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MBTI가 알고싶다 FROM 고슴도치
김소나 지음, mamma 그림 / 이북스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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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mbti가 알고싶다 from 고슴도치



언제부터인가 mbti가 인기다. 사실 이 심리분석도구는 10여년 전에도 아는 사람은 많이 알던 검사였다. 하지만 왜 이렇게 요즘 인기가 많고 혈액형이나 별자리를 넘어 사람을 판단하는 도구가 된 것일까.? 개인적으로 다른 도구는 정해진 것인데, 이 검사는 스스로 선택하는데서 그 차이가 있지 않나 싶다. 가령 혈액형이나 별자리, 또는 사주 같은 것은 본인이 정하지 못한다. 이미 그렇게 태어나는 것이다. 어쩌면 운명적인 면이 있다. 그런데 mbti는 다르다. 본인이 직접 골라서 검사한 결과물이다. 그러다보니 상황에 따른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인위적으로 검사를 조작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더욱더 본인의 의지가 들어간 검사, 그리고 더 자세한 검사, 또한 4가지나 8가지 12가지 보다 더 다양한 16사지 유형이라는데서 뭔가 신뢰성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인지 mbti를 분석하는 글과 책이 넘쳐나고 있다. 그런데 하나같은 아쉬운 점이 있다. 바로 그래서 어떻게 해야한다는 앞으로의 발전방향 같은 것이 약하다는 것이다. 사주나 점집, 타로를 보러가서 과거를 맞추는 것에 우리는 신기해 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미래이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 결국 지금 당면한 모두의 과제일텐데, 그것을 분명하게 알려주는 심리분석은 많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다르다. 16가지의 유형을 분석한뒤 엄마의 마음, 아빠의 마음으로 그들에게 주는 따뜻한 한마디가 있다. 이부분이 가장 인상적이고 좋다. 제아무리 하나의 유형을 분석하고, 말을 재밌게 표현하고, 또는 사이다같은 팩트 폭행으로 일침을 가한다해도 결국 우리는 상처받기 쉬운 인간이다. 나를 알고 싶은데 나에 대해 좋건 나쁘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한 한마디인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정말 따쓰하고 포근하게 말을 해준다. 


제목에 고슴도치가 들어간 것도 아마 그런 이유에서 일것이다. 부모와 아이와의 유형이 다를 때의 관계 등, 전반적으로 보는 관점이 휴머니즘에 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너무 딱딱하거나 관용만 베풀지는 않는다. 때로는 정말 따끔하게 고쳐야할 부분을 지적하기도 한다. 


우리는 결국 자신을 알고 싶어한다. 하지만 평생을 살아도 자신을 모르는 것이 사람이다. 이런 책을 통해 나를 알고, 더불어 남을 알고 결국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조금 더 그윽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한다. 안다는 것은 결국 사랑을 뜻하기 때문이다. 



[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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