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서적이 원래 이렇게 재미있나요?

아님...

제가 운이 좋아 재미난 책들만 줄줄이 읽은 것일까요?

 

최근 화폐전쟁, 거꾸로 보는 경제학, 이상한 나라의 경제학, 그리고 지대넓얕까지요

물론 다 재미있었습니다.

눈이 확 뜨이고 정말 시야가 넓어 진다는 게 스스로도 느껴 지던데요

특히나 지금까지 없던 세상, 이 책은 잡자마자 두번 독파할 정도로

정말로 재미있네요~

 

서평 지금까지 없던세상 입니다

 

문장이 쉬우면서도 시간의 흐름을 잘 이어 주는 이야기 식의 풀어쓰기도 좋았지만요

무엇보다 흐름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지난 이야기들을 한번씩 되 읊어 주니

경제에 문외한이던 저는 반복되는 설명에 이해가 살짝 안 되던 것을

결국 책의 후반부로 가서는 완전히 알아 듣게 되더군요

뿐 아니라 익숙치 않아서 헷갈리던 기업체의 이름이나 경영자의 이름들이 역시

반복되어 다루어 지기 때문에 상황이 한 눈에 정리가 되는데요

책의 처음과 끝이 이렇게 한눈에 보이는 경우는 참 오랜만에 만나 보네요

뿐 아니라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책 자체가 궁금하기 보다

이 책을 쓴 저자에게 관심이 가기 시작하던데요

이 책 지금까지 없던 세상을 쓰기 위해 참고서적을 500여권을 읽었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책의 뒷편에 그간 읽은 책을 열거 해 놓았는데요

입이 떡 벌어 지더군요..물론 이 정도쯤 읽어 줘야 이렇게 자신만만한 주장을 펼칠 개재가 생기기도 하겠지만 말이죠..

대단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 뿐만 아니라 이렇게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글의 앞뒤 문맥을 맞출 정도면

정리하고 정리하고 또 정리했을 거란 생각을 하니 그 집요함과 목적의식에 손발을 다 내 두르게 되기도 했습니다.

 

일단 이 책을 다 읽고 제가 가장 크게 얻은 수확은요

제가 일하고 있는 제 직장의 오너의 직원을 바라보는 시각이 어떤 것인지 알았다는 겁니다.

사실 그간 함께 일하면서 도대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지속적으로 눈에 띄어

은근한 고민에 빠져 있던 참이었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안 가던 오너의 생각이 바로 이 책안에 있더군요.

알고 나니 그제서야 이해가 되기 시작하던데요.

물론 공감이 되진 않았습니다.

다만 내가 직원이기 때문에 받아 들여야 한다는 의무감이 커졌을 뿐인거죠~!!!!.

 

그리고 막연하기만 하던 창업이란 것이 어떤 준비나 다짐이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

좀 더 심도있게 고민하게 되었다는 점도 수확입니다.

창업을 꿈꾸고 있는 저로서는

물론 현재는 의료쪽이죠..그러나 의료쪽이 아니라 하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월급장이로 끝을 내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요

이 책에는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좀 더 성공 가능성이 있을 법한 미래의 산업들과 그 준비과정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실례를 들어가며 언급해 주고 있어

무작정 직장생활이 드러워서 때려 칠 생각을 하고 있는 불뚝성질의 직장인들에게는 일침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창업만을 주장하진 않구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 직장인이라면 갖추어야 할 기본 자질에 대해서도 논하고 있는데요

요즘 많은 직장인들이 착각하다 시피 잘 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들을

아주 따끔하게 찔러 주고 있어

아직은 직장인으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저로서는 오히려 창업 쪽 이야기 보다

이 부분이 훨씬 더 기억에 남더군요...

일단 지금은 지금의 직장에 더 올인하다가 철저히 준비하고 다짐하여

낭떠러지에서 떨어져도 살아 남을 자신이 생겼다 싶을 때 덤벼보자 싶은 자가진단을 하기에 이르러더라는 거죠...

