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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탐정 김전일 2부 4 - 고쿠몬학원 살인사건 下
아마기 세이마루 지음, 사토 후미야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7년 1월
평점 :
이번에 본 김전일 시리즈의 오페라 저택, 고쿠몬 학원 두 사건은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다
먼저 사건동기가 된 뛰어난 인물이 있었다는 점.
너무 특출나게 뛰어나다보니 어떤 비틀린 집단의 과도한 질투를 받게 되고 결국엔 억울하게 희생당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억울하게 당한 그 인물을 사랑하던 연인, 또는 부모가 불타는 증오에 못이겨 분노의 지옥불에 뛰어든다는 점.
또, 사건 끝에 친부, 친모의 비밀이 밝혀지는 점.
이 사건에서 아케치형사는 진작에 어떤 인물을 범인으로 거의 확신하고 본인에게 넌지시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지옥의 광대'에게 꼭둑각시 인형처럼 조종당하는 진범이야말로 가장 불쌍한 피해자라고..
자신은 그 진범을 구해내고 싶다고... 말이다
그러자 그 인물은 속으로 응수한다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꼭둑각시 인형에게도 감정은 있다. 바로 어마어마하게 불타오르는 증오가 나를 움직인다.. 라고..
영화제목에도 있듯, 정말 사람을 사람이 아니게 극한으로 몰고 가는 것은 감당하기 힘들만큼의 커다란 증오와 복수심인 것 같다
자신도 결국 파멸해 버릴 걸 알면서도 불속으로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말이다
일본에선 정말 이런 이지메가 그렇게 많은 것일까.
민족성 자체가 원래 이렇게 악랄한 것일까.
비단 일본뿐만이 아니라 책이나 영화 등의 매체로만 접하게 되는 다른 나라에 관한 실상은 항상 궁금증 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