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안 나눠 줄 거야! 국민서관 그림동화 263
사이먼 필립 지음, 루시어 가지오티 그림,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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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나눠 줄 거야!》

사이먼 필립 글
루시어 가지오티 그림
서남희 옮김
국민서관그림동화263
국민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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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엄마가 기쁜 소식이 있다며 동생이 생긴다고 했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동생과 나눈는 법을 배워야 한대요.

아이는 걱정말라며 동생을 잘 돌볼 수 있다고 해요.
함께 나누는 건 당연한 거라며 걱정 말하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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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나누는 쓰는 법을 익혔어요.
색연필을 서로 쓰겠다는 친구들에게 나눠쓰는 것에 대해 알려주며 노력을 한답니다.
하지만 양보하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가 않아요.

생일 파티에 초대한 친구들이 자기에게 집중하지 않는 모습에 속상한 아이는
친구들에게 케이크를 조금씩만 줘요.
그리고 나머지를 혼자 먹다가 들키고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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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동생과 함께 나눌 자신이 없어져서 속상한 나머지 울음을 터트려요.

그런 아이의 마음을 알아차린 할아버지께서 이야기 하죠.

"좋아하는 것을 양보하는 건 힘든 일이란다.
나누는 법은 배워야 하는 거야. 엄청나게 노력하고 연습해야 해,"?

그러면서 할아버지는 지금도 나누는 법을 계속 배우고 있대요.
바로 할머니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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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이에게는 가장 큰 걱정이 있었어요.
동생이 태어나면 엄마 아빠가 전처럼 자기를 예뻐하지 않을까봐,
자기에게 나워 줄 사랑이 없을까봐 불안했어요.

그런 아이에게 할머니 할어버지께서 얘기 해요.

"그렇지 않단다. 엄마 아빠는 너를 영원히 사랑할 거야!
사랑은 아무리 나누어도 줄어들지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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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안나눠줄거야 는
양보에 대해 알려주는 너무나 좋은 그림책이에요.

모든 것이 자기 것이었고
엄마 아빠의 사랑도 혼자서 독차지 했었는데
갑자기 동생과 양보해야 한다면 아이는 너무 속상하고 불안할 거예요.
미리 동생이 태어나는 것과 나누는 것에 대해 얘기했다고 하더라도
막상 상황이 닥치면 쉽지 않죠.
양보란 어른에게도 어려울 때가 있으니까요.

'언니니까, 형이니까 양보해야지'라는 말보다 불안하고 속상한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고 공감 해 주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의 이런 마음을 품어 줄 수 있는 건 엄마 아빠의 사랑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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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아이는 피곤한 엄마 아빠대신
우는 동생을 달래기 위해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나눠줬어요.
그랬더니 앙앙 울던 동생이 금새 생글생글 웃지 않겠어요!
그걸 본 아이의 가슴은 팡 터질 듯 기뻤지요.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나눔의 기쁨을 경험 할 수 있을 거예요.

아직은 언니, 형이라는 게 처음이고 서툴러서 양보가 쉽지 않지만
연습하다보면 타인과 나누는 방법을 익힐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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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나 친구와 나누는 것에 대해 알려주고 싶을 때 추천드리는 그림책
#국민서관 #절대안나눠줄거야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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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보면 좋을 책으로

#사이먼필립 #루시어가지오티 두 작가의 그림책
#케이크를먹고말테야
#꼭1등할거야
#정말정말소리치르고싶어 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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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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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산타마을 맑은아이 16
임선아 지음, 유명금 그림 / 맑은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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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산타 마을​》

임선아 글
유명금 그림
맑은 아이16
맑은물​​

​.

이곳은 산타 마을.

마을 사람들은 산타 할아버지가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만들어요.
주니도 엄마를 도와 마법 지팡이로 선물마다 이름을 새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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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주니가 선물들을 보니 모두 갖고 싶었어요.

그런 주니를 보고 엄마는
"갖고 싶은 걸 모두 가질 순 없어."라고 하지요.

주니도 알아요.
"선물은 한 사람에 하나씩."이란 걸.

하지만 엄마가 잠깐 화장실 간 사이
주니는 다른 선물에 자기 이름을 새기고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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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던 크리스마스 아침.