 

여러모로 다양한 생각과 재미난 비화들을 적절히 잘 섞어서

독자로 하여금 현재 자신을 잘 진단해 볼 수 있도록 힌트를 주고 있는 참으로

두고두고 읽고 싶은 책이란 생각이 드네요~^^

 

이상 지금까지 없던 세상 서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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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들어가는 글의 초입부에 '마지막 강의' 의 주인공 랜디 포시 교수의 명언이 실려 있는데요

 

"당신이 올바르게 살아 간다면, 그 카르마는 저절로 따라옵니다. 그리고 꿈도 당신에게 올 거고요. 당신이 제대로 살아간다면,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 질겁니다."

 

또한 들어가는 글의 중간 부분에는 이런 글도 있네요

 

행운만 타고난 사람도 없고, 불운만 타고난 사람도 없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행운도 만나고 불운도 만날 뿐입니다. 다만 행운과 불운을 만났을 때 대하는 삶의 태도에 따라 우리의 운명이 엇갈리게 된다는 사실은 기억해야 합니다. 인생이란 내 안의 여러가지 나를 알아가는 여행입니다. 우리가 살아 가는 동안 겪게 되는 사건이나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새로운 내 안의 나를 만나게 된답니다. 이때 만나는 나를 이해하고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이 더 큰 행운을 마주하게 하는 삶의 태도입니다.  

  

 

운명학을 연구한 저자의 지론에 따르게 되면

결국 모든 운은 내가 하기 나름이란 것이군요...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결과론적인 해석이 주를 이루는데요

다만 과학적인 원인과 결과의 법칙에 따라 모든 변화가 전조를 보이므로

그 가시적인 변화를 통해 운이 바뀌는 시기를 짐작해 봄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군요...

예를 들면

  

-89-

1. 자존감과 자신감이 강해진다. - 시련을 견디는 동안 자신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자기 안에 충만함을 느낀다.

2. 악연이 끊어진다. - 운이 좋아지기 시작할 때 드러나는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이다. 손해를 끼치거나 나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인연이 정리된다.

3. 단점을 인정하되 얽매이지 않는다. - 학력, 외모, 재산, 인맥 등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로 인해 자신의 가능성을 스스로 제한하지는 않는다.

4. 상대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 외부 사람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줄어듦을 느낀다.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기보다는 자기 중심의 가치 판단과 생활에 만족한다. 도움을 받기보다는 도움을 주는 자신을 자랑스러워한다.

5. 부정적인 감정을 잘 다루게 된다. - 비즈니스의 손실, 동료와의 불화, 건강상의 문제 등에서 생기는 부정적인 감정, 사소한 불안감이나 두려움에 쉽게 휘둘리지 않는다.

6. 새로운 일이 시작될 조짐이 보인다. - 오랫동안 준비했던 일의 성과가 가시권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새 모임에 가입해 새로운 인연을 만나거나 새로운 일의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7. 고질병의 상태가 좋아진다. - 힘든 일을 겪으면서 얻게 된 위염, 우울증, 불면 등이 일시에 낫지를 않지만 이전보다 상태가 개선되고 있음을 확실히 느낀다.

8. 가족에게 변화가 생긴다. - 아이의 출산, 형제의 결혼, 승진과 전직, 재산의 변동 등 집안의 경사가 겹친다.

9. 취향에 변화가 생긴다. - 좋아하는 색깔이 달라진다거나 의상. 헤어스타일, 취미가 자연스럽게 변화한다.

10.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향한다. - 과거에 매달려 후회하는 경향이 사라지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미래의 꿈에 도전한다.

 

등으로 요약하는데요

위의 요약과 더불어 행운을 쫒지말고 때를 기다리라는 핵심 포인트도 덧붙혀 설명하고 있습니다.

