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끈
패트리스 카르스트 지음, 조앤 루 브리토프 그림, 김세실 옮김 / 북뱅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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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서로 이어져 있단다

《보이지 않는 끈》
패트리스 카르스트 글/조앤 루 브리토프 그림/김세실 옮김/북뱅크


고요한 밤,
쌍둥이 남매 제레미와 리사가 곤히 잠자고 있을 때

갑자기 비가 쏟아지고
우르릉 쾅쾅! 요란한 천둥소리에 두 아이는
" 엄마, 엄마!" 하며 엄마에게 달려가요.

엄마는 그냥 비바람 소리라며 다시 자러 가도록 했지만
아이들은 무섭다며 엄마옆에 딱 붙어 있어요.

"걱정 마.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린 언제나 함께니까."


엄마는 두 아이에게
마음의 끈에 대해서 이야기해요.

눈에는 안 보이지만 서로 단단하게 연결되어 있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사랑으로 만들어진 아주 특별한 끈에 대해서요.


학교에 있어도
바닷속에 있어도
외국에 살아도
하늘나라에 있어도
세상 어디든 갈 수 있고
닿을 수 있어요.


" 엄마, 우주에 있어도 된대요. 내가 목성에 있어도 엄마랑 마음이 닿을 수 있대요."
멀리 있어도 닿을 수 있다는 말에 신난 5살 아이에요.


"혹시요, 엄마를 화나게 하면 끈이 사라져요?"

저희 아이도 너무 궁금해 했던 질문이었어요.


"아니,
절대 사라지지 않아.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한"


" 엄마,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엄마랑, 아빠랑, 친구랑, 강아지랑, 콩이( 아이 애착인형)랑도 연결되어 있대요"



#보이지않는끈

마음속 깊이 몽글몽글 따뜻함이 가득차오르는 그림책이에요.

사랑하는 사람과 이렇게 연결되어 있다는것만으로도
안정감이 생기고 힘이 나는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보이지않는끈 #패트리스카르스트 #조앤루브리토프 #김세실 #북뱅크 #사랑 #가족 #친구 #안정 #신간 #그림책 #그림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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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해 빠진 이야기는 싫어! 온그림책 4
다비드 칼리 지음, 안나 아파리시오 카탈라 그림, 이경혜 옮김 / 봄볕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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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속에 자리잡은 고정관념 깨기

《흔해 빠진 이야기는 싫어!》

다비드 칼리 지음/안나 아파리시오 카탈라 그림/이경혜 옮김/온 그림책 4/봄볕

다비드 칼리와 안나 아파리시오 카탈라의 합작이란 얘기에 정말 기대했던 책이에요.

쨍한 색감의 표지가 시선을 집중을 시키고
이야기거리들이 톡톡 튀어나오게 해요.


#흔해빠진이야기는싫어
우리가 얼마나 틀에 박힌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답니다.



아빠가 딸에게 이야기를 해 주는 것으로 책이 시작되요.


이 이야기는 기사의 이야기란다.
어떤 기사냐 하면...
아, 싫어! 공주를 구하러 가는 기사 얘기는 흔해 빠졌어!
너무 뻔하잖아? 남녀차별이야!
공주들은 스스로 자기를 구할 수 있단 말이야!


사악한 용을 죽이러 가는 기사 이야기로 하자...
왜 사악한데?
용은 언제나 사악해야 해?


저희 아이의 반응
" 엄마, 착한 용도 있어요. 나 책에서 봤어요."


그럼 카우보이 얘기로 할까?
카우보이면 남자잖아? 왜 남자만 영웅이야? 여자로 해 줘!
.
.
.

가만히 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말 저 또한 당연하다는 듯 그렇게 생각했던 것들을 아이가 하나씩 꼬집가며 이야기를 해요.

제가 어릴 때 읽었던 대부분의 공주 책에선 어려움에 처한 공주 또는 여자 주인공을 왕자가 구해 주고 둘이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로 마무리됐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
공주 스스로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고
왕자에 의한 행복한 삶이 아니라
스스로 행복한 삶을 만들수도 있는데 말이죠.
그리고 용감한 공주가 위험에 빠진 왕자를 구할 수도 있는 거고요.

