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 도시의 하루 불빛 그림책 12
캐런 브라운 지음, 스테프 머피 그림, 고영이 옮김 / 사파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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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도시의 하루》


캐런 브라운 글
스테프 머피 그림
고영이 옮김
사파리





도시를 생각하면 바쁘고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모습이 먼저 떠오르는 것 같아요.

높은 빌딩과 많은 가게들,
거리를 바쁘게 달리는 자동차와 기차, 지하철

바쁘게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도심 속 모습들을 보러 가 볼까요?




아침이 밝았어요.
일주일이 시작되는 월요일은 항상 분주한 것 같아요.

서둘러 아침을 먹고 다양한 교통 수단을 이용해서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가지요.


스쿨버스를 타고 있는 아이들은 몇 명일까요?
불빛을 비춰보니 네 명의 아이들이 버스를 타고 있네요.





고가 도로 너머에서는 벌써 일을 시작한 사람들이 있나봐요.

건설현장에서 아침 일찍부터 일하고 있는 모습들이 보여요.




먼 곳을 가기 위해 기차역으로 향하는 사람들.

기차역 안은 어떤 모습일까요?
불빛을 비추면 여러 기차들이 경적을 울리며 바쁘게 도착하거나 떠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아이들이 자연사박물관에서 무언가를 유심히 보는 아이들이에요.


무얼 저리도 집중해서 보고 있는 걸까요?
불빛을 통해 나타난 것은 공룡의 뼈.
아이들이 집중해서 볼만 하죠.





공연이 한창 중인 극장이에요.
관객들이 설레는 표정으로 무대를 보고 있는데 커튼으로 닫혀있네요.

커튼 뒤에는 어떤 모습이 있을지 너무 궁금해요.

불빛을 비추면 배우들이 각자의 역할에 맞는 의상을 입고 멋진 공연을 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활기찬도시의하루 는

아침부터 밤까지 도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모습들을 숨은 그림 찾기하듯 재밌게 볼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어떤 모습이 나타날지 먼저 이야기 한 후
아이가 직접 손전등을 비추면서 확인하는 과정이 너무 재밌어요.

아침에 스쿨버스를 타고 가는 아이들을 찾으면서 콩콩이는 유치원 버스를 타고 가는 이야기를 했어요.

불빛을 통해 나타나는 건설 현장을 보면서 집근처 건물을 짓고 있는 곳에 대해 이야기하고
박물관을 견학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공룡박물관에 다녀온 이야기를 하고
집 근처 공원, 여행갈 때 비행기 타러간 공항,
얼마전 공연을 봤던 공연장...

불빛 그림책으로 보면서 아이가 경험했던 것들이 더해지니까 더 풍성한 도시의 하루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었어요.


볼거리와 이야기거리가 가득한 #사파리 #불빛그림책


초등학교 3-1 사회 1단원 우리가 생각하는 고장의 모습
4-2 사회 1단원 촌락과 도시의 생활 모습 과 연관된
교과 연계 그림책이라서 유아뿐만아니라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너무나 좋은 지식 그림책이에요.



책의 말미에는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의 용어 설명도 있답니다.





#사파리 #불빛그림책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책장에 하나씩 채워가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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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자전거 - 제4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우수상 웅진 당신의 그림책 5
신혜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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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자전거》


신혜진 글. 그림
웅진 당신의 그림책 5
웅진주니어




맑은 봄날 한 소녀가 자전거를 타고 가요.

평화로운 시골길이 꼭 제가 어릴 때 살았던 곳을 떠오르게 했어요.
논 옆으로 난 길을 친구들과 뛰어다니고 그림책 속 아이처럼 자전거를 타고 가기도 했거든요.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이 아이가 조금 더 자랐어요.

가는 길에 예쁜 들꽃을 보기도 하고 고요히 흐르는 냇물을 보며
물이 어디로 흘러갈지 잠깐 생각해 보기도 해요.




때로는 어두운 터널을 지날 때도 있고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를 맞을 때도 있어요.


조금 기다렸다가 갈까?
고민 끝에 비를 맞으며 가기로 결정을 했어요.

길 위에 흐르는 물로 인해 자전거가 잘 나가지 않아요.
하지만 소나기는 언제 그랬냐는 듯 그치고 구름 속에 감춰진 햇살이 비추기도 하지요.




때론 편안하게 잘 가다가
한순간에 넘어져서 일어나기 힘들 때도 있을 거예요.


그럴 때 내게 손 내민 누군가가의 도움을 받으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기도 해요.
그러면서 다시 한발 더 나아가기도 하지요.





인생이란 그런 것 같아요.
오르막이 있는가 하면 내리막이 있고
오르는 길이 힘에 겨우면 자전거에서 내려서 천천히 올라가면 되요.
그러다 보면 오르막 끝에 다다르기 마련이거든요.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았듯 나 또한 지치고 힘든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고 위로를 줄 수 있어요.
내가 내민 작은 손이 누군가에겐 큰 위로가 되기도 하니까요.