근데 살짝 의아한게요..

위의 10가지 조항은 사실 어느 정도 나이를 먹으면, 그래서 삶을 조금 살다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본인의 요구나 선택에 의해

생겨나거나 또는 소실 되는 부분들이 아닌가 싶다는 겁니다.  

이 책의 지론대로 라고 하면 저는 지금이 가장 운이 좋은 때로 보이는데요

이 10가지 중 7가지가 해당이 되거든요

그러나 저는 이 7가지가 해당이 된다는 이유로 제가 운이 좋다라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평소 전 늘 제가 항상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주장하고 다녔으니까요.

이직을 하던, 누구를 만나 던, 또는 이사를 가든

늘 갔던 직장은 좋았고 뭔가 하나라도 더 배웠으며, 

만났던 사람은 나중에 꼭 내게 도움이 되는 인연으로 남거나 아니면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었거나,

이사한 집마다 기운이 좋아서 살만했다고 기억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런지 운의 흐름이란 것이 크게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만은

그래도 이 10가지을 읽는 순간 기분은 엄청 좋더군요

모호하게 '운이 좋아' 라고 생각만 하던 추상적인 상태를

연구를 통해 구체적으로 입증해 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앞서 들어가는 말에서도 언급된 바와 같이 삶을 대하는 태도가 제대로 라면 운은 저절로 따라 오는 것이니

운을 쫒을 것이 아니라 때를 기다려 본인의 직관에 따라 주도적으로 삶을 끌어 가도록 하라고 조언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자신의 삶을 관심깊게 바라보는 이들은 운이 좋을 수 밖에 없겠네요

저절로 따라 오는 게 운이 아니라 운이 변하는 시점을 잘 관찰했다가 그 때 내가 가진 소양을 가지고

다음에 따라 올 운을 증폭 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 가는 것이라면 말이죠..

그러나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운에 자신을 내 맡기지 않아도 스스로 개척하는 사람들일 테니 굳이 운에 연연할까 싶은 생각도 드는데요

그래도 모르는 것보다는 이런 발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 두면 참고는 할 수 있겠다 싶긴 하네요

실제로 저자도 책을 쓰게 된 이유가

운이 없다며 한탄으로 세월을 힘들게 보내는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가진 운에 대해 알려 주어 조금은 그 어려움을 헤쳐 나감이 수월해 지도록

하고픈 목적이었다고 하니 나만 이렇게 삶이 고단한가 여기고 있다면 한번 쯤 읽어 보셔도 도움 될 듯 하네요~

 

이상 운, 준비하는 미래 서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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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스케치 같은 책이네요..

한면은 사진이고 다른 한면은 글이라

가독성과 감성을 다 잡은 느낌입니다

이야기의 소재는 신혼여행으로

달콤하면서도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부담스럽지 않은 단편 형식으로

두가지 이야기를 엮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소재의 흐름으로 보면 사실 제 취향은 아닙니다

신혼여행이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인생의 전환점을

너무 쉽게 결정내고 또 너무 쉽게 그만해야 하겠다는 말로 말다툼을 벌이니까요..

어쩜 그건 제가 40대 후반에 이 소설을 만난 까닭도 있을 겁니다.

20대 후반 또는 30대 초중반에 읽었다면 그나마 공감은 아니더라도 이해는 했을 수도 있는데요

저는 기혼자로 결혼이 주는 시간이 지날 수록 묵직해 지는 책임감이라는 것을 경험하고 있고

한순간의 결정이 남은 인생에 얼마나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를 매초마다 실감하고 있으므로 

이야기 속 주인공, 두 신부의 신혼여행 기간의 발언들이 사실 공감되진 않습니다~^^

무엇보다

저라는 사람은 나이를 불문하고 인륜지 대사 앞에서

'충동적'이라는 단어를 내 뱉는 행태 자체를 썩 반기는 타입이 아니라 더 그런 지도 모르지요~

 

허니문 인 파리 입니다  

내용은...