책에 나오는 마녀는 왜 하나같이 사악하고 못된 것으로 표현될까요?

저희 아이는
" 엄마, 착한 마녀도 있을 것 같아요" 라고 하더라고요.


아빠의 뻔하디 뻔한 이야기를 딸이 계속 수정하며
빤하지 않는 이야기를 만들어 가요.
그런데
" 난 이 얘기가 맘에 안 들어!"
" 으아아아앙!!!!!!"

자기가 원하는대로 수정을 했는데 아이는 왜 이야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까요?

뻔한 설정이 빠진 이야기.

뻔한 설정이라도 이런 요소들이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 주는 것 같아요.
아니면 우리가 뻔한 이야기에 익숙해서 일까요?

-

처음 #흔해빠진이야기는싫어 의 표지를 봤을 때 눈길을 끈 그림이 있었어요.

높은 탑에서 머리카락을 잡고 내려오는 그림이요.
그걸 보고 딱!!! 든 생각이 긴 머리 라푼젤이 머리카락을 잘라서 밧줄로 사용해서 탑을 나오는구나~ 했어요.


그 이야기가 책 첫 페이지에 나와요.

말을 타고 오는 왕자와
스스로 탑을 나오는 방법을 찾은 후 실천하는 라푼젤.

왕자가 와서 구해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긴 머리카락을 잘라서 그것을 이용해서 탑에서 나오는 라푼젤이요.

"아하!!! 이렇게 탑을 나올 수도 있겠구나"
"'난 왜 라푼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못 했지? "싶었어요.

-

뻔하디 뻔한 이야기는 싫다던
아이는 자기가 원하는 이야기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이야기가 맘에 안 든다며
울음을 터트려요.

그걸 본 아빠의 마지막 한마디에 빵~~ 터졌어요.
정말 흔해빠진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여러분도 아마 웃으실 걸요?


아참!!!
앞면지와 뒷면지의 차이도 한번 확인 해 보세요~~




지금까지 다비드 칼리의 #흔해빠진이야기는싫어 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흔해빠진이야기는싫어 #다비드칼리 #안나아파리시오카탈라 #이경혜 #봄볕 #온그림책4 #고정관념 #성역할 #클리셰 #다양성 #그림책 #그림책리뷰 #그림책추천 #도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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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보비 세트 - 전40권 - 세이펜 기능 적용, 세이펜 미포함 사랑해 보비
모니카 마스 지음, 이성한 옮김 / 봄이아트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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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아트북스에서 귀엽고 따뜻한 그림책이 출간됐어요


《사랑해 보비》
모니카 마스 글.그림/봄이아트북스



#사랑해보비 는
3~7세를 대상으로
36권 그림찾기 놀이북 1권 색칠북 1권 워크북 2권
이렇게 총 40 권으로 구성된 책이에요.

아이가 성장하면서 겪는 다양한 주제들이 담겨 있어서 생활동화에 가까울 것 같아요.

세이펜 적용이 된 책이랍니다.

40권의 책 중 만난
《엄마가 좋아요》

주인공인 아기곰 보비는
엄마가 정말 좋아요. 엄마랑 많은 것을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행복해요.

엄마랑 신발 가게에 가고
장난감 헬리콥터를 타기도 하고
정글짐에 올라가기도 해요.

정글짐에 올라갔다가 떨어지려고 하면
엄마가 붙잡아줘요.
그러다 놀라서 울면 엄마는 입맞춤을 하고 안아주지요.

"엄마랑 같이 있어서 행복해요"


엄마랑 보비의 사랑스런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읽다보면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지는 따뜻한 책이에요.



두번째
《보비의 가을》

빗소리에 일찍 일어난 보비는
비가 그치자 비옷을 입고 장화를 신은 후 집을 나서요.

알록달록한 예쁜 나뭇잎들이 떨어지고 있어요.

엄마랑 사과 파이 만들 사과를 따고
엘라와 함께 버섯을 구경해요.

그런데 갑자기 불어 온 바람에 보비의 모자가 하늘 높이 날아가고 말아요.

