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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왕 뽑기 대회 ㅣ 북멘토 가치동화 70
박슬기 지음, 유영근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실패왕 뽑기 대회라고 들어 보셨나요??
표지도 너무 알록달록하니 초등학생 취향 저격에 제목까지 실패왕이라니.
딸이 4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그 자리에서 뚝딱 읽어냈어요.
좋은 말도 너무 많고, 재미있다며 긴 줄글의 독서감상문까지 써낸 이 책!
[실패왕 뽑기 대회]
온이는 오늘도 그림까지 잘 그리는 하리를 부러워해요.
온이는 열심히 하려고는 하지만 종이접기도, 그림도, 공부도, 줄넘기도 다 잘하지 못하거든요.
하고 싶은 의지도 없고 한숨만 쉬고 있는 온이에게 선생님은 심부름을 시키는데요.
가다 보니.. 어어어????
뿅!!! 진짜 도깨비를 만났지 뭐예요.
온이뿐만 아니라, 온이를 따라온 친구들, 하리, 푸름이까지 같은 반 친구들이 도깨비를 맞닥뜨리게 돼요.
실패왕 대회를 열 거야. 너희들은 대회 참가자고
실패왕 대회에서 일등을 하게 되면 그게 뭐든 소원을 이룰 수 있데요.
흥미가 동한 아이들은 소원 이야기에 전부 할래!! 할래!!라고 외치네요.
더 크게 실패할수록 실패왕이 되는 실패왕 대회.
아이들은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대회에 참여할까요?
실패왕 대회에 도전하면서 뭐든 잘하는 하리의 뒷모습도 보게 되었고, 항상 웃으며 장난치는 푸름이의 진심도, 그리고 온이는 왜 그렇게 자신이 없는지 알게 됩니다.
아이와 저는 이 장면이 이 책의 가장 BEST라 생각해서 필사까지 해놓았답니다.
"실패를 실패로 보기보단 성공으로 가는 계단이라고 생각해.
실패를 하나하나 밟고 올라가다 보면 성공의 순간도 오는 거지.
실수가 모이다 보면 또 배우게 되고, 의미 없는 실패는 없어."
푸름이 할머니의 주옥같은 말!
의미 없는 실패는 없다는 말.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계단.
아이들은 실패의 에피소드를 하나씩 챙겨 도깨비 헤윰을 만나러 가는데요.

하나씩 발표하면서 아이들은 그 실패에 대해 치유하고 실패할 때 힘들 없던 마음들은 이렇게 이야기를 풀어냄으로써 그 실패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해요.
뭐든 잘하고 싶었던 하리
좋아하는 아이로 인한 일시정지 트라우마
할머니의 명언을 이야기하며 마냥 즐거운 푸름이
아이들은 자신의 실패를 공유하며 좀 더 가까워지고 더 친해진 것 같아요.
뭐든 잘하는 하리가 몸치라니!!!

사실 실패라는 게 그런 거 같아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실패는 하지 않아요.
잘하려고 하기에 자꾸만 실수하게 되고 더 긴장하고 못할 수 있거든요.
근데 그래도 괜찮아요.
실수하면 어때요.
1등 못하면 어때요.
인생은 길고, 기회는 많고, 엉망진창이어도 다시 또 도전하면 되죠.
"괜찮아 그럴 수 있어!"
자신감없는 친구들, 실패를 두려워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