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서점에서 책구경을 하다가 우연히 보게 됐던 책인데, 중간 정도 읽다가 그만 뒀던 기억이 있다꼬마들의 귀여운 일상이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어져 있어 부담없이 재밌게 읽을만 했지만 특별하게 흡입력이 있거나 한 것은 아니어서 아마도 다른 책에 관심을 두면서 자연스레 읽기가 미완으로 끝났던 것 같다그러다 꼬마 니콜라 얘기가 영화로 나오고 여기저기서 원작도 세일을 많이 하길래 이참에 다시 읽어보자 싶어 셋트로 구입해 뒀다가 읽게 됐는데..아이둘의 엄마가 되어 읽는 꼬마 니콜라는 예전과 달리 아주 재밌었다꼬맹이들이 일으키는 온갖 소동들에 우리 아이들의 행동들이 오버랩되면서 그 말썽들이 어찌나 귀엽게 보이는지~ ^^큰 아이가 이번에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는데, 다른 건 몰라도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서 니콜라와 친구들처럼 즐겁고 명랑하게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너무 심한 말썽은 곤란하겠지만..^^)대화를 했다하면 몇마디 오고가지 못해 금새 치고 받는 싸움질로 번지기가 일쑤고 좋은 뜻으로 시작했던 일들은 왕성한 호기심때문에 항상 뜻하지 않은 결과를 불러온다~^^아이같이 천진스런 아빠와 부단히 인내하며 아이에게 사랑을 주는 엄마, 사랑이 퐁퐁 솟아나는 가정에서 건강하게 자라는 개구쟁이 니콜라!끊임없이 간식을 먹어대느라 손가락에 항상 기름이 묻어있고 모든 것을 먹는 것과 연관시키는 것이 혀를 내두를 정도인 먹보 알세스트.우리반 일등, 선생님의 귀염둥이, 치사한 고자질쟁이, 모범생 안경잡이 아냥우리반 만년 꼴찌 클로테르툭하면 코에 한방 먹여주겠다며 힘을 남발하는 덩치 큰 외드뭐든지 다 사주는 굉장한 부자 아빠를 둬 친구들에게 부러움을 사는 조프루아 아이들때문에 고단한 학교생활을 하시는 "내 눈을 봐 " 부이옹 선생님 ~^^개성있고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여 읽는 이를 유쾌 상쾌 통쾌하게 해주는 아주 재밌는 동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