2012년 과1912년 의

두 신혼부부의 이야기입니다.

100년이란 시간차를 두고 두 부부가 비슷한 경험을 하는데요

시간을 초월하는 하나의 매개를 통해 두 부부가 이어 집니다.

매개는 그림인데요..

그림을 갈등해결에 중요한 도구로 썼다는 점은 제 맘에 쏙 들었습니다.

갈등이 발생하고 갈등이 문제로 번졌다는 것을 2012년의 새신부가 먼저 인지하지만

신랑은 그것이 왜 문제인지, 인식 조차 못 합니다.

그러나

그림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 사람은 신랑인데요

문제를 인식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신부의 답안이 '충동적 결혼이었다 그러니 무르자' 라는 것도

납득이 안 되지만 그런 상황이 되도록 일에만 빠져 있던

신랑도 저는 용서가 안 되던데요

뿐 아니라

문제 해결 조차도 그토록 초간단하다는 점은 공감 부족의 최고봉이었습니다...ㅎㅎㅎ

이 무슨 서평이 이 모양인지..ㅋㅋㅋ

 

정녕코?

그게 가능해?

평생을 그리 살아 온 사람인데...고작 그 그림 한점을 다른 시각으로 해석했다고 순식간에 그 문제와 갈등이 완전히

설탕이 물에 녹듯 사라진단 말이야?

그거 혹시 책을 통해 실현하고 픈 작가 내면의 바람이나 소원인거 아냐?

그나마 주인공의 어린 나이를 핑계 삼은 점과 그리고 또한 신혼여행 중이라는 설정으로

그래...뭐 그렇다고 치자고..넘어 가 지긴 하는데요

글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면에 함께 수록된 사진은 그런 독자의 불충분한 공감을 은근 슬쩍 달래주는데요

기왕이면 사진말고 이야기의 흐름속에서 자연스럽게

상상가능하도록 글로 풀어 놓았더라면 그나마 부글거리는 독자의 심기를 좀 더 잘 누그려 트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예를 들면  

 

에펠탑은 갈색으로 칠해져있다
초콜릿 색과 똑같은 색이다

 

이런 부분들 말이죠..

저는 파리에는 아직 한 번도 가 보지 못 한

토종 한국인으로서

루브르 박물관에 들어 가기 위해선 일상적으로 거의 한시간에 가까운 줄을 서야 한다는 점

그래서 오르세 미술관으로 향했는데 오전 10시 임에도 불구하고 줄이 뱀의 또아리처럼 늘어져 있더라는 설명

그리고 가끔 무료 입장을 할 때가 있는데 오늘이 그 날이라는 팁..

이런 부분은 독자에게 참고할 개재가 되니 숨은 보물찾기 하는 느낌이어서 여행서적을 읽는 듯 참 신선했습니다.

 

"만나서 정말 반가웠어요, 올리비아 할스콘. 인상파 화가 작품이 전시된 꼭대기 층에 꼭 가봐요. 사람들이 몰려들기 전에 지금 바로 가서 최고의 전망을 보도록 해요"

 

라며 미술관에서 만난 아주 여유 넘치고 세련된 남자 분의 조언이 들려 주는 부티나는 상상들... 

조조 모 예스의 책이라고 덮어 놓고 읽어 보고 싶었던 독자로서는

이야기에 대한 공감부족이 제일로 서운했구요

또한 상상가득한 빛의 도시를 글로 구경하는 재미로라도 보상받고 싶었는데

그것또한 충분치 못 한 듯하여 다소 아쉬운 작품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깊은 묘사를 굳이 사양하는 분들에게는 상큼한 스케치 보듯

가볍게 읽기에는 나쁘지 않을 듯 싶네요~


 

이상 허니문 인 파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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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1 - 1부 1권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나남출판) 1
박경리 지음 / 나남출판 / 200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의무서적에 비해 좋은 점은

역시

자유로운 서평일 겁니다.

