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진 않지만 괜찮은 엄마가 되고 싶어
조선희 지음 / SISO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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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진 않지만 괜찮은 엄마가 되고 싶어


우리가 태어나서 제일 먼저 보는 사람은 바로 엄마이다. 엄마의 몸속에서 10개월 가까이 지내다가 엄마를 보고 그제서야 세상에 나왔음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태어날때부터 우리의 엄마는 엄마로 세상에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들은 우리가 태어나기전에는, 혹은 그 전에는 엄마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엄마가 되기 위해  겪은 투쟁 혹은 노력, 그리고 애환과 애정, 그 안에서의 사랑과 연민과 재미를 골고루 담고 있는 책이다. 누구나 아이가 태어날 때쯤으면 온갖 육아백서를 공부하며 최고의 엄마 혹은 완벽한 엄마가 되길 꿈꿀 것이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서투른 것 투성이며 걱정과 불안, 짜증으로 도배되는 것이 바로 아이를 키우는 것이다. 그렇기에 혹시라도 아이를 준비하고 있는, 아니면 아이를 이미 키우고 있는 사람들이 보고 한번쯤 자신의 삶과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인상적인 부분은 남편과 일주일에 1-2번 정도는 술을 마시며 서로 이야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푼다는 것이었다. 육아에 지쳐 서로 대화도 못한채 주말이면 잠만 자거나 각자 할일만 하는 부부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술이라는 것을 매개로 서로 각자 하고 픈 말도 하고 꽉 조였던 일상을 푼다는 것이 꽤 괜찮아 보였다. 


또한 마음을 공부하는 것 만큼이나 몸도 공부해야 한다는 부분도 재미있었다. 엄마가 된다는 것은 우선 몸적으로 엄청난 변화일 것이다. 많은 부분이 상하고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럴때 육아를 위해 자신의 몸을 등한시 한다면 그것은 결국 자식과 남편, 더 나아가 가족 전체에게 큰 불행을 가져다 줄 지도 모른다. 

식단을 관리하고 몸무게 부터 각종 질병을 체크하고 운동을 하는 것. 그것은 단지 산모의 산후조리나 몸매 관리가 아닌, 자식과 남편, 그리고 가족을 위한 커다란 일이 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인구 감소라고 본다. 그렇기에 아이를 낳는 것은 너무나도 중대한 문제이고, 그 낳은 아이를 어떻게 키우느냐도 같이 따라오는 과제일 것이다. 아이는 저절로 크지 않는다. 부모의 엄청난 노력과 사회적 관심이 합쳐져야만 제대로된 인간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런 책을 통해 육아와 가족, 그리고 부모의 역할에 대해 한번쯤은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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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미의 가족 상담소 - 모르면 오해하기 쉽고, 알면 사랑하기 쉽다
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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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미의 가족 상담소



가족은 무척이나 소중한 존재이다. 삶의 목적이 가족인 사람도 많다. 나는 희생하더라도 가족의 행복과 안위를 위해 하루하루 땀방울을 흘리고 굴욕과 수치를 견뎌내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그렇게 서로를 위해 살아가는 가족끼리도 문제는 발생한다. 그리고 그 문제는 마치 속이 문드러진 사과처럼 안에서부터 크게 곪고 부패하기 쉽다. 왜냐하면 가족의 문제는 그 가족안에서 해결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고, 또 가족끼리 그럴수도 있지 멀그래 하면서 크지 않은 문제로 치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가족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 

가족간의 문제는 실로 다양하다. 부부간의 문제, 부모와 자식. 그리고 시부모, 형제, 친척, 등 온갖 종류의 관계에서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 책은 그러한 가족간의 문제를 상담하는 책이다. 박상미 저자는 심리상담가이자 문화심리학자로서, 개인적으로 전에 이시형 정신과 의사와 함께 공동으로 지은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인상깊게 읽은 적이 있다. 그리고 다양한 방송에서도 심리상담가로 활동중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상담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가족간에 욱하고 화가 날때 어떻게 하냐는 것에 대한 거였다. 화를 참고 싶어도 도저히 참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럴때는 전문가의 치료를 받으라고 말한다. 그럴때는 첫번째로 공감하기를 하라고 말한다. 공감하기는 전문 치료자가 가족보다 더 잘 할수 있는데, 그 이유는 이 사람의 분노에는 이유가 있겠지라는 전제를 두고 접근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두번째는 자기 인식이다. 가령 3분 도망치기 같은 것을 제시한다고 한다. 그리고 화를 참을 수 없을 때 가장 빠른 방법은 심호흡이라고 한다. 마음의 안정을 호흡을 통해 가져오는 것이다. 사실 화를 조절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가족 간에 화를 내고 짜증도 내고 심한 말도 하고 분노를 폭력적으로 표출하기도 한다. 그럴때마다 지금 화를 내고 있다고 자각하는 게 중요한 것 같기도 했다.