주니는 많은 선물에 기분이 너무 좋아요.
그런 모습을 본 엄마는 깜짝 놀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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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손에 이끌려 산타 할아버지에게 간 주니는 마법 구슬을 통해
선물을 받지 못한 아이들이 울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요.

주니는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돌려 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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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산타마을 은

규칙에 대해 아이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이야기하고 있어요.

주니는 선물이 하나씩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더 많은 선물을 갖고 싶은 마음에 순간 자기 이름을 새겼어요. 그로인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지 못한 아이들이 생겨났다는 걸 알게 되요.

주니는 이런 상황을 알게 된 후
엄마가 해결 해 주길 바라는 게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줘요.

아이들을 하나하나 찾아가서 용서를 구한 후 선물을 돌려주지요.


규칙을 지키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거예요.

규칙이 없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은 아마도 무질서로 모두가 힘들게 될 거예요.


#뒤죽박죽산타마을 은

주니를 통해 규칙이 왜 필요한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규칙의 필요성을 알려주고
혹시 규칙을 어기더라도 질타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책임있는 모습을 배울 수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12월.

크리스마스 그림책으로,
규칙에 대해 알려 줄 수 있는 그림책으로

#맑은물출판사 #뒤죽박죽산타마을

아이들과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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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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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는 날
수 림 지음, 그레구아르 마비르 그림, 양진희 옮김 / 한림출판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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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는 날》


수 림 글
그레구아르 마비르 그림
양진희 옮김
한림출판사



뱃시라는 아이가 있어요.
뱃시는 아빠와 엄마를 사랑해요.
부모님과 함께 하고 싶었지만 두 분은 너무나 바빠요.


공을 가져온 뱃시의 얼굴을 보니
콩콩이가 "엄마! 같이 놀아요."라며
다가오는 모습이 생각나요.


너무나 일이 많은 엄마에게 따뜻한 차를 드리는 뱃시.
그런데 엄마는 그런 뱃시의 얼굴을 보지도 않고
차만 마신 후 컵을 다시 줘요.

엄마를 하염없이 쳐다보는 뱃시의 모습이 짠해 보였어요.

동생은 어리고,
옆집에 사는 친구는 자주 볼 수 없어요.


하지만 다행히 뱃시에게는 할머니가 있어요.
초록 빛깔의 새알처럼 반점이 있는 눈,
조금 휘어진 엄지손가락,
주름이 하나 잡힌 콧등이 있는 할머니.



할머니는 뱃시의 둘도 없는 친구예요.
축구, 술래잡기, 해적 놀이..

할머니와 뱃시는 언제나 함께였어요.


그런데 어느 날 할머니는 갑자기 병이 들고
저멀리 하늘나라로 가요.


엄마, 아빠의 일상은 그대로인 것 같은데
할머니의 빈자리가 큰 뱃시는 너무너무 외로웠어요.


할머니의 초록빛 눈이, 휘어진 엄지손가락이, 주름잡힌 콧등이 너무 보고 싶어요.




"엄마, 하늘나라는 멀어요? 그 곳에 전화할 수 없어요?"





밤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뱃시의 모습에서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느껴져요.



바쁜 엄마와 아빠 대신
언제나 함께 했던 할머니의 빈자리가 너무 컸을 것 같아요.



#다시만나는날 은

가까운 사람이 세상을 떠난 후 다시 만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담고 있어요.


죽음, 상실, 이별이라는 단어가 어둡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다시만나는날 에서는
할머니와 함께 했던 행복한 뱃시를 담고 있고,
할머니가 떠난 후 그리워하는 모습을 어둡게만 표현하고 있지 않아요.


할머니와 함께 했던 놀이들을
딸 로즈와 함께 하며
독자로 하여금 할머니와의 추억을 상기시키고
어린 뱃시와 로즈,
할머니와 어른이 된 뱃시의 모습이 오버랩이 되는 느낌을 줘요.


할머니가 어린 뱃시와 함께 했던 것 처럼
이제는 뱃시가 한 아이에게 그런 존재가 됐어요.

누군가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만큼 단단하게 자란 걸 볼 수 있어요.



