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아이 (무선) 철학하는 아이 19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지음, 최혜진 옮김 / 이마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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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나를 찾는다는 것
📘유리 아이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글. 그림/최혜진 옮김. 해설/철학하는 아이19/이마주

🌱2002년
프랑스 몽트뢰유 도서전 바오밥 프라이즈 수상작

🌱2019년
뉴욕공공도서관. 뉴욕타임즈 선정
올해의 그림책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작가님의 트레싱지를 이용해서 작업하신 게 참 좋아요.

이전에 《사라지는 것들》 에서
이 방법을 이용해서 사라지는 것들을
표현하셨었는데
이번 《유리 아이》에서도 작가님께서 전하고자하는 메세지가 더 잘 나타나도록 트레이싱지를 이용하신 것 같아요.

-

어느 한 마을에 유리된 아이가 태어났어요.

아이는 맑게 반짝이는 몸이 너무나 투명한 흠잡을 데 없는 아이였지요.

해질녁에는 색이 바뀌고
빛 아래에서는 천 개의 거울처럼
온 세상을 비추는 아이는
주변 세상과 잘 구별되지 않았어요.

이런 아이를 보려고 세상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어요.

모두들 믿을 수 없다며 놀라워 했지요.

아이의 부모는 마음이 쓰이는 한가지가 있었어요.
그것은 아이가 생각하는 것들이 그대로 비춰지는 것이었어요.

아이는 커가면서 밝은 생각 뿐아니라 어두운 생각을 할 때도 있었는데
그것을 보는 사람들은
"그렇게 흉한 것들을 보여주는 게 창피하지도 않니?"라며 비난하기 시작해요.


예민한 아이는 슬프거나 화가나면 손톱이나 다리에 금이 갔어요.

사람들의 말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던 아이는 집을 떠나요.

아이는 이 도시 , 저 도시, 이 나라 , 저 나라를 헤맸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어요.

아이는 결국 다시 집으로 돌아와요.


-

"진실을 받아들이는 건 두려운 일이라 모른 척 하는 사람도 많아요.​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유리 아이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법을 천천히 알아가고 있어요.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말이에요."(유리 아이 중)



누구나 다른 사람의 말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그 말에 흔들림없이 나다움을
잃지 않았으면 해요.

유리 아이가 다시 돌아왔을 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웠듯

우리도
나만의 모습 가지고
스스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사랑하길 바라봅니다.


나를 마주하고 진정한 나를 찾는 이야기
#이마주 #유리아이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유리아이 #베아트리체알레마냐 #최혜진 #이마주 #철학하는아이19 #나다움 #나 #마주하기 #진정한나를찾는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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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의 날 - 어느 날 고래가 우리에게 왔다 꼬마도서관 12
코르넬리우스 지음, 토마소 카로치 그림 / 썬더키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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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책

어느날 고래가 우리에게 왔다
📓고래의 날

코르넬리우스 지음/토마소 카로치 그림/썬더키즈

<고래의 날>은 다비드 칼리 작가의 '코르넬리우스'라는 필명으로 출간된 그림책이에요.

목탄과 흑연으로 그려진 고래 그림이 눈길을 사로잡는 표지예요.

<고래의 날>은 글없는 그림책으로 아이랑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봤어요.

🐳

빽빽한 빌딩과 도로 위 가득한 자동차들...
바쁘게 어딘가를 가는 사람들의 걸음걸이...
우리가 평상시 볼 수 있는 거리의 모습이에요.

그런데 깜짝 놀란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건물들 사이를 유영하는 거대한 고래떼들이 보여요.

🐳

고래들이 도심의 빌딩 사이를 다니는데 사람들의 반응이 제각각이에요.

신기한 듯 쳐다보는 아이.
공포심을 느끼며 무서움에 떠는 사람.
고래가 있건 말건 신경쓰지 않고 할일에 바쁜 사람.
놀라운 광경에 열광하며 사진을 찍는 사람들.

이런 고래의 출현은 뉴스에도 나오게 되지요.

🐳

고래는 그저 하늘을 떠다니며 지나가기만 하는데
공포심을 느낀 사람들은 군대와 사냥꾼을 동원해서 고래를 잡기에 이르러요.

인간은 고래를 향해 무참히 공격하고 죽여요.

고래들이 하나, 둘 땅으로 떨어져 곤두박질 치는 모습에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눈을 뜬채로 죽어가는 고래의 모습이 너무 세밀하게 표현돼서
그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느낌이었어요.

​🐳

고래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고 그냥 하늘을 지나갈 뿐이었어요.
평화롭게 말이죠.
하지만 그런 모습이 사람들에겐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졌고
급기야 죽이기에 이르러요.


인간은 지구에서 모든 생명체들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예요.
다른 동물이나 생명체들 위에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할 것 같아요.

