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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에도 사람이 살고 있네 - 조선 화가들의 붓끝에서 되살아난 삶
이일수 지음 / 시공아트 / 2014년 4월
평점 :
도서관에서 빌려 왔는데 이제 대출 기간이 다 되서요
오늘 돌려 주려하는데
참..아깝다 싶네요..
살까 말까 고민 중입니다..
정말 갖고 있다가 시간될 때마다 꺼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아주 강하게 드네요
당연히 책 속에 섭섭치 않게 수록된 그림들도 그렇지만
그 그림을 해석해 놓은 풀이도 그렇구요.
가끔은 아무것도 모르는 제 눈에도 뭔가가 보이는 데
전문가의 눈으로 풀어 놓은 해설들이 참 가슴을 뭉클하게 하네요...
서평 옛그림에도 사람이 살고 있네 입니다.
위의 이 보부상 부부 그림을 보다 전 눈시울이 붉어 지던데요
부부인거 같은데 부인의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쥐파먹은 듯 끊어 져 있잖아요..
이게 ...참..사람 가슴을 후벼 파더만요
책 속에는 따로 이 머리 부분에 대한 해설이 없어서 그냥 제 맘대로 생각해 보는데요
돈이 없어서 머리를 잘라 장사 밑천을 만들지 않았을까..싶기도 하고.
먹을 거리가 없어서 우선 먹고 살 식량을 구하지 않았을까도 싶고..
그냥 목구멍이 울컥하고 맥히더만요..
땅만 보는 얼굴 하며..
삶이 참... 예나 지금이나 뭐 하나 쉬운게 없구나..싶은 것이..
우리나라 서민이 중산층으로 도약하기란 결국 불가능하다는 듯한 칼럼을 봤는데
조선시대도 현대에도, 정말 개천에서 용 나지 않고서는 계층 상승이란 틀렸구나 싶으니
그런 때에 이 그림..사람 미치게 하네요.. 특히나 저 아낙의 표정..
나이 어린 부인을 떼 놓고 가는 남편도 그렇겠지만 아이까지 짊어지고 또 물건을 팔아야 하는
조선의 여인이라니... 여인의 자존심인 머리 따위 안중에 없을 정도로 힘겨운 삶이라니..

책 속의 윤두서의 초상화 설명 부분인데요
이 초상화의 분위기가 굉장히 묘하다 여겼는데요
실제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되어 있는 그림을 보니
역시 싶더군요
설명을 읽고 현존하는 보물을 직접 확인하니
거참..뭐라 표현할 수 없는 쾌감도 있고
또한 그런 귀한 자료를 이렇게 편히 감상할 수도 있다 싶으니 저로선 더할 나위없은 좋은
경험이었는데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당시의 유행하던 초상화풍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정면 응시의 눈빛도 아주 강렬하구요....
그래서 전 이그림이 참 좋았어요..
타협하지 않겠다..내 머리카락 한 올 조차도...
그런 표정?

아는 만큼 보인다고...
책을 좀더 깊이 읽고 감상했더라면 싶은 여운도 있네요
또 다른 책을 좀 빌려 봐야 겠어요.
그리고
왠지 서양화보다는 동양화가 훨씬 저의 관심을 집중 시키네요.
서양화를 보고 눈시울이 붉어 진 경우는 아직 없었던 거 같은데 유난히
동양화는 참..오래 오래 잔상이 남네요...
좀 더 읽어 보고 같이 풀어 봐야 겠어요..
아참..폴란드 전.. 글쎄요...전 아직... 전혀 감흥을 못 느끼겠던데요..
오디오 가이드로 별 들을게 없고..
반값 할인으로 들어간 것이 고마울 정도로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