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지를 끌고 비룡소의 그림동화 46
도날드 홀 글, 바바라 쿠니 그림, 주영아 옮김 / 비룡소 / 199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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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바바라 쿠니의 그림이 마음에 들어 하나씩 사서 읽어 보고 있는 중이다
미리보기로 보고 역시나..^^ 정감있고 따스한 그림에 끌려 구입했는데 무척 만족스럽다 
여섯살 딸아이도 책장을 이리저리 넘기며 그림구경을 하는 것이 맘에 드는 눈치다    

그래서 별 다섯개~ ! ^^
초원의 집 시리즈를 좋아하는데, 이책은 꼭 '초원의 집'을 그림책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다
달구지에 씌운 흰천막을 보니 로라네 가족이 이사하던 마차가 생각난다

단풍나무 수액을 받아서 팔팔 끓여 설탕을 만드는 것과 마을시장까지 먼길을 가서 자급한 물건들을 내다팔고 생필품을 사오는 아버지들의 모습도 같다

같은시대의 같은 농촌배경이라 그런듯하다.    

거기에다  따뜻한  이미지라는 공통점도 있고^^
여튼, 책읽는 동안 내내 로라네 가족들의 생활을 보는 것 같아 반가웠다
딸아이가 '안나의 빨간 외투'라는 그림책을 좋아하는데, 이 책에 양털깍는 거라던지 실 잣는 게 나오는 걸 보고 안나책에 나왔던 거라며 아는체도 하고 즐거워한다^^
미국 초기때 농촌의 생활상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멋진 시골 풍경과  함께  잘 표현되어 있다
등장인물들의 무뚝뚝해 보이는 얼굴표정은  오히려 시골사람 특유의 순박함을 돋보이게 해주는 듯하다
고향이 농촌이라서인지 몰라도 내집에 온듯 푸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드는게, 자주 꺼내 보게 될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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