자전거가 패달을 밟아야 움직이듯 우리의 인생도 앞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움직여야 해요.
때론 숨이 가프고 힘들기도 하겠지만 길가에 핀 꽃을 보며 한숨을 돌리기도 하고
힘에 겨워 넘어지더라도 일어서서 다시 나아가지요.

인생의 여정 가운데서 만난 사람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어요.
그런 사람이 나의 소중한 친구이기도 하지요.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혼자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인생의 멋진 여행이 되었으면 해요.


"인생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균형을 잡으려면 움직여야 한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아인슈타인의 명언이 생각나는 #웅진주니어 #나와자전거 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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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할라, 천천히 먹어 즐거운 그림책 여행 10
박상희 지음, 신소담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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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할라, 천천히 먹어》


박상희 글
신소담 그림
즐거운 그림책 여행10
가문비어린이





조그마한 굴속에 일곱 마리의 아기 들쥐와 아빠쥐가 살았어요.
아빠가 맛잇는 콩잎을 구해오면 아기들은 오물오물거리며 너무나 맛있게 먹었지요.




크느라 늘 배가 고픈 아기들을 위해 아빠 들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먹이를 구하러 다녔어요.
이제 아기들도 제법 커서 먹이를 구하러 가야 할텐데 아기들은 굴속에서 빈둥거리기만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고구마를 구해오다가 고양이에게 뒷다리를 물리고 말아요.
다리를 크게 다친 아빠는 한동안 누워서 지내야 했지요.



아빠가 먹이를 구해 올 수 없게 되자 아기들은 스스로 먹이를 구해서 먹었지만
가뭄이 심하게 들면서 먹이를 구하기 힘들게 되었어요.


아픈 다리를 끌고 아기들과 먹이를 구하러 가는 길.
부잣집 마당을 지나는데 맛있는 고기 냄새가 났어요. 냄새를 따라가보니 고기가 담긴 커다란 솥이 있는 거예요.


힘이 없어 쓰러져 있는 아빠.
고기가 먹고 싶은 아기들쥐들.

"아빠 어떻게 하면 고기를 꺼낼 수 있어요?"





#체할라천천히먹어 를 보면 애틋한 아빠의 사랑이 느껴져요.
배고프다는 아이들의 말에 아픈 몸을 이끌고 먹을 것을 챙기는 모습에서 마음이 찡 했어요.


고기가 먹고 싶다는 아기들 말에 아빠는 온 힘을 다해 솥을 기울여서 고기를 먹을 수 있게 해 줘요.

자칫하면 큰 솥에 깔려서 위험할 수도 있는데 아빠는 그런 위험보다
배고픈 아이들에게 고기를 먹여주는 것을 먼저 생각해요.


겨우 솥을 쏟아서 고기가 나오자 아기 들쥐들은 옆에 쓰러진 아빠를 살펴볼 생각도 하지 않고
고기를 먹기 위해 달려가요.



한참을 먹은 후에야 아빠 생각이 난 아기들쥐.
아빠는 "체할라, 천천히 먹어."라는 말을 하며 아기들쥐들 걱정뿐이에요.


아픈 자신보다 자식을 더 생각하는 아빠의 마음이 전해져요.

부모는 자나깨나 자식 생각이라고 하는데 엄마, 아빠의 마음은 다 똑같은 것 같아요.

대부분 엄마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빠의 사랑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좋은 그림책이에요.



아빠의 눈에는 온통 아기들쥐들 뿐이라는 걸 마지막 그림에서 보여주고 있어요.




한없는 부모님의 사랑, 아빠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가문비어린이 #체할라천천히먹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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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없어 그림책은 내 친구 68
키티 크라우더 지음, 이주희 옮김 / 논장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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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없어 ​》

키티 크라우더 글. 그림
이주희 옮김
논장출판사

엄마가 하늘나라로 간 후 아빠와 함께 있는 라일라.

아빠의 웃옷을 입고 엄마가 신으라고 했던 장화를 신고
상상의 친구 '없어'와 늘 함께 있어요.

​-

없어가 다른 사람들 눈엔 보이지 않았기에
저녁 식사때 없어를 위해 빈 접시를 챙기는 라일라를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라일라는 상관없어요.

라일라의 아빠는 정원사예요.
그런데 라일라네 정원은 창살에 닫힌 채 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 없이 삭막하기만 해요.

"아무것도 할 일이 없어." 라는 라일라의 말에 없어가 얘기 해요.
"사람은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시작해서 무엇이든 할 수 있어."

-

둘은 큰 헛간에서 엄마가 좋아했던 꽃씨를 발견해요.

히말라야푸른양귀비​

라일라는 엄마가 이 꽃을 아주 잘 보살펴야한다고 했던 말을 떠올리지요.

다음날 늘 함께였던 없어가 사라졌어요.

라일라는 텅 빈 정원에 흰눈썹울새 한 마리가 날아온 날 씨앗을 심었어요.
습기가 마르지않도록 유리 덮개를 하나씩 씌으며 정성껏 보살피지요.

