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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아이들 ㅣ 길벗어린이 문학
이브 가넷 지음, 부수영 옮김 / 길벗어린이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온라인 책모임에서 소개받아 알게 된 책이다
가족 이야기를 좋아해서 일곱남매가 왁더글 덕더글 하며 살아가는 소갯글에 당장 흥미가 생겨버렸다
영국동화인데, 아직까지 내가 접해본 영국동화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런던근교 빈민가를 배경으로 해서일까.
영국하면 왠지 세련된 신사와 새침한 숙녀들,판타지 등이 떠오르는데, 이 동화는 꼭 미국의 <초원의 집>과도 같이 참 따뜻하고 정다운 느낌이었다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제목인 <골목길 아이들>이란 모두 한 집안의 아이들이다
런던근교 오트웰시의 원 앤드 스트리트 1번가의 러글스가에는 릴리로즈와 케이트, 쌍둥이 짐과 존,조,페그,윌리엄 이렇게 모두 귀여운 일곱남매들이 있는 것이다
청소부 일을 하는 아빠와 세탁일을 하는 엄마 사이에서 모든 게 많이 부족하고 넉넉치 못하지만 아이들은 정말 구김살없이 밝고 예쁘게 자라고 있다
엄마의 낭만때문에 갖게 된 이름이 너무 너무 싫지만 엄마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의젓한 살림밑천 장녀 릴리로즈.
항상 언니 것만 물려받아 불만이 많지만 영특하고 공부도 잘해서 엄마아빠의 자랑인 차녀 케이트.
갖은 모험을 동경해서 사고를 치는 듯 보이지만 그 속에서 점점 남자답게 성장해가는 귀여운 쌍둥이 짐과 존.
영화를 아주 좋아하는,내가 보기엔 형제중 가장 영리해보이는 헐리우드 키드 조.
울음소리가 일품인 우량아 윌리엄
이름에 대한 일화외엔 별다른 활약상이 적혀있지 않지만 분명 아주 귀여울 꼬마숙녀,페그
그리고 생각많은 유쾌한 아빠 러글러씨와 모든 일에 만능이며 시끌시끌한 집안을 한 손에 휘어잡고 잘 이끌어가는 수퍼우먼,러글스 부인~!
런던 빈민가의 소소한 작은 일상들을 아주 섬세하고 따뜻하게, 유쾌한 필치로 그려낸 멋진 동화다
이야기 마지막에는 아홉 대가족의 런던 기차여행기가 펼쳐지는데,
온 가족이 양손에 보따리 보따리를 들고 설레는 마음 한 가득안고 출발하는 광경이며
흥분에 가득차서 버나드 쇼의 멋진 퍼레이드와 시내구경을 하는 그들의 활기찬 모습이며
돌아올때 마지막 기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 시끌시끌 헐레벌떡 뛰는 가족들의 줄지은 모습들이 얼마나 정겹고 사랑스럽던지~
요즘은 찾아보기 힘들 영국의 그 옛날 그 시절을 들여다 보는 것 같아, 외국동화지만 참 가까운 느낌이 들고 공감도 많이 갔다
참 유쾌하고 따뜻한 가족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