가족의 사랑의 가장 근본 단위이며 사회를 이루는 근간이지만, 그로 인해 때로는 더 큰 재앙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족간의 사랑과 애정을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자세, 그리고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고 고치려는 자세가 우선적일 것이다. 


가정이 편안해야 만사가 형통한다는 말이 있다. 1인 가족이 늘고 가정의 의미가 퇴색해가는 시대이지만, 그럴수록 우리는 더욱 이런 책을 통해 가족의 행복과 미래를 위해 애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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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제일 좋았어? - 564일간 67개국 공감 여행 에세이
윤슬기 지음 / 대경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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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제일 좋았어?


여행의 목적은 많다.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 가기도 하고, 누군가를 만나러 가기도 하고, 그저 현실도피의 차원에서 멀리 떠나기도 하고, 그저 쉬러 가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어떤 여행이든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여행이 사람을 무조건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냐 묻는다면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그저 보여주기식으로 관광차원에서 돈만 쓰고 오는 무의미한 여행도 즐비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행에서 제대로 무언가를 얻고 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사색이 아닐까 싶다. 그저 남들이 다 간다고 해서 아무런 생각없이 가서 사진찍고 맛집가서 밥 먹고, 이거 체험하고 저거 체험하고 오는 것이 아니라, 외딴 시장 뒷골목을 혼자 걷더라도, 이 곳 사람들은 왜 이렇게 있는 것일까? 그럼 나는 돌아가서 무엇을 변화시켜야 할 것인가? 하는 학습과 같은 사색이 필요한 것이다. 


많은 여행에세이를 보면 겉으로는 이런 사색을 하는 듯 하면서도, 알고보면 코스 가이드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깊이가 없다. 자랑만 하는 것 같다. 내가 이렇게나 많은 곳에 희귀한 곳에 가보았다는 류의? 그런 책을 읽다보면 따분하고 지루하다. 이 책도 사실 그런 우려를 안고 읽기 시작했다.그런데 이 책은 달랐다. 꽤나 깊은 성찰과 사색이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564일간 67개국을 여행했다고 하면 그 여정을 푸는 것만으로도 꽤나 많은 지면을 할애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우선 구성부터, 추억, 통찰, 공감, 평안, 도전, 자유, 이렇게 분류한뒤 시작한다. 단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보인 것을 위주로 펼쳐나간 것이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30년만에 처음 듣는 부모님의 명령이란 글이었는데, 이집트에 폭탄테러가 나서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많은 걱정 연락을 받았는데, 그중에서 부모님으로부터 처음 명령을 들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정말 나를 걱정하기에 내리신 엄중한 사랑의 다른 이름이었다고 나는 해석했다. 

이처럼 어떤 일을 겪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여행을 통해 사람이 과거를 떠올리며 자신을 반추하고, 또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계획하고 마음을 잡는 것이 진정한 여행이다. 

사진과 음식과 체험과 인맥과 시설은 그 다음의 몫일 것이다.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책 곳곳에 재미있는 사진도 많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따라갈 수 있다. 지금은 여행이 많이 제한된 시기이다. 앞으로 곳 여행의 자유가 더 풀린다면 이 책에서 느낀 감정을 그대로 따라가며 멋진 여행을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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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MBTI가 알고싶다 FROM 고슴도치
김소나 지음, mamma 그림 / 이북스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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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mbti가 알고싶다 from 고슴도치



언제부터인가 mbti가 인기다. 사실 이 심리분석도구는 10여년 전에도 아는 사람은 많이 알던 검사였다. 하지만 왜 이렇게 요즘 인기가 많고 혈액형이나 별자리를 넘어 사람을 판단하는 도구가 된 것일까.? 개인적으로 다른 도구는 정해진 것인데, 이 검사는 스스로 선택하는데서 그 차이가 있지 않나 싶다. 가령 혈액형이나 별자리, 또는 사주 같은 것은 본인이 정하지 못한다. 이미 그렇게 태어나는 것이다. 어쩌면 운명적인 면이 있다. 그런데 mbti는 다르다. 본인이 직접 골라서 검사한 결과물이다. 그러다보니 상황에 따른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인위적으로 검사를 조작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더욱더 본인의 의지가 들어간 검사, 그리고 더 자세한 검사, 또한 4가지나 8가지 12가지 보다 더 다양한 16사지 유형이라는데서 뭔가 신뢰성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인지 mbti를 분석하는 글과 책이 넘쳐나고 있다. 그런데 하나같은 아쉬운 점이 있다. 바로 그래서 어떻게 해야한다는 앞으로의 발전방향 같은 것이 약하다는 것이다. 사주나 점집, 타로를 보러가서 과거를 맞추는 것에 우리는 신기해 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미래이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 결국 지금 당면한 모두의 과제일텐데, 그것을 분명하게 알려주는 심리분석은 많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다르다. 16가지의 유형을 분석한뒤 엄마의 마음, 아빠의 마음으로 그들에게 주는 따뜻한 한마디가 있다. 이부분이 가장 인상적이고 좋다. 제아무리 하나의 유형을 분석하고, 말을 재밌게 표현하고, 또는 사이다같은 팩트 폭행으로 일침을 가한다해도 결국 우리는 상처받기 쉬운 인간이다. 나를 알고 싶은데 나에 대해 좋건 나쁘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한 한마디인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정말 따쓰하고 포근하게 말을 해준다. 


