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전집 1 : 공포의 계곡 (양장) 시간과공간사 셜록 홈즈 전집 1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정태원 옮김 / 시간과공간사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나도 명탐정 홈즈와 괴도루팡에 푹~ 빠져 지냈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방과후 교실에 남아 학급문고에 있던 셜록홈즈와 루팡을 읽느라 시간가는줄 모르다가 태극기를 내리는 시간(그때는 6시면 태극기를 내려 곱게 접어 다음날 게양시간까지 보관했었다)이 되고 주위가 어둑해지면 그제야 교실을 나서곤 했다
아이 특유의 느린 걸음탓(여기저기 기웃거리느라)에 꽤 시간이 걸려 느지막이 집으로 가다보면 집집마다 저녁짓는 구수한 냄새가 나고.. 엄마한테 좀 혼나기도 하고^^
그때는 그래도 요즘처럼 아이들이 다니기에 위험하진 않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어린시절을 시골에서 정말 즐겁게 보낸 것 같다
정말이지 셜록 홈즈나 루팡은 나에게 추억의 책이다
우연하게 저렴히 나와있는 셜록홈즈전집을 발견하고 완역으로 다시 한번 읽어보자 싶어 구입했다
1권 '공포의 계곡'은 2부로 나뉘어져 있는 흥미진진한(두말할 필요도 없이!) 장편이다

제목처럼 음울하고 공포스럽고 스릴있는, 한편으론 너무 슬픈 이야기..

참 인상적이었던 게.. 피도 눈물도 없는,잔혹한 살인집단 멤버들이 구슬픈 음악을 들으며 감정적이 되면서 눈물을 흘리던 장면이 있었는데,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사람의 이중적인 면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라 좀 혼란스럽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공포의 계곡'은 특유의 무서운 분위기때문에 아주 좋아하는 작품은 아니지만 확실히 흥미로운 이야기긴 하다

역시 셜록 홈즈 전집은 한질 소장해서 두고 두고 내리읽기에 아깝지 않은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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