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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메리 앤 섀퍼.애니 배로스 지음, 신선해 옮김 / 이덴슬리벨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책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정말 만족스러웠다
역시~ 내 기대가 맞았다
기대한 것 이상이었고 소장하고 싶은 좋은 책을 만났다는 것에 대한 흐뭇함^^
뒷이야기가 많이 궁금한데, 줄리엣의 마지막 편지가 좀 아쉽긴 했지만...
약혼하면 이야기가 끝이 아니라 이제 막 시작이며 앞으로 하루하루가 새로운 줄거리가 될거라는 줄리엣의 생각이 직접 기록으로 연결되었다면 좋았을텐데 말이다..^^
특이한 제목에 끌려 처음 관심을 가졌었는데, 전혀 어떤 내용인지 예상을 못하고 읽었던 만큼 읽는 즐거움이 더 배가 되었던 것같다
서간체 형식이라 뭔가 좀 부족하지 않을까 했던 초반 걱정은 별 필요가 없었다
이 소설의 매력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 내게 가장 크게 다가온 것은...
바로 읽고 싶은 좋은 책들을 많이 소개해줬다는 점이다
이야기의 처음에 있는 찰스 램부터 시작해서 제인 오스틴, 리 헌트, 오스카 와일드, 애거서 크리스티까지~
그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유명한 몇권의 작품들은 읽어본 적도 있고 작가들의 이름은 대부분 낯이 익지만 이 책을 보고나니 한층 더 애정을 갖고 접할수 있을 것 같다^^
오스카 와일드의 여덟통의 편지가 발견되는 부분은 나에게도 시드니와 줄리엣만큼 가슴 두근거리는 벅찬 이야기였다~!
혹시 실화인가..? 실화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짤막짤막하게 엿보인 엘리자베스와 헬만대위의 러브스토리는 애틋했고
전쟁중 섬주민들이 겪은 일들과 레미들의 이야기는 너무 충격적이고 많이 아팠다
독서하고 싶은 마음을 마구 안겨주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