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 가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 최고 스타강사의 상대를 사로잡는 말하기 비법 : 실전편
장신웨 지음, 하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같은 상황에서 같은 말을 한다고 항상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상대에 따라, 장소에 따라, 또는 기타 여러 가지 환경 조건에 따라 그에 적절한 방법으로 소통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여러 기업에서 말하기 방법을 강연한 저자 장신웨는 말하기의 영향력이 작용하는 모습을 직접 경험하고 보고 들었기에 소통의 해법을 대중에게 알리는 것에 소명의식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말하기는 이론을 인지하고 실전 연습을 통해 훈련해야 하는데 이 책 <호감 가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에서는 말하기의 실전을 보여준다. 대화의 목적에 따라 상황을 구분하고 어떻게 상대방의 말을 해석해야 하는지, 상대의 기분을 헤아리면서 거절과 수용의 의사를 표현하는지, 서로 다른 유형의 사람에게 어떻게 공감하고 경청하는지에 대한 접근법을 이 책을 통해 살펴보고 나에게 맞는 소통 방식을 응용해 보자!첫 번째 파트에서는 나를 알고 적을 알라고 충고한다. 나를 내려놓고 진실을 들여다보는 경청의 중요성, 좋은 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질문함, 감정을 이야기하여 환영받는 이야기꾼이 되는 법과 고집스러운 사람을 만났을 때는 부드러움으로 다스리라고 한다. 비호감의 사람들과 소통할 때는 대화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더하여 소통하고, 상대의 마음을 돌리려는 대화가 아닌 상대의 마음을 울리는 대화를 위한 남녀의 대화 유형을 소개한다. 부모와 자녀와의 대화에서 희생이나 노력에 대가를 바라거나 지나친 사랑과 보상심리를 경계하여 성숙한 사랑으로 소통하라고 충고한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남녀의 대화 유형이었는데 이 부분은 꼭 남자와 여자로 분류해서 생각하기보다는 개인으로 생각해서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서로 다름이 성별의 차이보다는 개인의 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곤경에 처했을 때 여자와 남자의 반응은 전혀 다르다고 말하고 있는데 나는 꼭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사람의 생각과 반응이 다른 것은 성별에 의한 것이라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지만 이 책에 나오는 것과 같은 상황에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데 참고할 수는 있을 것이다.두 번째 파트 갈등을 해소하라에서는 자신을 위해 모든 정서를 활용하여 감정의 좌표를 주정하라고 말한다. 예컨데 부정적인 정서와는 맞닺뜨릴 필요는 없으며 흥분된 정서를 가라앉히고 얘기하라는 식이다. 이어서 불쾌한 대화를 유쾌하게 거절하는 심리전, 대세에 휩쓸리지 말고 가치관의 충돌을 해소하는 법칙, 충돌을 피하면서 Win-Win하는 법을 제시한다. 자신의 말 하는 방식을 돌아보며 인생을 바꾸는 언어를 배워 보는 언어의 정리창과 마지막으로 기록하며 마음과 대화하는 마음 정리창이라는 개념을 제안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마음 정리창의 개념은 자신의 마음을 글쓰기로 정리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의 시선은 외부 세계를 보는 데 길들어져 있어서 자꾸 남과 자신을 비교하고 남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걱정하지만 글쓰기는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과정이다. 글쓰기를 통한 자기 점검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종이와 펜으로 글을 쓰면 필체와 정갈함의 정도로 자신의 상태를 들여다 보기도 하며 글을 쓰는 시점을 1인칭 시점으로 쓰느냐 3인칭 시점으로 쓰는 냐에 따라 3인칭 시점이나 전지적인 시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면 내밀한 거리감이 생겨 조금 더 객관적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 <호감 가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에서는 저자의 소통 훈련 10년의 노하우가 담겨있다. 경험적 지식과 이론적 지식의 노하우와 사례가 담겨 있다. 그러나 이것은 저자가 생각하는 일 면 일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사례를 일반화하여 받아들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다른 이의 생각을 들어보고 다양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의 가치관에 따라 취사선택하여 소통의 어려움을 줄이고 호감 가는 말투로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