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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달걀 - 만약에 달걀이 없었더라면 무엇으로 식탁을 차릴까
손성희 지음 / 리스컴 / 2022년 7월
평점 :
오늘도 달걀
달걀은 완전 식품이라고 한다.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 등이 골고루 알맞게 배분되어 있어, 단점도 거의 없으며 심지어 값도 싸다. 이런 달걀로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이 얼마나 될까? 손으로 헤야려보면 막상 많지는 않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 달걀로 만들수 있는 음식이 이렇게나 많다는데 우선 놀란다. 이 책에서는 63가지 달걀요리를 알려주고 있다.
그렇게나 많다고? 다 똑같은건 그냥 모양이나 이름만 바꾼거 아니야? 하고 의구심을 가질수 있다. 그렇지만 아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달걀에 대해 얼마나 많은 연구를 했는지 그저 놀라울 뿐이다. 물론 그렇다고 허황되고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는 이상한 요리를 풀어낸 게 아니다. 가장 기본적인 달걍 삶기, 후라이, 그리고 달걀말이 등 부터 해서 점점 수준 높은 요리로 발전시킨다.
또한 달걍에 대한 정보도 정확하게 처음에 알려주고 시작한다. 한마디로 달걀요리의 끝판왕 격인 책이다. 책을 읽을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저자가 만드는 다음 책이 무엇인진 모르겠지만 무조건 신뢰할 것 같다고. 그만큼 저자의 정성과 열정이 보인다. 하나를 알면 열을 안다고 했다. 달걀요리에 이정도 애정이 있는 분은 다른 어떤요리를 잘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가장 흥미로운 요리는 역시나 나의 기호가 들어간 밥과 달걀의 콜라보였다. 달걀버터밥, 달걀명란밥 등, 한끼로도 충분한 달걀요리가 읽는 내내 재미있었다. 요리를 잘하건 못하건 이 책이 있으면 당장에라도 요리를 하고 싶어진다. 또한 요리를 복잡하게 설명하지도 않았다. 많아야 4-5단계로 심플하게 설명한다. 그렇지만 그 설명이 절대 성의없지 않고, 정확하고 핵심을 짚는 느낌을 준다. 또한 사진도 너무나 딱 맞게 들어가있다. 어떤 요리책은 이게 사진집인지 요리책인지 모를정도로 사진에만 몰두한 책이 있다. 그런데 적당한 크기와 디자인의 사진에 설명까지. 정말 고민을 많이 한 책 같다.
건강과 식사는 영원한 인류의 테마이다. 그저 한끼가 아닌 제대로된 한끼, 그 핵심도구로 달걀이 우리에겐 있다. 한끼 뿐아니라. 식사 앞에 먹는 간단한 에피타이저 내지 간식과 디저트도 이 책에 있으니 골라서 봐도 무방하다. 요리책을 읽은 것은 오랜만인데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뭔가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정말 좋은 책이다. 자취를 하거나, 아니면 신혼인 집, 또는 요리를 막 시작하려는 친구들에게 선물을 해줘도 너무 좋은 그런 책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