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성장패턴에 올라타라
신병휘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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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성장패턴에 올라타라. 신병휘



사람들이 잘 아는 것 같지만 막상 물어보면 대답하지 못하는 말들이 있다. 최근에는 메타버스, nft 같은 것일 텐데, 사실 그보다도 더 오랫동안 쓰는 말 중에서 플랫폼이라는 것도 있을 것이다.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뭔지는 대강 알것 같다. 그래서 플랫폼을 바꿔서... 플랫폼의 다변화. 어쩌면 알 것 같은 , 그리고 잘 사용하고 있는 단어지만, 정확하게 정의를 내려보자면 다음과 같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사업 모델. 가령 구글은 구글이라는 검색 기술을 활용해 정보 제공자와 정보 찾는 자를 연결해주면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제공한다. 여기서 수수료를 받는 사업 모델이 생긴 셈이다. 또한 아마존은 역시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시키며 중개 수수료를 받는 사업모델을 도입했다. 이처럼 두 가지 양 극점을 연결하며 사업모델화 하는 것이 플랫폼인 것이다. 또하나의 정의는 디지털 생태계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책과 커뮤니케이션, 그룹, 기술환경과 운영규칙 같은 것이 갖추어 져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플랫폼은 네트워크라고도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점점 더 많은 참여자가 오도록 성장의 원리를 갖추고 있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이 책에 나온대로 플랫폼을 정의하고 나니, 뭔가 한결 이해가 쉬워진 느낌이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 일 것이다. 그래서 이 플랫폼을 가지고 대체 무엇을 할 것인가? 라는 것이다. 


저자는 과거 싸이월드을 시작으로 스타트업과 대기업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그러니 년수로 치면 거의 20년 넘게 이 시장의 흥망성쇄 그리고 미래에는 무엇이 먹히는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낀 사람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앞으로 새로운 플랫폼의 시대를 앞서나가기 과연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그 기본적인 물음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단지 과거에 이미 성공한 방식의 핵심 키워드를 쫒아가며 그것을 나열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앞으로, 미래, 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미래는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있다. 저자가 몸 담았던 싸이월드가 망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정말 디지털 세계에서는 어떤 하나의 플랫폼이 망하고 잘되는것은 예측이 참으로 힘든 일이다. 그렇다면 기초 실력과 예지력, 그리고 미래를 보는 눈이 필요할 것인데, 저자가 말하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내적동기, 속도, 최소화, 실험, 인터랙션, 참여, 스위트 스폿 등등..... 


하나하나 읽다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지점이 있다. 나는 그중에서 맨 마지막에 글쓴이가 말하는 ‘생각’이라는 부분의 글이 인상적이었다. 즉, 생각을 기하급수적으로 하라는 것이었다. 생각을 기하급수적으로 하라는 말이 대체 무슨 말일까.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저 생각을 많이 하라는 것일까? 조금 비교해서 말하자면, 예상했던 미래를 누구나 하듯, 순차적으로 생각하지 말라는 게 포인트였다. 1. 2.4.8. 처럼 미래에 닥칠 일을 더욱 더 과감하게 뻗어나가야 한다. 어떻게 이런 성장이 일어나도록 할 수 있지? 라는 질문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어찌보면 뻔한 얘기 같지만, 사실 이런 생각을 하면 주위 사람들로 하여금 터무니없다. 말이 안된다는 소리를 들을 수 도 있을 것인데, 그런것에 구애받지 말고 자유로운 예측과 상상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미래는 먼저 다가가는 사람의 것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플랫폼 시대의 생존과 성장을 그려볼 수 있어서 무척이나 즐거웠다. 


[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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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은한 청진기엔 장난기를 담아야 한다 - 위드 코로나 의사의 현실 극복 에세이
이낙원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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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은한 청진기엔 장난기를 담아야 한다. 이낙원. 


티비를 보면 의사들과 변호사가 참 많이 나온다. 각종 방송의 패널이라는 명목으로, 세상의 온갖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그들의 전문성은 인정한다. 법을 알고 있어야 어떤 사안에 대해서 말을 정확하게 할 것이고, 사람의 몸에 대해 알아야, 우리가 관심을 가지는 건강에 대해서도 확실한 정보를 얘기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과와 문과에 각각 가장 공부를 잘한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도 없다. 즉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기에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는 불만이 없다. 하지만 가령 의사라는 직업을 바탕으로 상업성을 바탕으로 방송을 하거나, 너무 자기 피알 적인 얘기를 하는 것을 종종 볼 수 가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눈살이 찌푸려 지기도 한다. 


또한 우리는 가끔 찾는 병원에서 소위 싸가지 없는 의사를 경험하기도 한다. 아무리 진료를 잘해도 말한마디 차갑게 해주면 그 병원에 대한 인상이 나빠진다. 그들의 말이 맞는 말일지언정 우리는 굉장히 감정적으로 어쩌면 어리석게 그들을 판단한다. 그리고 의사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선입견을 가지기도 한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은 제목처럼, 의사의 인간적이며 솔직담백한 모습을 보여주는 에세이라서 무척이나 반갑다. 단지 의학지식을 설명하고, 정보를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의사로서의 삶과 생각, 그리고 생활을 보여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감염병이 오래토록 유행하면서 병과 의사에 대한 우리의 관심도는 무척이나 높아졌다. 그들이 얼마나 헌신하고 고생하는지는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이런 시기에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것도 무척 괜찮은 일일 것이다. 


