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e 6 - 행복한 나날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김유경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앤시리즈 여섯번째인 이 책은 글렌 세인트 메리의 잉글사이드가 배경이다
앤은 항상 자신이 사는 집을 다정한 오랜 벗처럼 소중히 여긴다
에이번리의 그린게이블즈와 패티의 집,단풍나무집,꿈의 집,그리고 잉글사이드까지..
여러 아파트로 이사를 하며 어떤 특정한 집에 애정을 쏟아본적이 없는 나에게는 참 부럽기도 하고 뭔가 동경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신혼집이었던 '꿈의 집'에서 아들 젬을 얻은 후, 앤과 길버트는 잉글사이드에서 두명의 아들과 세명의 딸을 더 얻어 모두 여섯의 아이들과 집안 살림을 맡아주는 수전과 함께 대가족을 이루며 산다
가족들만 해도 등장인물이 꽤 많은데다가 작가 특유의 사람들에 관한 관심때문인지 이책에도 역시 이웃사람들이 많이 등장한다
사실 이름을 기억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냥 사람사는 이야기 자체에 촛점을 맞춰 읽다보면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잉글사이드에서 부인회가 열려 다함께 퀼트이불을 만들면서 수다를 떨던 대목이 기억에 남는다
각자의 성격대로 동네사람들의 이모저모를 얘기하는 장면이었는데, 액자구성같은 수다속의 풍부한 이야기들이 아주 재밌었다

특히, 장례식의 클래러 윌슨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분노하고 증오했지만 이미 죽은 사람앞에서 무기력하게 눈물을 흘리던... 
눈앞에 영화의 한장면같이 그려져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앤의 여섯 아이들에 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도 많이 나온다
봄이 오면 항상 엄마에게 처음 피는 산사꽃을 꺽어 갖다주는 젬.
감성이 풍부한 월터.
외모도 성격도 많이 다른 사랑스런 쌍둥이 딸 낸과 다이.
수전이 특별히 더 소중히 하는 셜리와 혀짧은 소리를 내는 귀여운 막내딸 릴러.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따서 아이들에게 이름을 붙여주는 관습이 참 좋아보인다
다른 책에서와 마찬가지로 6권에서도 앤 특유의 다감하고 낭만적인 성격으로 인한 재미있고  유쾌한 에피소드들이 많이 펼쳐진다
선남선녀를 중매하려다가 어이없는 일이 생기기도 하고(정말 우스운 상황이 벌어진다^^) 결혼 15주년을 맞아 사소한 오해에 앤의 상상력이 붙어 커지면서 위기를 맞기도 한다
(물론 오해는 풀어지고 길버트와의 애정을 재확인한다^^)
아무래도 에이번리와 레드먼드의 앤보단 재미가 덜 했지만(워낙 어린 앤에 대한 애정이 큰탓일까..^^) 현명한 아내이며  이해심많고 따스한 어머니로서의 앤을 만날수 있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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