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어떻게 엄마 뱃속으로 왔어?"유아교사인 나는 아이들에게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 그리고 이 질문을 나 보다 더 많이 받는 쪽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일 것이다."엄마랑 아빠가 사랑을 해서 네가 태어난거란다." 라는 추상적인 답변으로 대화가 끝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나는 아이들의 성호기심과 , 유아기 자녀의 성교육을 고민하는 부모를 자주 접하는 유아교사로서 적절한 답을 주고 생각을 주고 받으며 함께 여러 방법을 모색하는 편인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참 반갑다.《생리와 생명에 관한 이야기》는 보건사인 작가가 넷째 아이 출산을 계기로 성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부모로서 아이에게 어떤 말로 알려주면 좋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하여 영유아 보호자를 위한 성교육 강좌를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성교육 그림책이다.아이의 질문에 몸에서 피가 나오는 현상을 "생리"라고 하며 조금 어려운 이야기지만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알려줄 수 있다.엄마 몸 속 자궁이라는 아기 침대를 준비하고 아기가 안오면 부셔서 피와 함께 몸 밖으로 내보내는 과정을 생리라고 하며피는 소편과 대변이 나오는 구멍 사이에 있는 질구에서 나오고, 생리를 할 때 배가 아프거나 몸이 움직이기 힘든 사람도 있어서 휴식을 취하기도 해야하며 생리하는 것을 놀리지 말고 존중해야 한다.《생리와 생명에 관한 이야기》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성인의 몸 모양, 섹스라는 단어, 출산의 자기 결정권 등...많은 비중의 어른들이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말하기 어려워 하는 내용을 담았다는 것이다.생리는 "생명"과 연결되는 매우 소중한 현상이다.사람의 몸과 생명의 탄생 스토리가 아이들에게 숨기거나 부끄러워서 돌려 말할 것은 아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알려주는 성에 관한 이야기는 분명히 아이의 몸과 마음을 지켜주며 성장 시키는데 꼭 필요한 과정이므로 필요하다.성교육 그림책 《생리와 생명에 관한 이야기》가 어려운 성교육을 어렵지 않게 들려줄 수 있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