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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한의원
이소영 지음 / 사계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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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스카 한의원>은 차갑고 뜨겁다.

낯설고 청량한 이국적 이미지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익숙한 뜨끈뜨끈 노곤노곤한 한방 치료실을 동시에 떠오르게 한다.

주인공 이지는 단 번의 교통사고로 전국 병의원을 돌아다녀도 낫지 않는 손과 팔 통증을 얻은 후 

직장을 잃고 손톱도 깎지 못할 만큼 일상이 무너지는데 

알레스카 한의원을 찾아 떠나면서 치료를 넘어서 치유의 과정에 다가서게 된다.

한의사 고담은 한국인이지만 병원 운영 방식이나 삶의 방식이 낯선 인물.

한국에서는 불법인 대마가 알레스카에선 합법인 것만큼이나 

이지의 의식과 경계를 낯설게 흔들어 놓으며 

이지의 과거 무의식의 사건 속으로 들어갈 틈새를 찾는다.

우리의 삶 속엔 이지의 통증처럼 각자의 소리 없는 아우성이 있는지 모른다. 

바쁘고 쫒기어 내 삶에 너무 가까이 얼굴을 들이밀고 살다 보니 

오히려 듣고 보지 못하는 것들을 

알래스카만큼 멀리 떨어져 바라보면 숨겨둔 상처와 통증을 맞닥뜨릴 수 있다고 

그들이 말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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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가 팔딱! 시 읽는 어린이 128
정미혜 지음, 이성희 그림 / 청개구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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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저리 뒹구는 신문지에게 쓰임 많은 지구 수비대라 칭찬하고, 부루퉁하니 차가운 서리에도 고슬고슬 흰쌀밥이라 불러주는 책. 아이들 삶 속에 묻혀있는 소재들을 찾아 동시의 싹을 틔우고 시인의 입김으로 언 마음을 녹여 주는 봄흙같은 동시집을 아이들이 다같이 많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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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 마을 햇살어린이 40
현정란 외 지음, 오현민 그림 / 현북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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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꽂힌 화려한 신간들 속에서 소박하고 정스런 책 발견. 6.25 피난민들로 인해 생겨난 마을이야기 속에 똥과 쥐와 부족한 물 소동이 범벅. 세대차가 큰 요즘 아이들에겐 조선시대 이야기보다 낯설겠으나 한 편 한 편 따뜻하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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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 마을 햇살어린이 40
현정란 외 지음, 오현민 그림 / 현북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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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무라이스 잼잼 5 - 경이로운 일상음식 이야기 오무라이스 잼잼 5
조경규 글.그림 / 씨네21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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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책의 퓨전버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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