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브데트 씨와 아들들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95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 민음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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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영미문학을 많이 봤던 내게 이 소설은 새로운 경험이다

터키를 배경으로 한 터키 작가의 작품이다

총 3부로 되어있는데, 1권엔 1부와 2부의 일부가 실려있다

1부엔 모슬렘 상인으로서 제법 자수성가한 제브데트 씨의 긴 하루일상이 담겨있다

그시절 엘리트 코스였던 군의학교를 나온 형과는 달리, 안좋아진 가정환경 때문에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하고 집안일을 돕다가 조금씩 자기 사업을 시작해 청년시절에 제법 성공에 다가선 제브데트 씨.

조금씩 변화해가고 있던 터키에서 부와 전도유망한 미래를 가진 제브데트 씨는 그나라 최고 권력층인 한 파샤의 딸과 약혼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차근차근 신분상승을 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듯이 보이는 제브데트 씨의 내면은 어딘지 모르게 불안정하다

아침을 마뜩챦은 악몽으로 시작해서 사업장에선 뜻대로 되지 않는 일로 인해 고민을 하고, 무엇보다 자신을 비웃으며 조롱하는 형에 대해 갖고 있는 열등감, 죄책감.책임감..

쉴틈없는 일상들과 복잡한 생각,생각들이 제브데트 씨의 마음을 어지럽힌다

그래도 행복한 가정과 부유한 사업을 삶의 최고 목적으로 삼고 현실적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제브데트 씨.

2부는 어느덧 삼십여년의 세월이 흐른 뒤의 이야기다

제브데트 씨의 가정은 그가 계획했던 대로의 모습이다

아내 니갼과 사업을 이어받아 일하고 있는 두 아들,아버지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는 딸 아이셰.

여러 인물들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긴 하지만 2부의 주인공들은 둘째 아들 레피크와 그의 친구들이다

공과대학을 나와 엔지니어로 일하면서도 그들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삶의 무언가를 찾아 헤메고 있다

부유하고 안정적인 삶을 최고로 여기며 그를 위해 살던 제브데트 씨와 이 청년들의 가치관이 묘한 대비를 이룬다

아름다운 아내와 귀여운 어린 딸을 둔 행복했던 가장 레피크가 어느날 갑자기 자기 인생이 뭔가 궤도를 이탈했다고 느끼며 새롭게 살아보기 위해 방황하면서 1권은 끝을 맺고 있다

사실..  재밌지는 않다

터키라는 이국적인 배경에 끌릴 뿐.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의 작품인데, 그냥 심드렁하다

내 수준이 낮은 건가 싶지만.. 이건 그냥 취향의 문제인 것 같다

나는 재기발랄하고 유머가 넘치는 그런 문체가 좋다

그래도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겠지.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듯한 느낌도 싫지는 않으니, 다음 권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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