인상적인 부부은 소설을 읽는 의사라는 부분이었다. 의사는 무척이나 공부할 것이 많은 직업이다. 엄청난 두께의 책을 보고 연구하는 의사이겠지만 레이먼트 카버의 대성당을 읽고 느낀 점을 말해주는 장면은 참 신선했다. 이지적이고 차가울 것 같은 그들도 감성적이며 결국에는 인간을 이해하고 구하고, 세상을 향한 따뜻한 애정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사실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호흡기 내과이다. 그러다 보니 어느때보다 바쁘고 정신없는 최근 몇년을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혼란 속에서도 덤덤하고도 차분한 의사결정, 그러면서도 불현듯 찾아오는 위기의 순간과, 슬픔의 과정, 거기에 다시 삶을 이어나가는 극복과 삶에 대한 긍정성 등, 이 책의 굉장히 다채로운 감정을 오고간다. 그리고 무척이나 가독성이 좋다. 그래서 읽어보면 아, 이런 부분이 있었겠구나 하고 의사라는 직업 뿐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의 그들 내면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제 코로나도 거의 끝나간다. 그간 우리는 어떤 광풍 속에서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 시기에 지난 시간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난 시기의 우리의 잘못과 착오도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제목에서 나오듯 장난기와 청진기라는 두 상반된 단어가 공존하는 따뜻하고 다정한 책이었다. 





[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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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사랑이야 당신을 위한 그림책, You
피터르 하우데사보스 지음, 최진영 옮김 / 요요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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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사랑이야. 요요


사랑이란 무엇일까. 왜 우리는 평생을 사랑을 갈구하고 사랑이 나오는 드라마와 영화, 소설, 그리고 온갖 장르의 노래에 빠져사는 것일까. 이 답을 안다면 그것은 아마 거짓말이거나 사기꾼 두 사람 중 하나일것이다. 왜냐하면 그 만큼 사랑은 정의하기도 그리고 실천하기도, 알기어려운 것이기에. 영원히 알수 없을 것 같은 사랑을, 그나마 우리는 경험을 통해서 알아간다. 아 그게 사랑이었구나. 아마 그때 그 감정이 진정한 사랑이었던 것 같다. 이런식으로, 하지만 그 경험을 통해 이해는 찰나에 불과하고 우리는 또 다른 실수와 후회로 사랑이란 것에서 영원히 바보 같은 행동을 하고 만다. 


이 책의 주인공은 펭귄과 곰이다. 두 이질 적인 동물이 과연 우리에게 사랑을 제대로 알려줄 수 있을까? 조금은 삐뚤어진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노랑색 바탕에서 주황색 곰, 그리고 목에는 파랑색 넥타이를 달고 있는 펭귄이 귀엽긴 했지만 조금 갓잖기도 했고, 너무 유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그런데 책을 펴고 몇 장을 넘기면서 , 그 생각은 기우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평생을 사랑을 배운다. 배우고 또 배우고 까먹고 또 까먹는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단단해지는 가? 아니면 점점 더 약해지고 물러지는가? 그것은 아마 사랑의 형태와 시기, 그리고 깊이에 따라 다를 것이다. 책 한권 가지고 사랑에 대해 논하는 것은 어리석은가? 물론이다. 하지만 때론 그런 시기가 있다. 아주 작은 문장 하나. 그리고 아주 조그만 노래가사, 아주 작은 그림 하나만으로도 내가 알지 못해 답답해 하던 그런 사랑이라는 것을 알 게 된 것 같은 묘한 기분 말이다. 


이 책이 그런 기분을 선사한다. 펭귄과 곰의 이야기는 어찌보면 단순하지만, 강렬하다. 귀엽고 심플한 그림체에는 힘이 있고, 에너지가 있다. 책을 덮을 즈음이면 뭔가 모르게 페이지를 넘기고 있는 손이 가볍게 떨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책은 결국 우리, 책을 읽는 우리에게 묻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한 것이 사랑이었을까. 그리고 앞으로 당신이 해나가야 할 것이 사랑이 맞는가? 라고. 


맨 뒷장에 사랑은 뛰어드는 것이라고 어느 시인의 글귀가 적혀 있다. 그렇다. 우리는 그 세계에 뛰어듦과 동시에 빠져들고, 헤매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방황과 낭비가 아닌, 인생이라는 참 된 경험을 선사해주는 고마운 혼돈이 될 것이다. 작고 예쁜 그림책에서 생각할 거리가 너무도 많다. 복잡하고 시끄러운 세상에서 잠시 귀를 닫고 글자와 그림이 주는 단명한 상징을 느낄 수 있어 고마운 책이었다. 



[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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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태닉에서 탈출하기 탈출하기 시리즈
메리 케이 카슨 지음, 이경택 그림, 김선희 옮김 / 스푼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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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골에서 비즈니스한다
표성미(꼬꼬맘)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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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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