나무에 걸린 모자를 엘라의 도움으로 찾게된 보비는 모자 가득 알밤을 주워서 집으로 돌아와요.

보비는 비온 후 불어오는 가을 바람을 맞으며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친구와 알밤을 주우면서 가을을 느껴요.



#사랑해보비

다양한 주제를 통해 간접경험을 할 수 있고 타인에 대한 배려심 또한 키울 수 있어요.

놀이북, 색칠북, 활동북으로 아이들의 재미를 더 해 줄
파스텔 색감의 따뜻한 손그림이 예쁜 《사랑해 보비》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사랑해보비 #엄마가좋아 #보비의가을 #모니카마스 #봄이아트북스 #세이펜도서 #생활동화 #창작그림책 #유아책 #유아책추천 #그림책추천 #그림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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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이와 친구들 I LOVE 그림책
케이티 오닐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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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이와 친구들》
케이티 오닐 글.그림/신형건 옮김/I Love 그림책/보물창고


아이가 책을 보자마자 너무 예쁜 그림책이라며 난리가 난 책이에요.


이렇게 귀엽고 앙증맞은 그림을 그린 작가는 뉴질랜드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 #케이티오닐 이에요.

그래픽 노블 형식의 《티 드래곤 클럽》 으로 미국의 권위있는 만화상 ' 아이스너 상' 과 ' 하비 상' 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해요.


이번에는 연령대를 낮춘 《이슬이와 친구들》 을 출간했어요.

이슬이는 "아홀로틀"이에요.
우파루파 또는 멕시코도룡농이라고도 하지요.
너무 생소한 이름이라 검색을 해 봤답니다.




매년 열리는 대운동회를 앞두고
이슬이와 친구인
노란배 거북 "미아"
영원 "뉴먼"
피라미들은 각자 자신 있는 종목으로 대운동회 준비를 해요.

이슬이는 치어리더
미아는 조약돌 던지기
뉴먼은 노래
피라미들은 요리를 준비해요.


그런데 친구들이 대운동회 날짜가 가까워질 수록 심리적 압박감으로 인해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요.

이슬이만 빼고요.

이런 친구들에게 긍정 에너지 가득한 이슬이가 찾아가요.


노란배거북 미아
"미아, 너 강해졌구나! 그동안 난 꽤 많은 벌레들을 먹었단다. 그래서 예전보다 상당히 무거워졌거든"


"이슬이 말이 맞아.
내 경쟁 상대는 오직 나 자신뿐이야.
어제의 나보다 나아지려고 노력해야 돼."



음이 자꾸 틀려서 속상한 뉴먼

미아는 자신도 응원 순서에 대한 생각이 꽉 막힐때면 가만히 떠오르길 기다린다고 얘기 해 줘요.


"그럼 나도 너무 열심히 연습하는 대신에, 긴장을 풀고 내가 느끼는 대로 연주해 봐야겠지?"



그저 옛날식 스튜라는 피라미들의 말에 이슬이는
" 내가 지금껏 맛 본 것들 중에서 최고인 걸" 이라며
친구들을 격려하고 응원해요.


드디어 대운동회날!!!

과연 친구들은 잘 해낼 수 있었을까요?



이슬이는 친구들에게 " 넌 할 수 있어" 라는 말대신 스스로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해 줘요.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 남들과 비교 하지 말고 어제의 나를 보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에서 자신감을 찾도록 해요.


우리 아이들에게 이렇게 긍정 에너지 넘치고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는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 아이가 친구들에게 이런 존재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슬이와친구들
이슬이의 긍정, 희망 에너지를 전해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슬이와친구들 #케이티오닐 #보물창고 #I_Love_그림책 #그래픽노블 #아홀로틀 #멕시코도룡뇽 #그림책추천 #그림책소개 #그림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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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를 잡는 아버지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현덕 지음, 김환영 그림, 원종찬 해설 / 길벗어린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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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해설이 더해진 20주년 개정판

《나비를 잡는 아버지》
현덕 글/김환영 그림/원종찬 해설/길벗어린이

우리 시대의 영원한 고전 현덕 작가의 《나비를 잡는 아버지》 를 만나게 됐어요.




