에서 많이들 얘기하는 거 같지만..
이렇게 음반으로라도 콘서트를 느낄수 있어 너무 좋다
정말 좋아하는 전람회 1집의 ’마중가던 길’을 새로운 편곡과 김동률의 목소리로 들을수 있어 너무 좋았다
연주곡으로 쭉 가다가 중간쯤부터 목소리가 등장하는 ’멜로디’도 너무 멋졌고.
’고독한 항해’는 더 신비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배려’는 김동률의 음악치고는 별로 선호하지 않던 곡인데 호감도를 조금 높인것 같고..^^
좀더 들어봐야겠다
나중에 우리 딸들하고 김동률 콘서트에 같이 갈수 있을만큼 오래오래 뮤지션으로 활발히 활동했으면 좋겠다
똑같이 나이먹어가며 그의 새로운 음악을 계속해서 들을수 있다는 것,상당히 멋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