비평이든 호평이든

내 맘 가는대로 갈겨도 되는 그런 나만의 감성 말이죠..

 

매번 하동을 들를 때 마다 평사리 최참판 댁을 보곤 하는데요

그 넓은 토지하며 또 이런 위대한 문학을 낳게 한 원천하며..

지금 실제로 그 무대를 배경으로 창작된 작품의 첫 권을 읽고 나니

그 기운의 웅장함이란 누구와 비할바가 못 된다 싶네요...

 

워낙 경상도 사투리 발음 그대로 대화체를 적다보니

경상도 출신인 저도 못 알아 듣는 말들이 많아서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왠간히 속도가 더디었는데요

그런 문체들하며

수많은 등장인물들과 그 주변의 공간적, 시간적, 그리고 이야기의 짜임새가 아주 촘촘하여

매 장마다 그 장면이 꽉 찬 그림처럼 구체적이고 풍성하게 그려집니다.

 

엄청나게 공들인 작품이란 것을 한 눈에 알아 보겠더군요.

그런 정성이 고스란히 독자에게도 전해져서요

진짜 장 수 안 넘어 가는데도 손에서 놓지를 못 하겠네요..

실로 대작이란 생각이 쉴새 없이 듭니다.

 

 

 

 

 

 

토지 1부 1권은 서희의 5살 어린 시절인데요 

최참판댁 주변의 등장인물들 개개인의 삶의 역사와 성격등을 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소개 방식이 현재 얽혀 있는 사건들과 삶의 모습속에서 자연스럽게 조금씩 세어 나오므로

흐름이 무척 자연스러운데요

심리묘사보사는 시각묘사나 상황묘사가 월등히 빼어 나서

개인의 인생사와 그의 행동거지를 곁눈질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실제로 있었던 우리의 역사, 즉 명성왕후 시해사건, 동학운동, 개항, 일제세력난무, 개명 등의 바탕위에 이야기가 엮어져 있어

이야기의 사실감과 현장감 역시 그 재미를 톡톡히 더해 주구요~

 

물론 그 와중에 최참판댁의 오래된 비밀들도 한 두가지씩 벗겨져 가는데

껍질이 벗겨질 때 마다 보이는 그 이야기 속살의 은근한 감칠맛이 아주 그만입니다.

내일은 도서관을 못 가는데 이 일이 낭패입니다~^^

 

 

 

 

 

 

 

올해 6월에 찍은 하동악양평사리 입니다.  

사진 작가들 사이에서 아주 유명한 소나무 두 그루 인데요

전 이 논마지기 보다 섬진강 주변의 모래 사장이 더 좋은데요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을 보고 있노라면 폐부 깊숙한 곳으로 공기가 훅 하고 들어 가는 것이

이제 좀 살겠구나 싶은 때도 있더군요...

 

 

 

 

 


 

이제서야 새로운 소원이 생겼어요..

시간이 나면 혼자서 여기

최참판의 사랑채를 찾아가 이 누각서 원없이 책을 보다가 오리라...

필요한 먹을 거리는 가방에 챙겨 가고

아무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모래, 산, 강, 바람, 고택, 그리고 책 들과 바람나 보리라..

도서관은 약간의 압박감이 있어요..

완전히 묵음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나도 어쩔 수 없이 나는 내 몸의 소리조차 죽여야 한다는 압박감 말이에요..

그러나 이 곳은 제가 원하는 완전한 고독과 적당한 수준의 자유 그리고 광활한 역사까지 지니고 있어

하루 어렵게 낸 시간을 보내기에 더할나위없을 거란 생각을 오늘에서야 하게 되었는데요..

이제 그것이 소원이 되어 가고 있네요..

이루고 싶습니다...그 사소한 소원말이죠.. ^^

이상 토지 1부 1권 서평이었습니다.

