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신데렐라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비룡소에서 나온 이 옛이야기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신데렐라가 맞지만 색다른 그림덕분에 퍽이나 다른 느낌이 든다 신데렐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아무래도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향이 큰 탓이겠지만..) 긴 금발머리에 파란 왕관 머리띠를 하고 치마가 풍성한 긴 드레스를 입은 모습이다 그런데 이 동화속 신데렐라는 까만 단발머리에 현대적인 패션쇼에 나올법한 세련된 흰 드레스를 입은 모습이다 깊게 패인 가슴선에 바디라인이 드러나는 하늘거리는 천,무릎 아래서 내추럴하게 퍼지는 치마, 두 줄로 길게 늘어뜨린 목걸이, 독특한 금빛 허리장식의 차림새가 굉장히 인상적이다 신데렐라 뿐 아니라 책에 등장하는 다른 여성들의 헤어스타일이나 차림새가 모두 패셔너블한 멋쟁이 파리지엔느 스타일이다 책을 통해 만나는 이야기라는 것이 나만의 상상하는 즐거움을 주는 매력이 있다고 할때 이렇게 한 가지로 고정되지 않고 자유로운 생각을 갖을 수 있게 다양한 스타일로 보여지는 것이 참 좋다고 생각된다 내용은 알고 있던 것과 거의 다른 점이 없었고 그림이 참 신선하고 재밌어서 그림보는 재미가 좋았던 것 같다 좀 의아했던 건 이야기 끝의 시크한 그림 한 편. 세딸들이 모두 출가를 해서 쓸쓸한 새어머니의 모습인가? 담배연기에, 널브러진 술병에.. 괜히 쌩뚱맞은 그림 한편이 끝에 붙은 듯한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