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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가 공원에 갔어요! - 9 ㅣ 아이즐 그림책방 9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김서정 옮김 / 아이즐북스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초록색 표지가 산뜻한 이 책은 얼마전 재밌게 읽었던 '삐삐랑 친구가 됐어요'의 2탄 격인 작품이다
샛노란 표지의 '삐삐랑 친구가 됐어요'와 책생김새며 재밌고 유쾌한 내용이 마치 쌍둥이처럼 닮아있다 (내용이 좀 짧아서 약간 아쉽기는 하지만..)
'삐삐랑 친구가 됬어요'를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너무 좋아하게 된 우리 딸아이가 삐삐책을 갖고 싶어하길래 알아보다가 운좋게도 두권 모두 중고책으로 나와있어 같이 구입했다
전작에선 토미와 아니카가 삐삐랑 이웃이 되며 좋은 친구가 되어 즐겁게 지내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고 이번 책엔 삐삐와 친구들이 스톡홀름의 훔멜 공원에 가서 나쁜 불량배들을 혼내주는 유쾌통쾌한 내용이 그려져있다
신문을 통해 스톡홀름엔 불량배가 많다는 걸 알게 된 삐삐가 바로 그들을 응징하기 위해 출동한다!
고민도,계획도 별로 없이 정의감에 불타올라 행동을 단행하는 삐삐가 정말 삐삐다워 웃음이 난다^^
뒤죽박죽 별장을 바로 분해해서 갖고 가서 훔멜공원에 혼자서 뚝딱 다시 세우는 모습이 참 황당해보이기도 하지만 삐삐이야기 매력이 바로 그런거니까~^^
원리원칙을 따지는 회색양복 아저씨나 아이들을 우습게 보고 제멋대로 하려는 불량배들을 통쾌하게 혼쭐내주는 삐삐~!
정말 이런 무적의 정의로운 삐삐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면 세상이 얼마나 밝아질까..^^
경찰서장에게서는 함께 일하고 싶다는 제의를 받기도 하고 많은 스톡홀름 아이들이 뒤죽박죽 별장과 작은 영웅들을 만나고 싶어 공원에 찾아오기도 하고..
삐삐는 누구에게나 정말 인기 최고다~^^
삐삐를 책으로 만나기 전에는 그냥 아이들만 좋아하는 유치한 동화주인공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지금 나에게 삐삐는 정말로 친한 친구 삼고 싶은 사랑스런 아이다
린드그렌 작품은 역시 특별한 뭔가가 있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