편히 주무시구요~

전 꿈 속 사랑채로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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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에도 사람이 살고 있네 - 조선 화가들의 붓끝에서 되살아난 삶
이일수 지음 / 시공아트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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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빌려 왔는데 이제 대출 기간이 다 되서요

오늘 돌려 주려하는데

참..아깝다 싶네요..

살까 말까 고민 중입니다..

정말 갖고 있다가 시간될 때마다 꺼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아주 강하게 드네요

당연히 책 속에 섭섭치 않게 수록된 그림들도 그렇지만

그 그림을 해석해 놓은 풀이도 그렇구요.

가끔은 아무것도 모르는 제 눈에도 뭔가가 보이는 데

전문가의 눈으로 풀어 놓은 해설들이 참 가슴을 뭉클하게 하네요...

 

 

 

서평 옛그림에도 사람이 살고 있네 입니다.

 

 

 

 

 


 

 

 위의 이 보부상 부부 그림을 보다 전 눈시울이 붉어 지던데요

부부인거 같은데 부인의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쥐파먹은 듯 끊어 져 있잖아요..

이게 ...참..사람 가슴을 후벼 파더만

책 속에는 따로 이 머리 부분에 대한 해설이 없어서 그냥 제 맘대로 생각해 보는데요

돈이 없어서 머리를 잘라 장사 밑천을 만들지 않았을까..싶기도 하고.

먹을 거리가 없어서 우선 먹고 살 식량을 구하지 않았을까도 싶고..

그냥 목구멍이 울컥하고 맥히더만요..

땅만 보는 얼굴 하며..

삶이 참... 예나 지금이나 뭐 하나 쉬운게 없구나..싶은 것이..

우리나라 서민이 중산층으로 도약하기란 결국 불가능하다는 듯한 칼럼을 봤는데

조선시대도 현대에도, 정말 개천에서 용 나지 않고서는 계층 상승이란 틀렸구나 싶으니

그런 때에 이 그림..사람 미치게 하네요.. 특히나 저 아낙의 표정..

나이 어린 부인을 떼 놓고 가는 남편도 그렇겠지만 아이까지 짊어지고 또 물건을 팔아야 하는

조선의 여인이라니... 여인의 자존심인 머리 따위 안중에 없을 정도로 힘겨운 삶이라니..

 

 

 

 


 

책 속의 윤두서의 초상화 설명 부분인데요

이 초상화의 분위기가 굉장히 묘하다 여겼는데요

실제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되어 있는 그림을 보니

역시 싶더군요

설명을 읽고 현존하는 보물을 직접 확인하니

거참..뭐라 표현할 수 없는 쾌감도 있고

또한 그런 귀한 자료를 이렇게 편히 감상할 수도 있다 싶으니 저로선 더할 나위없은 좋은

경험이었는데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당시의 유행하던 초상화풍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정면 응시의 눈빛도 아주 강렬하구요....

그래서 전 이그림이 참 좋았어요..

 

 

타협하지 않겠다..내 머리카락 한 올 조차도...

그런 표정?

 

 

 

 

 

 

 

아는 만큼 보인다고...

책을 좀더 깊이 읽고 감상했더라면 싶은 여운도 있네요

또 다른 책을 좀 빌려 봐야 겠어요.

그리고

왠지 서양화보다는 동양화가 훨씬 저의 관심을 집중 시키네요.

서양화를 보고 눈시울이 붉어 진 경우는 아직 없었던 거 같은데 유난히

동양화는 참..오래 오래 잔상이 남네요...

좀 더 읽어 보고 같이 풀어 봐야 겠어요..

 

 

아참..폴란드 전.. 글쎄요...전 아직... 전혀 감흥을 못 느끼겠던데요..

오디오 가이드로 별 들을게 없고.. ​

반값 할인으로 들어간 것이 고마울 정도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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