인간들은 지금까지 자기의 이익을 위해 자연환경을 파괴 해 왔어요.
멸종에 이른 동물들의 수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죠.

우리는 지구의 손님 .
손님끼리 서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인간의 욕심으로 하나의 작은 생명체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멸종되지 않도록 말이에요.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삶을 기대하며
#썬더키즈 #고래의날 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고래의날 #코르넬리우스 #토마소카로치 #썬터키즈 #고래 #환경 #멸종 #자연 #조화 #글없는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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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야엘 프랑켈 지음, 김세실 옮김 / 후즈갓마이테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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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야엘 프랑켈 글.그림
김세실 옮김
후즈갓마이테일

엘리베이터는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죠.
저희집이 21층인데 엘리베이터가 고장나서 걸어서 올라 온 적이 있었거든요.

그 때 엘리베이터가 얼마나 고마운 것인지 뼈저리게 느꼈었어요.

이런 고마운 엘리베이터 속 작은 공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

숫자를 보고 있는 표지 속 사람들의 모습이
평소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모습이랑 똑같죠?

판형도 엘리베이터를 연상시키는 직사각형의 긴 모양이에요.

-

빨간 작은 모자를 쓴 아이가 강아지 로코를 데리고 산책을 하러 나왔어요.
아이의 집은 4층
1층 단추를 꾹~~ 눌러요.

앗! 그런데 올라가요.

아마도 누군가 먼저 버튼을 누른 사람이 있는 것이겠죠?

7층에서 땡!
폴라 아주머니가 타요.

"안녕? 오랜만이구나."
"안녕하세요."
"멍멍"
모두들 인사 해요.

1층에 가고 싶었지만
이번엔 8층에서 미겔 할아버지가 워커 보행기에 의지해서 나오셨어요.

사람들이 타고 또 타고

쌍둥이를 데리고 로라 아주머니도 탔었어요.

서로 반갑게 인사하며 가벼운 이야기를 해요.

이 모습을 보니 코로나 전에는 이랬던 것 같은데...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웃끼리 가벼운 인사에 밝게 웃고,
우는 아이를 보면 달래주고,
간식이 있으면 나눠주기도 하고,

이웃을 만나고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코로나이후 엘리베이터는 불안감이 있는 장소가 됐어요.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이 있으면
같이 있는게 불편하기에
다시 기다기도 하고

최대한 이야기도 안 하며
모두들 자기가 내릴 층 번호만을 기다리는 것 같아요.


#야엘프랑켈 작가의 #엘리베이터 에는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함이 있어요.
그 따뜻함은 외로움이 사라지게 하고
공포감을 줄 수 있었던 시간조차
짧은 여행을 하는 시간으로 만들어줘요.

책 속에 나오는 사람들의 모습처럼
따뜻한 인사와 미소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었답니다.


내년 이맘때는 즐거운 크리스마스 인사를
건네는
엘리베이터 속 이웃의 모습을 기대해
볼 수 있기를~~

이웃과의 만남이 편안해지는 시간이 빨리 오길 기다려 봅니다.

책 말미에 있는
미겔 할아버지가 쓴 <아무렴 어때?>
책 속의 책을 보는 깨알 재미도 있어요.


외로움이 사라지는 따뜻한 여행을 하고 돌아오는
#후즈갓마이테일 #엘리베이터 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엘리베이터 #야엘프랑켈 #후즈갓마이테일 #그림책 #이웃 #따뜻함 #그림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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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에 가 본 적 있나요? - 개썰매 탐험가가 들려주는 신비로운 북극 세계
야마사키 데쓰히데 지음, 송지현 옮김 / 북뱅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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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썰매 탐험가가 들려주는 신비로운 북극 세계
📘북극에 가 본 적 있나요?

야마사키 데쓰히데 글/송지현 옮김/북뱅크

북극에 가본 적이 있는 사람?
이 질문에 "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예요.

그런데 작가님은 북극에서 몇 달씩 개썰매를 타고 바다표범 고기를 먹고 생활 하신대요.

아이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더니
"와~~"라고 환호성을 지어요.

-

북극과 남극의 차이점부터 아이들이 궁금할 만한 질문들이 페이지마다 있어요.

북극의 평균기온은 -20 ~ -30도
남극의 평균기온은 -50 ~ -60도

숫자로 보기에 차이가 많이 나는데 경험해 보지 않아서 얼마나 추울지는 상상이 안되요.

-

북극에 사는 동물 중
북극토끼는 50cm가 넘는 거대 토끼예요.
그림책에 나오는 하얗고 귀여운 토끼를 상상했는데 생각보다 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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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북쪽 끝에서 볼 수 있는 멋진 자연 현상이 소개 되어 있어요.
오로라, 해기둥, 무리, 무리해는 사진으로 봐도 너무 신기해요.

