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정답=솔루션solution’의 가치는 점점 떨어지고 있지만, ‘문제=어젠다agenda’의 가치는 희소화되어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 그렇기에 ‘해결함으로써 큰 가치가 생기는’ 문제를 발견하는 것이 점점더 어려워지고 중요해지고 있다. 그런 ‘가치있는 문제’를 만들 수 있는 힘이 바로 세계관이다. <감성과 지성으로 일한다는 것>의 공동저자인 야마구치 슈는 바로 이 “세계관”을 가지고 하루하루 일하고 있는지를 묻는다. 내가 원하는 세상이 어떤 모습이면 좋겠는지에 대한 생각이 있어야 나의 세계관, 나아가 가치있는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철학적 사고로 현업의 문제를 해결해 온 최고의 전략 컨설턴트 “야마구치 슈”
인문학과 비즈니스에서 지적성과를 찾는 연구자이자 작가인 이 책의 공동저자이다.
또 다른 저자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컨설턴트인 “미즈노 마나부”
굿디자인컴퍼니의 대표로 브랜드나 상품기획, 그래픽, 포장, 내장, 광고 홍보 등... 총괄적인 일을 한다.
야마구치 슈 × 미즈노 마나부
이 두 명의 전문가가 이야기 하는 감성과 지성이란 무엇이며, 감성과 지성으로 일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알아가 볼 수 있을 것이다.
책의 구성은 야마구치와 미즈노, 두 사람의 대담으로 엮여져 있다. 질문과 대답, 대답과 질문. 그것을 통해 뉴노멀 시대에 가치 있는 문제제기를 수 있는 영감이 떠오르길, 또는 시작이나마 그런 능력을 얻어가길 바란다.
나의 일에서 지성과 감성으로 일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에 중요시 여기는 것이 있다.
바로 "유의미한 질문", "가치있는 질문"이다.
교사들에게도 "아이들에게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해 고민하고 연구하라."고 조언한다.
네, 아니오로 답할 수 있는 닫힌 질문이 아니라 아이가 마음껏 자신의 생각을 펼칠 수 있는 열린 질문을 하려고 생각한다. 교사가 던진 하나의 질문 만으로 아이가 행복하고 만족하고 생각이 자라날 수 있는 질문. 예컨데 아이가 그린 자동차 그림을 보고 "자동차를 그렸구나?"라는 질문 보다 "이건 어떤 그림이야?이건 어디를 가고 있는것 처럼 보이기도 하네?"라는 식의 질문을 건낸다면 아이는 이게 무엇이며 멈춰있는지 서있는지, 누가 운전을 하고 있으며 누가 타고 있고 어디를 가는지... 더 나아가 어른이 생각할 수 없는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이 이어지게 마련이다. 그러면서 아이가 좋아하는 것, 중요시 여기는 가치들이 놀이와 스토리를 통해 만들어져 갈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아이들에게 정답에 해당하는 정보를 쥐여주기 보다, 가치를 만들어가는 "생각하는 힘"을 주고 싶다.
앞으로 기업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에 대한 미즈노의 질문에 야무구치는 "가치"를 이야기 한다. 기업이 사회에 문자 가치를 제공하면 그 가치에 대한 대가를 받는 비즈니스의 기본 구조로 생각하면, 기업의 상황이 악화된다는 것은 그 회사가 '사회에 가치를 제공할 수 없게 된다'를 의미한다.
01 의미를 만든다
현대사회는 '정답의 과잉'이다. 예컨데 가전체품의 경우 디자인이며 기능들이 어느 회사가 거의 비슷하고 모두가 정답에 도달했다는 의미라고 본다. 이제 우리사회는 생리적 욕구와 안전욕구 등 기본적인 욕구는 충족된지 오래이며 오히려 운치 있는 철제 주전자에 물을 끓이고 빈티지 자동차 가격이 올려가는 걸 보면 보다 의미를 부여하는 가치를 추구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