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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 그들에게 난세는 기회였다
우한 지음, 김숙향 옮김 / 살림 / 2008년 12월
평점 :
미국의 담대한 희망을 안겨 주려는 유명한 연설로 잘 알려진, 미국 대통령에 선출 된 젊음과 확신의 대명사 오바마는, 요즘 위기 극복 리더쉽의 상징으로 뜨고 있다. 세계를 변화 시키려는 명장 오바마의 굳은 신념이 보이는 낙관적인 희망을 그려내는 연설과 실천력으로 이 시대 명장으로서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데,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우리에게도 희망을 안겨줄 명장이 있는가? 새 정부의 수장은, 출범 이후부터 경제 위기의 고비를 헤어나지 못하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오죽하면 촛불 대회로 집회를 실시하는 시민의 주권을 짓밟는, 명박 산성으로 막아 놓고, 불신의 길로 향하는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은 가?
명장이 되어 주길 바라는, 국민의 마음을 애초부터 저버리는 안타까운 심정이 아닐 수 없다. 젊은 시절 보여 줬던 패기와 믿음은 일치감치 엿 바꿔 먹고, 미국에만 아양 떠는 졸개 노릇처럼 국민에게 신임을 얻지 못하는 처지가 되었다. 언제 다시 명장의 주권을 회복하게 되는, 희망의 정치가 되려는지? 그 희망이 보이지 않으니 절명의 위기에 처해져 있는 현실이 되었다.
현실을 바로 보는 명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이다. 이런 시기에 중국 역사의 각 고비마다 희망을 안겨 준 명장을 찾아, 그들에게서 위기를 탈출 할 묘안을 찾아내고 싶은 심정으로 이 책의 교훈을 배운다. 역사 속에서 큰 빛을 내는 15 명의 뜨거운 삶을 통해서 살길을 배우고자 하는 것이다. 위기 극복의 전략을 춘추 시대부터 난세를 살아낸 기록을 더듬어 찾아보는 것 이다.
< 명장 -불패의 장군 15 인의 위기 경영술, 그들에게 난세는 기회 였다, 우한 저 , 김 숙향 역, 살림 출판사, 2009 >는, 손자병법으로 유명한 손무를 비롯하여, 한나라 때 백발을 날리며 싸웠던 반초 장군, 적조차도 내편으로 만들어 버리는 명장 곽자의, 풍문에도 두려워하지 않은 마원 등의 전쟁 기획자를 살펴보기도 하고, 심리전의 달인 손빈이나 한나라의 전쟁 전문가로 칭하는 한신, 항우장사, 전단과 악의 등 중국의 명장 15인이 등장하는 전쟁 전략서이다.
편의상 4 부분으로 나누어, ‘지피지기이면 백전백승’ 이라는 전략을 펼치는, 손무에서 한신까지의 명장들의 불타는 삶을 알아 보는 것을 시작으로, 위기를 벗어나게 하던 전략 전술의 다양한 방법을 논의 하는, 내용으로 중국 역사 지식 총서 시리즈를 번역한 것이다. 예고 없는 위기를 구해주는 해결사의 당당함에서 명장의 지략을 배운다.
제나라의 전략 중에서 '화우의 진법'이라는 기상천외한 전법으로 적을 섬멸한 기록이 있다. 제나라 왕이 죽고 단 두 곳만 남아 있는 상태에서 장수로 나온 전단은, 적군의 장수를 모함을 해서 제거하고, 기강이 해이하게 계책을 꾸렸다. 그 후 투항 하는 척 안심을 시켰다가 전세를 가다듬고, 타고난 강점을 발휘하여 일시에 적을 물리친 전법이다. 이런 전법이 궁금하면 이 책을 읽어볼 만하다.
처음에는 처녀처럼 약하게 보여 적에게 허점을 보이고, 나중에는 날랜 토끼처럼 기습하여 막아 낼 수밖에 없게 하는 자가 바로 전단이다.
- p96 -
전쟁은 게릴라전이나 속도전 같은 계책도 필요하고, 때로는 원칙을 중요시해야 할 때도 있다. 판단과 행동을 빠르게 해서 상황에 맞게 병법을 응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아무리 적이라도 잘 만 하면 내편으로 만들 수 있으니, 융통성 있는 전략으로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을 믿는 자 만이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이 책은 전한다. 이런 글을 2 색 인쇄의 효과로 전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략과 용맹을 떨치는 15 명장의 사례를 담은 이 책은, 전략가의 삶을 통해서 난세를 이겨 낸 비법을 배운다. 정세 판단이 중요하고,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여 장기전도 불사하는, 명장들이 몸으로 가르치는 불패의 실천 전략이 들어 있다. 국운을 다투는 전쟁의 위기에서 뛰어난 용인술로, 나라의 희망을 살리는 선봉자와 수문장이 되어 난세에 빛을 내는 영웅에게서 지혜를 배우며, 국난의 위기를 벗어날 희망을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