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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시간여행 23 - 대평원에 몰아친 회오리바람 ㅣ 마법의 시간여행 23
메리 폽 어즈번 지음, 살 머도카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번에 잭과 애니가 시간여행을 떠나는 곳은 미국 서부개척시대의 캔자스 대평원이다
어려움에 처한 캐멀롯을 구해달라는 모건할머니의 부탁을 받고 소중한 글 네가지 중 세번째 '배워야 할 글'을 찾기위해 가는 여행이다
페이지수도 적고 그렇다보니 모든 게 너무 간단간단해서 이야기의 재미를 미처 느낄새도 없이 끝나버린 것 같아 많이 아쉬웠다
어린이 눈높이로는 어떨까?
2학년 우리아이에게 소감을 물어봤더니 그냥저냥 중간정도라는 평가를 한다
수수께끼의 해답자체가 아직은 어떤걸 의미하는지 정확히 모르겠고 도대체 이 네가지 글이 어떻게 카멜롯을 구하는 열쇠가 될지 전혀 짐작되지 않기 때문에 뒷이야기에 호기심이 생기긴 하지만 이 에피소드 자체가 썩 흥미롭진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이번 편이 썩 나쁘지 않았다
읽는 동안 내가 정말 좋아하는 <초원의 집>시리즈의 로라네가족이 줄곧 떠올랐기 때문이다
하얀천을 씌운 포장마차를 타고 몇날 며칠 거대한 대평원을 여행하던 로라네 가족.
(초록대지를 여행하는 하얀포장마차의 모습이 마치 바다를 항해하는 배같다해서 '대평원의 돛단배'라 불렀다고 한다)
플럼 시냇가의 움집(일명 토굴집)에 정착해 살던때의 여러 일화들.
반짝이는 먹구름같이 보이는, 어마어마한 양의 메뚜기떼의 출현.
수킬로미터를 걸어야했지만 기꺼이 즐겁게 등교길에 오르고,갖은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배움에의 열정과 의지를 불태웠던 로라와 자매들.
16세의 어린나이에 학교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때론 자기보다 더 나이많은 아이들도..)을 가르치던 로라의 모습...
이번 편은 정말 작가가 <초원의 집>을 모델로 삼아 쓰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줄곧 로라네 가족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래서 좋은 기억들을 떠올리게 한 공로에 호의적인 심정이었다고나 할까?^^
별네개의 후한 평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