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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2집 - Manifold
브라이언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9년 12월
평점 :
처음 앨범을 손에 들었을때 자켓이 참 세련되다는 느낌을 받았다
블랙& 화이트의 도시적이고 세련된 느낌.
특이한 자켓이면 보통 잘 떨어지고 약해서 그냥 일반 플라스틱 케이스를 선호하는 편인데, 이 CD는 약하지 않고 튼튼해서 일단 맘에 들었다
수록된 음악들은 어떨지..
'내 여자'만 들어본 터라 다른 곡들은 어떨지 무척 궁금했는데..
쭉 들어본 느낌은 전체적으로 경쾌하다
앨범 겉모습만큼 음악도 세련된 팝느낌이라 부담없이 즐기기에 좋다
거의 전 곡이 무겁지 않고 경쾌한 비트가 깔려있어 가사와는 크게 상관없이 산뜻하고 깔끔한 느낌이다
아무래도 귀에 익은 곡이라 '내 여자'가 쏙 들어오고 개인적으론 12번 트랙이 맘에 든다
10번 트랙 '눈물이 마르면'의 english ver곡.
미국에서 나고 자라서 그런지 역시 브라이언은 영어로 부르는 곡이 자연스럽고 듣기 편안하고... 좋은 것 같다
우리나라말로 부르는 브라이언의 노래는 독특한 억양이 있어 매력적이면서도 어떨땐 가끔 좀 거슬릴(?)때도 있는데 팝을 부를땐 아무래도 더 편안한 느낌이다
솔로 1집보다 브라이언의 색깔이 확연해진 것같다
1집은 발라드가 많이 들어가서 플투스 연장선이었던 것도 같은데, 이제 솔로 적응기를 지나 브라이언만의 길로 확실히 들어선 느낌이랄까..
플투스와의 접점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완전 아메리칸 보이 브라이언 스타일의 곡들로 채워져있다
브라이언에게 잘 어울리는 곡들이라 좋지만 플투스의 팬이었던 만큼 한편으론 조금 아쉬운 맘도 든다..
확실히 이런 곡들을 환희가 소화시키기엔 좀 무리가 있을 것 같지만...^^
암튼,그동안 많이 볼수 없었던 브라이언의 숨은 매력이 자유롭게 발산된 앨범인 것 같다
조금 아쉬운 점을 들자면 곡들이 모두 비슷비슷한 분위기라는 것.
좀 더 다양한 스타일의 곡들로 채워졌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다
발라드도 좀더 들어가고 직접 하는 랲도 좀 많이 들어가고 했었다면... (브라이언 랲 정말 좋은데!!)
브라이언의 최대장점은 어떤 스타일의 음악도 모두 소화가능하고 어울린다는 점이다
13곡의 짧은 앨범으로 다 보여주지 못한 브라이언의 매력들을 앞으로의 음반에서 부족함없이 다 보여주길 기대하며~~
나중에 플라이 투더 스카이로도 꼭 음반 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