할머니는 뱃시와 언제나 함께했어요.
뱃시는 로즈와 언제나 함께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누군가가 너무나 그리울 때 꺼내 볼 수 있는 그림책



#한림출판사 #다시만나는날 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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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하나가 있었다 가로세로그림책 15
막달레나 스키아보 지음, 수지 자넬라 그림, 김지우 옮김 / 초록개구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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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하나가 있었다》

막달레나 스키아보 글
수지 자넬라 그림
김지우 옮김
가로세로그림책15
초록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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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씨앗 하나가 바람을 타고 날아왔어요.

다음 날엔 씨앗 하나가 파도에 실려 왔어요.
그다음 날엔 흙먼지에 쓸려오고...
그렇게 씨앗들이 하나씩 모여들더니
금새 많은 씨앗이 함께 살게 됐어요.


여기저기에서 모인 씨앗들이었지만
함께 살아가면서 행복했어요.



그러다가 씨앗들은 서로가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비슷한 친구들끼리 따 로 따 로 살기로 했지요.

따로 지내다보니 왠지 전처럼 행복하지 않았어요.
그 때 옛 친구들이 생각난 몇몇 씨앗이 친구들 찾아 떠났어요.


씨앗들은 다시 예전처럼 함께 모여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까요?




#처음에하나가있었다 는

각각 다른 하나들이 모여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 만나는 세상은 자기 혼자이지만
차츰 엄마를 비롯한 양육자를 만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되고
그들 속에서 더 많은 세상을 경험하게 되요.


간혹 편을 가르기도 하고
때론 크고 작은 문제와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도 하지요.


#처음에하나가있었다 는
이런 과정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작은 씨앗을 통해 알려주고 있어요.

혼자가 아닌 함께여서 더 멋진 세상이 만들어지는 것을 보여줘요.



작은 점하나가 모이고 모여
다양한 색의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 가는 것을 보는 즐거움도 있어요.
마지막에 보여지는 그림들이 정말 예쁘답니다.


각양각색의 작은 씨앗들이 모여 멋진 그림을 만드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다양한 세상 속에서
나만의 색을 잃지 않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며
멋진 세상을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었어요.

나를 지키며 함께하는 것이라는 주제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있는 그림책

#초록개구리 #처음에하나가있었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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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줄기를 따라
정지원 지음, 강순석 감수 / 필무렵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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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줄기를 따라



정지원 글.그림
필무렵







펜으로 그려진 그림이 너무나 멋진 책이에요.

강정천은 아름다운 주상절리와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녹나무 숲 그리고 은어가 헤엄치는 생명이 숨쉬는 하천이에요.

주인공은 제주도 강정천 근처에 갔다가 불쑥 나타난 한 아이와 강줄기를 따라가요.



그런데 아름다운 강정천을 생각하며
주인공과 아이를 따라가는 제 눈에 보인 그림은 예상과 달랐어요.






아름다운 주상절리는 균열로 인해 바위 얼굴을 드러내고,
녹나무 숲이 울창하던 곳은 나무 밑둥만 보이고
이젠 한 그루만 쓸쓸히 남아 있어요.



사람도 차도 다니지 않았던 곳에 공사차량이 들어오면서
많은 것이 변했어요.



원래는 이러지 않았어.
분명 뭔가 잘못 된 거야.






생명이 느껴지는 강정천은 주민들의 식수를 담당하는 물줄기이며,
천연기념물문화재보호구역이고 공장설립불가지역이에요.

그러나 2017년 강정해군기지 진입로 공사가 시작된 이후 환경이 점점 변했어요.



원앙의 서직지는 깃털만 남아 있고,

깎여 나간 땅,
뽑힌 흔적,
떠난 흔적...

언젠가 또 오겠지?



떠난 것들이 다시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으며 아이랑 책을 봤어요.







아이를 따라 걷다가
현실의 강정천을 마주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내가 그 현장에 서 있는 느낌이었어요.



색을 입혀지지 않고 펜으로 그려간 섬세한 그림에 감탄하다가도
변해버린 강정천의 모습에
마음이 아파왔어요.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다시 예전의 아름다운 녹나무 숲과
원앙이 찾는 강정천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어요.

우리도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해요.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

#필무렵 #물줄기를따라

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그림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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