-

이누이트의 대표문화이면서 배기 가스가 나오지 않는 친환경 차라고 할 수 있는 개설매.
북극의 음식.

하얀 얼음으로 덮혀 깨끗할 것만 같은 북극에도 쓰레기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됐어요.
산처럼 쌓인 쓰레기 사진을 보니 마음이 아팠어요.

-

#북극에가본적있나요 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북극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얼음으로 뒤덮힌게 비슷할 것 같은 북극과 남극의 차이점에서부터
북극 동물, 북극의 하늘, 북극의 음식, 사냥법과 낚시법, 개썰매, 오늘날 북극의 삶과 북극의 역사...
북극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요.

북극의 사진들이 많이 나와 있고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어요.

47개월 아이도 집중해서 잘 보며 재미있어 했답니다.

각 페이지마다 아이들이 궁금해 할만한 61개의 질문들과 답변이 있어요.

🌱질문:북극인데 왜 냉장고가 필요해요?
🌱답변:밖에 두면 꽝꽝 얼기 때문에 적당히 차게 보존할 수 있는 냉장고를 사용해요.

저희 아이는 책을 읽은 후 북극과 남극에 가고 싶다고 했어요.
저도 오로라와 무리, 무리해와 같은 멋진 자연현상을 눈에 담고 싶었어요.



개썰매가 달리는
북극에 가 보고 싶게 만드는
#북뱅크 #북극에가본적있나요 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북극에가본적있나요 #야마사키데쓰히데 #송지현 #북뱅크 #북극책 #북극 #북극이야기 #북극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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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다 아이 - 불안하고 예민한 나와 마주하기
신소율 지음 / 북스토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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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좋아하는 배우 신소율님의 에세이 출간 소식에 설레는 마음으로 만나보게 됐어요.

📘아이보다 아이i

신소율 지음
북스토리

처음 책을 봤을 때
'예민하고 불안한 나와 마주하기'라는 부제에 눈길이 끌렸어요.

신소율님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사인본🖋

'항상 힘내요'라는 말이 전해주는 따듯함에 한참을 본것 같아요.

신소율님은 비혼주의자였지만
사랑하는 분을 만나 결혼을 한지 2년이 됐어요.

결혼을 하게 되면 으레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죠?

《"아이는 언제 가질 거야?"
그 질문에 그만 마음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아이 문제를 생각하며 남편에게 장문의 편지를 쓰다가 고백적 에세이를 쓰게 되었다고 해요.

책은 네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고 상담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게 되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 나의 모습이 아닌
내 속에 있는 진짜 나를 마주하게 되요.

-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우리는 많은 역할을 하면서 살아요.
결혼을 하면서 그 역할은 더 늘어나죠.
며느리, 가정의 구성원으로, 그리고 숙모등등...

거기에 아이를 책임져야하는 부모로서의 역할까지 생기게 되요.

신소율님은 아이가 싫은 게 아니라 엄마가 되는 책임감을 부여받기가 두려웠다고 해요.

저도 아이를 갖기 전에 '부모'가 주는 단어의 무게가 너무나 무거워서
아이 갖는게 부담으로 느껴졌던 적이 있었기에 신소율님의 마음이 이해됐어요.

-

🌱친절한 사람이 되는 걸 포기하기
🌱다른 사람이 시선과 평가에 신경 끄기
🌱거절하는 법 연습하기
🌱모든 일의 주체를 나로 바꿔보기
🌱불편한 것들을 표현하기
🌱마음의 물길을 따라가기
🌱부정적 생각이 들때 쓰는 노트 만들기
🌱상담을 무서워하기 않기
🌱남편에게 기대기
🌱남편에게 기댈 곳을 만들어주기


#아이보다아이i

시작은 2세 문제였지만 그것을 통해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고
진짜 자기 모습을 찾아 가는 과정을 담고 있어요.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고 싶었고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면 배려심이 없고 이기적인 사람으로 여겨질까봐

자기를 가두고
타인의 기준으로 인해 진짜 자기 감정을 돌아보지 못 했어요.

이런 모습은 저에게도 해당되는 부분이라 너무나 공감이 됐어요.


신소율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속에서 제 모습이 투영돼 보였고 위로를 받았어요.

육아를 하면서 나보다는 아이, 그리고 남편 중심이었던 삶에서
이제는 조금 제 자신을 돌아보려고 해요.

내 이야기의 주인공은 '나'란 것을...
나를 중심으로...
나를 위해...


"당신은 당신의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고 있나요?

"이야기를 따뜻하고 행복하게 이끌어나가는 주인공은 다름아닌 나 자신이라는 것을 유념하고 나를 중심으로,
나를 위해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가겠습니다" (아이보다 아이i P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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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아이보다아이i #신소율 #북스토리 #마음돌봄에세이 #에세이 #고백적에세이 #불안감 #예민함 #나와마주하기 #내면 #내면마주하기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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