제목에 고슴도치가 들어간 것도 아마 그런 이유에서 일것이다. 부모와 아이와의 유형이 다를 때의 관계 등, 전반적으로 보는 관점이 휴머니즘에 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너무 딱딱하거나 관용만 베풀지는 않는다. 때로는 정말 따끔하게 고쳐야할 부분을 지적하기도 한다. 


우리는 결국 자신을 알고 싶어한다. 하지만 평생을 살아도 자신을 모르는 것이 사람이다. 이런 책을 통해 나를 알고, 더불어 남을 알고 결국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조금 더 그윽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한다. 안다는 것은 결국 사랑을 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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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달걀 - 만약에 달걀이 없었더라면 무엇으로 식탁을 차릴까
손성희 지음 / 리스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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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달걀


달걀은 완전 식품이라고 한다.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 등이 골고루 알맞게 배분되어 있어, 단점도 거의 없으며 심지어 값도 싸다. 이런 달걀로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이 얼마나 될까? 손으로 헤야려보면 막상 많지는 않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 달걀로 만들수 있는 음식이 이렇게나 많다는데 우선 놀란다. 이 책에서는 63가지 달걀요리를 알려주고 있다. 


그렇게나 많다고? 다 똑같은건 그냥 모양이나 이름만 바꾼거 아니야? 하고 의구심을 가질수 있다. 그렇지만 아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달걀에 대해 얼마나 많은 연구를 했는지 그저 놀라울 뿐이다. 물론 그렇다고 허황되고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는 이상한 요리를 풀어낸 게 아니다. 가장 기본적인 달걍 삶기, 후라이, 그리고 달걀말이 등 부터 해서 점점 수준 높은 요리로 발전시킨다.


또한 달걍에 대한 정보도 정확하게 처음에 알려주고 시작한다. 한마디로 달걀요리의 끝판왕 격인 책이다. 책을 읽을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저자가 만드는 다음 책이 무엇인진 모르겠지만 무조건 신뢰할 것 같다고. 그만큼 저자의 정성과 열정이 보인다. 하나를 알면 열을 안다고 했다. 달걀요리에 이정도 애정이 있는 분은 다른 어떤요리를 잘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가장 흥미로운 요리는 역시나 나의 기호가 들어간 밥과 달걀의 콜라보였다. 달걀버터밥, 달걀명란밥 등, 한끼로도 충분한 달걀요리가 읽는 내내 재미있었다. 요리를 잘하건 못하건 이 책이 있으면 당장에라도 요리를 하고 싶어진다. 또한 요리를 복잡하게 설명하지도 않았다. 많아야 4-5단계로 심플하게 설명한다. 그렇지만 그 설명이 절대 성의없지 않고, 정확하고 핵심을 짚는 느낌을 준다. 또한 사진도 너무나 딱 맞게 들어가있다. 어떤 요리책은 이게 사진집인지 요리책인지 모를정도로 사진에만 몰두한 책이 있다. 그런데 적당한 크기와 디자인의 사진에 설명까지. 정말 고민을 많이 한 책 같다. 


건강과 식사는 영원한 인류의 테마이다. 그저 한끼가 아닌 제대로된 한끼, 그 핵심도구로 달걀이 우리에겐 있다. 한끼 뿐아니라. 식사 앞에 먹는 간단한 에피타이저 내지 간식과 디저트도 이 책에 있으니 골라서 봐도 무방하다. 요리책을 읽은 것은 오랜만인데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뭔가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정말 좋은 책이다. 자취를 하거나, 아니면 신혼인 집, 또는 요리를 막 시작하려는 친구들에게 선물을 해줘도 너무 좋은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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