라일라의 씨앗은 싹을 잘 틔울수 있을까요?

​-

#나와없어 는

상실, 부재, 이별, 슬픔이 치유되는 모습을 담고 있는 그림책이에요.



어느날 하늘나라로 떠난 엄마.
라일라에게 있어 엄마의 빈자리는 너무나 컸을 것 같아요.
그 상실감은 이루말할 수 없지요.
라일라는 그런 엄마의 빈자리를 없어라는 상상의 친구를 통해 채워가고 있어요.
라일라뿐만아니라 아빠에게도 너무나 큰 슬픔이었을 거예요.
시간이 흘러도 아빠는 걱정이 많았고 표정 또한 굳어 있어요.

​#나와없어 에 등장하는 라일라 가족의 모습은
엄마의 죽음이후 아직 회복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어요.

"왜 나는 엄마와 함께 하늘 나라로 떠나지 않았을까요?"​

가깝고 소중한 사람이 떠난 후 그 슬픔이 너무나 큰나머지 라일라처럼 이런 마음이 들기도 할거예요.
라일라의 슬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글에 마음이 아팠어요.


그런 라일라와 아빠에게 자그마한 변화가 생기기 시작해요.

라일라가 심은 작은 씨앗에서 싹이 트고 꽃이 피더니
엄마가 좋아하던 히말라야푸른양귀비 꽃이 정원을 가득 채우게 된 것이요.

슬픔으로 말랐던 라일라네 가족의 마음 속에 다시 싹이 트고 꽃이 피어나는 것 같았어요.


아빠는 엄마를 닮은 라일라를 품에 안으며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되지요.



푸른 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슬픔이 가득했던 아빠와 라일라의 마음에도 꽃이 피고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어요.

긴 슬픔의 시간을 보낸 후
아빠는 엄마가 마지막으로 남긴 선물을 라일라에게 건네며 웃을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영원할 것 같던 슬픔이 희미하게 사라져가고 다시 일상으로 회복하는 가족의 모습이
#키티크라우더 작가의 그림과 절제된 글로 잘 표현되어 있어요.



인생을 살다보면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이별, 상실, 슬픔...

죽음이라는 무거울 수 있는 주제에 대해 남겨진 사람들의 슬픔과 회복되는 모습이 담겨진 아름다운 그림책

#논장 #나와없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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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였네 끼였어 -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그림책 대상 수상작
박보라 지음 / 오늘책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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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집에서 반려동물들이 어떻게 지낼지 상상을 하는 재밌는 그림책

제 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그림책 대상 당선

《끼였네 끼였어》

박보라 글.그림
오늘책



아이가 외출을 하면서 집에 홀로 있을 고양이에게 인사를 해요.

"나 잠깐 다녀올게. 잘 지내고 있어."라고 하는 것 같아요.

저도 어릴 때 강아지에게 이렇게 인사하면서 외출을 했었거든요.



아무도 없는 집.

이제부터 고양이는 뭘하면서 지낼지 너무 궁금했어요.
혼자 있어서 심심할 것 같았는데...



왠걸요.
고양이는 하루를 허투루 보내지 않을 계획을 세웠어요.
슬슬 몸을 풀어 볼까?
고양이는 이리저리 폴짝폴짝 점프!
의자에서 테이블로 또다시 탁자로 점프 할 때마다 성공하니까 신난 고양이예요.



그러다가 쇼파 가운데 끼인 고양이.
아무리해도 빠져 나갈 수가 없어요.
모빌이 와서 말을 걸고 대답하는 모습이 마치 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줘요.



쇼파 사이에 끼여서 힘들 것 같은데 고양이에게 어느새 쇼파가 친구라며 이야기를 걸어요.

쇼파가 자기를 좋아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자
이렇게 끼여있는 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과연 고양이는 쇼파에서 나올 수 있을까요?


요즘 반려동물들과 함께 지내는 경우가 많죠.
아침에 모두들 외출하고 나면 반려인은 하루종일 혼자 있을 반려동물들이 심심하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거예요.


그런데 반려인의 걱정과 달리 #끼였네끼였어 의 고양이처럼
하루를 계획한 후 너무나 재밌게 지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있는 고양이를 보자 요즘 코로나로 자기격리를 하며 지내는 경우가 떠올랐어요.
쇼파에 끼인 고양이가 빠져나오려다가 생각의 전환을 가져온 후 끼여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여기는 것을 보며
홀로 있어서 외롭고 심심하고 우울하다고 생각할게 아니라
#끼였네끼였어 의 고양이처럼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나 혼자만의 시간.
누구의 방해도 없이 오로지 나를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생각말이에요.



같은 상황이라 할지라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전혀 다른 마음이 드는 것처럼
긍정적인 생각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재밌는 상상으로 가득한 그림책.
반려묘를 통해 생각의 전환, 긍정적인 사고를 생각하게 하는
#오늘책 #끼였네끼였어 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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