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스 강의 물방앗간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43
조지 엘리엇 지음, 한애경.이봉지 옮김 / 민음사 / 2007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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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1권 리뷰에는 평점으로 별 네개를 줬다
흥미로운 스토리이긴 하지만 등장인물들에게 깊은 공감을 못느끼면서 어렵고 지루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권까지 다 읽은 지금은 망설임없이 평점 별 다섯개를 주겠다
매기를 비롯해 톰, 필립이 성인이 되고 스티븐이 새로이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무르익는 2권은 인물들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면서 비로소 이야기의 참맛을 보게 된 기분이다
아, 역시 이래서 고전이구나... 싶은 것이.. 
1권과 마찬가지로 2권에도 중간중간 인간 내면의 생각들에 관한 서술들이 꽤 많이 나온다
역시 난해하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조금씩 공감하면서 읽어볼만하단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그리고 다 읽고 난 지금에도 나는 매기가 너무나 안타깝다
그녀가 최고의 이상으로 추구하던 것이 선한 일임에는 틀림없지만 꼭 그렇게 자신과 끊임없이 투쟁하고 고통스러워 하며 누구나 인생에서 누릴 권리가 있는 기쁨을 희생해야만 했는지..
매기의 너무나 예민한 양심으로 인한 힘든 인생이 너무 안쓰럽고 가슴 아프다
매기가 연인으로서 정열적으로 사랑했던 스티븐과 
동정심과 과거의 약속에 충실하려는 의리,처음으로 아낌없이 자신을 사랑해준데 대한 감사,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존경심으로 사랑했던 필립.
양심과 상황때문에 몰래 시선을 훔치고 자제하고 그러면서도 어쩔수 없이 강하게 이끌리는 스티븐과의 사랑에 설레기도 하고 매기가  그냥 감정에 충실했으면, 그래서 그냥 스티븐을 받아줬으면....하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들의 사랑을 지켜보기도 했지만..
역시 제일 마음을 울리고 감동적이었던 건 매기를 향한 필립의 아낌없는 사랑이었다
(물론 중간에 이기심과 질투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그건 사랑을 하는 인간으로서 어쩔수없는 당연한 감정이라 생각한다)
내면의 모든 어려움과 고통을 이겨내고  매기의 모든 것을 진정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필립의 사랑은 정말 놀라운 감동을 선사해주었다
얼마나 순수하고 숭고한 사랑인지..
개인적으론 소설 후반부에 필립의 편지가 이 작품의 백미라고 생각한다
 모든 이들이, 심지어 사랑하는 오빠 톰마저도 등돌린 절망속에 있는 매기에게 건네어진 필립의 편지.
매기의 심정이 어땠을 지...

<나를 슬프게 한 것 때문에 괴로워하지마.  나는 박탈감속에서 자라났어.
  행복이란 꿈도 꾸지 않았지. 그런데 너를 알고 너를 사랑하면서 나는 삶과 화해할 수 있
  었고 그것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 ..........   
  빛과 색깔이 내 눈을 뜨게 해주고 음악이 내 내면의 귀를 열어준 것처럼 
  넌 내사랑의 눈을 뜨게 해주었어   ... p 396 >

<그러니까 사랑하는 매기,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넌 내 인생의 축복이야
   ....    그리고 기억해. 나는 변함없이 네 사람이라는 걸.
  이기적인 소망이 아니라 그런 소망조차 배제하는 헌신적인 애정으로 너를 사랑하는 네
  사람이라는 걸   ... p 3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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