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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의 단짝 친구 ㅣ 무민 그림동화 2
토베 얀손 지음, 서하나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통나무에 나란히 앉아 즐겁게 손짓하며 무언가 얘기하는 무민과 가만히 미소띠며 이야길 들어주는 스너프킨의 모습이 참 다정스럽다
이번 무민이야기는 무민과 단짝 스너프킨의 우정이야기다
참다운 우정은 어떤 모습일까..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심에서 벗어나 친구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기다려주고..
그러면서 배려를 배우게 되고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가는 아이들.
더불어 아름다운 계절의 변화를 통해 자연의 이치를 알게 되는 철학적인 내용도 보인다
이번 이야기는 뭔가 사색적이고 쓸쓸함이 묻어나는 늦가을의 느낌이 난다
항상 즐거운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보는 소중한 친구 스너프킨.
낡은 꽃모자에 멋지게 하모니카를 연주하며
아는 것도 많고 속도 깊고 지혜로운 스너프킨,
하지만 스너프킨은 매해마다 찬 겨울이 오면 야영을 정리하고 남쪽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와야 다시 만날 수 있으니.. 여리고 감수성 풍부한 우리의 무민은 눈물이 날 것처럼 슬프다
아빠는 친구를 보낼때는 웃으며 보내줘야하는 거라고 말하시지만
어린 무민에게는 그것이 쉽지 않다
여행준비에 분주한 스너프킨은 무민과의 만남도 다음으로 미루고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자꾸 서운해지고 쓸쓸해지는 마음을 감출 수 없는 무민.
하지만 무민에겐 따뜻하고 정다운 친구들, 포근히 감싸주고 위로해주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
길고 추운 겨울을 나면 봄에는 아름다운 나비로 새롭게 태어날 번데기를 보게 되고
돌아올 봄에 더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위해 언 땅속에서 겨울을 나야하는 튤립 알뿌리를 보며
무민은 뭔가 아주 중요한 것을 깨닫게 되고 거기서 위안을 받게 된다
슬픔이 남긴 하지만 화창한 봄날을 기약할 수 있기에 이제 조금 더 성장한 무민은 단짝 친구 스너프킨과 담담히 웃으며 작별할 수 있다
그리고 긴 겨울잠에 빠지며 꽃이 피고 나비가 날며 모두가 함께 즐겁게 놀 수 있는 즐거운 봄날을 꿈꾼다
돌아올 봄에 재회할 무민과 스너프킨은 얼마나 더 성장한 모습일까?
다음편 이야기가 있다면 꼭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