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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마법 ㅣ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13
패트리샤 폴라코 글 그림, 서애경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이 그림책은 도서관 아동코너에서 발견했다
글밥이 좀 많아서 그런가..했는데, 다 읽어보니 확실히 유아들이 읽을 만한 수준은 아닌것 같다
자세히 보니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시리즈라 되어있는데 사실, 어린이들보단 어른들이 읽어봐야 이야기가 참으로 전하고자 하는 것을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일곱살 딸아이와 같이 읽기 시작했는데, 중반을 넘어서니까 아이는 이내 재미없다며 자리를 떠버리고 만다^^
자전적인 책을 많이 쓰는 패트리샤 폴라코의 작품답게 이 책 또한 실제 가족사를 이야기로 엮은 책이다
얼마전에 읽었던 "빨간 머리 우리 오빠"가 친오빠와의 추억을 책으로 써서 오빠에게 선물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면 "한여름 밤의 마법"은 가족, 친척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는 느낌이다
아주 오랜만에 대가족들의 모임을 앞두고 집에서 그들을 기다리면서 예전에 할머니가 살아계셨을때 자주 할머니댁에서 모여 유쾌하게 어울리던 그때를 추억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작은 엄마, 작은 아빠, 사촌들, 고모들까지 여러명이 함께 모여 각자 준비해온 맛있는 음식들을 푸짐하게 차려 서로 나누고 즐거운 게임도 하고 옛사진첩을 보며 추억을 공유하기도 하고 어른들은 차례로 돌아가며 아이들에게 갖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주기도 한다
그리고 어스름이 시작되는 저녁 무렵 바로 한여름밤의 마법이 시작되는 것이다~
할머니가 "번갯불 잡는 마법"이라 부르는 특별한 행사는 모두에게 행복한 마음을 심어주고'.. 그렇게 즐거웠던 하루는 마무리가 된다
작가는 어린시절의 행복한 그때를 기억하며 이제는 어른의 입장이 되어 새로운 아이들에게 그때의 할머니처럼 특별한 마법을 펼쳐보인다..
아이들의 작은 가슴이 사랑했던 사람들이 채워준 환한 빛으로 가득해지길 바라면서..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어떠한 값진 유산을 대대로 물려줘야하는지 작가의 소망을 가득 담은 이야기이다
사랑가득한 따스한 유년의 기억은 확실히, 만만치 않은 인생에서 때때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