한날 소학교를 졸업한 경환이는 서울로 상급 학교를 가고 바우는 집에서 농사일을 도우며 틈틈히 그림을 그리면서 지내요.

바우는 상급 학교로 간 경환이와 자기 처지를 생각할 때면 억울하기도 하고 경환이가 부럽기도 했어요.

사실 소학교 시절에 바우의 성적이 경환이 보다 좋았거든요.

하기 휴가를 온 경환이는 서울이랑 자기가 다니는 학교가 얼마나 좋은 곳인지 자랑을 하며 잡된 유행가를 부르고 나비를 잡으러 다녔어요.
바우에게 그 꼴이 곱게 보일리 없었지요.

호랑나비 한 마리가 밤나무 가지에 앉은 걸 바우가 쉽게 잡아요.

" 넌 무슨 까닭으로 어린애들을 몰고 다니며 앰한 나비를 못 살게 하는 거냐?"
" 누가 장난으로 잡는 거냐? 학교서 숙제를 냈어. 동물 표본을 만들어 오라구."

바우는 이것 너 줄까, 하는 시늉으로 경환에게 두어번 겨누다가 그대로 공중으로 날려 버렸어요.


경환은 나비를 쫓아갔지만 못 잡게 되자 구두 신은 발로 한창 참외가 열기 시작하는 넝쿨을 짓밟으며 이리 저리 뛰었어요.

그것을 본 바우눈이 뒤집혔지요.
참외밭은 햇곡식이 나기 전까지 바우 식구들의 식량을 거기다 예산하고 있는 것이었거든요.

" 넌 남의 집 농사 결딴내두 상관없니, 인마?"

"너희 집 참외 넝쿨은 그렇게 소중히 알면서, 어째 남의 나비 잡는 건 훼방 노는 거냐? 나두 장난으로 잡는 건 아냐"

둘은 이렇게 싸우게 되었어요.

아이들 싸움이 어른 싸움된다고 마름집인 경환이 부모님이 소작인인 바우 부모님을 불러요.
경환이네를 만나고 온 아버지는 다짜고짜 바우에게 어서 나비를 잡아서 경환이에게 사과를 하라고 해요.
그렇지 않으면 내년부터 땅을 부칠 수가 없을 거래요.
억울하기 짝이 없는 바우는 그런 아버지가 야속하기만 해요.

경환이에게 사과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 바우에게 계속 사과하라고 종용하는 아버지.

급기야 바우는 가출을 해서 고학으로라도 공부를 해 볼 생각까지 하게 되요.


그런데 메밀밭에서 똑똑지 못한 걸음으로 밭두렁을 돌며 나비를 잡는 아버지 모습에 바우는 머리를 얻어 맞은 듯해요.

그 아버지가 불쌍하고 정답고 아버지를 위해서라면 어떤 어려운 일이든지 못 할 것이 없을 것 같아요.

바우는 울음이 터져 나오려는 마음을 가슴 가득히 참으며 메밀밭을 향해 소리쳐요.

"아버지_____"
"아버지_____"
"아버지_____"




《나비를 잡는 아버지》
가슴 저릿한 아버지의 사랑이 느껴지는 책이에요.

바우에게 사과하라고 하는 아버지는 사실 바우의 잘못이 아닌 걸 알았을 거예요.
'서울 가서 공부한 것이 나비 잡는다고 남의 집 참외밭 결딴내는 거냐고' 라며 혼잣말을 하거든요.

하지만 땅을 부치려면 어쩔 수 없으니 바우에게 사과하도록 종용한 것 같아요.
그런 아버지의 마음은 얼마나 속상했을까... 싶어요.

《나비를 잡는 아버지》 에서는 부성애뿐만아니라 불합리한 사회의 모습 또한 보여줘요.
경환이와 바우의 싸움이 마름과 소작인의 불공정한 대립 관계를 보여주는 것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원종찬 교수의 작품 해설과 김환영 작가의 새로 그린 그림이 수록 된 출간 20주년 기념 개정판

《나비를 잡는 아버지》 의 감동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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