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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와 나무꾼 ㅣ 네버랜드 우리 옛이야기 15
이경혜 지음, 박철민 그림 / 시공주니어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선녀와 나무꾼, 알아?"
아이에게 물었더니 아직 모른단다
우리나라 유명 전래동환데 아직 모르다니, 읽혀줘야겠다 싶어서 책을 검색해봤다
많은 출판사에서 <선녀와 나무꾼>이 나와있지만 무난한 그림에 평소 자주 이용하는 시공주니어의 책이 눈에 들어왔다
읽어주다보니 아이가 "어, 나 이거 알아 TV에서 봤어" 한다~
그래도 TV에선 이야기 그대로 보여주기보단 독특하게 재구성하거나 많이 변형시킨 경우가 많으니 이렇게 제대로 된 책으로 보여주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고 있던 기본적인 틀외에 조금씩 다른 설정들이 눈에 띈다
선녀가 아이 둘을 양팔에 끼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알고 있었는데
여기엔 애초에 선녀가 아이넷을 낳을때까지 날개옷을 주지말라고 노루가 당부하지만
아이셋을 낳은 후에도 여전히 하늘을 그리워하는 아내에게 나무꾼이 날개옷을 보여주면서 선녀가 아이 하나는 업고 둘은 양팔에 끼고 하늘로 올라간다고 되어있다
나무꾼이 하늘로 아내와 아이를 찾아 올라갈때도 연못에 내려온 큰 목욕통을 타고 올라간다고 알고 있었는데, 여기엔 노루가 준 박씨를 심어 하늘에 닿은 박넝쿨을 타고 올라간다고 되어있다
그밖에도 자잘하게 이런거 아니었나.. 고개가 갸웃한 내용들이 조금 있었지만.. 아무래도 구전 동화기 때문에 책마다 내용이 조금씩 다른 것 같다
도대체 어디서 어떤 선녀의 나무꾼을 얼마나 많이 봤길래 온갖 세세한 이야기들이 마구 뒤섞여 생각나는건지~~^^
잘 생각나지 않았던, 나무꾼이 하늘에 올라간후의 일들이 흥미롭게 세세히 그려져 있어서 재밌었다
많은 이야기에서 다른 주인공들도 종종 그렇지만 여기 나무꾼도 어쩜 그리 충고와 당부를 번번히 어기는지...
참 사람의 의지란.. 충동이란.. 어쩔수 없나보다..
오랫만에 본 선녀의 독특한 머리모양도 반가웠고
외국의 많은 요정이야기들과 다른, 독창적인 선녀이야기를 읽으니 새삼 신선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