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머리 흰머리
신복남 지음, 민승지 그림 / 발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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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 얘기인가?


《검은 머리 흰 머리》
신복남 글/민승지 그림/키즈엠



표지부터 너무 재밌는 그림책이에요.

족집게에 잡혀있는 한 가닥 머리카락

그리고 울상을 짓고 있는 나와 같은 모습의 누군가...




매일 머리를 감는 순애씨 덕분에 머리카락들은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해요.

그러던 어느날
거울 앞에 선 순애씨
검은 머리 사이 눈에 딱 띄는 흰 머리를 하나 발견해요.


그 시간 갑자기 흰머리로 변한 머리카락은 충격에 빠지지요.

바들바들
"난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
다행히 색깔만 달라졌을 뿐 아프지도 않고 죽지도 않았어요.



순애씨가 흰머리를 뽑으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잘 안 뽑혀요.

그래서 순애씨가 찾은 건 "족집게"
흰머리를 지키려는 검은머리들과 족집게의 한판 승부



저도 요즘 흰머리가 부쩍 늘어나서 우울했는데

순애씨와 아들의 대화를 보면서 위로를 받았어요.

"난 괜찮은데.......
흰머리 많아도 나한테는 계속 엄마잖아."


저희 아이도 다음에 염색 안 한 제 머리를 보고 이렇게 몽글몽글한 얘기를 해 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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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의 마지막 다이어트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권여름 지음 / &(앤드)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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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의 마지막 다이어트》
권여름 글/&앤드



제 1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한
《내 생의 마지막 다이어트》

제목이 눈길을 끌었고 심사위원 만장일치란 말에 더 궁금해진 책이다.


유리 단식원을 배경으로 한 소설로 유리 단식원 1기로 입소 후 코치가 된 봉희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봉희는 여상 전교 1등이었지만 은행 취업에 실패하고
100등 안에도 들지 못했던 지역 미인대회 수상경력이 있는 애는 합격을 한다.
취업부장 교사 송동만은 취업 실패의 원인이 살을 빼지 못한 봉희의 의지박약이라 했다.



유리 단식원에 입소 후 코치가 된 봉희.

어느 새벽
유튜버 공기자의 'Y의 마지막 다이어트' 촬영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주던 팀 수련생인 '운남' 이 감쪽 같이 사라진다.

봉희는 그녀를 찾으면서 지금껏 건강하게 살을 빼는 것이라고 믿었던 단식원의 숨겨진 비밀들을 알게 된다.


살찐 몸은 마치 낮은 신분과도 같았다. 유능하고, 가진 게 많아도 뚱뚱한 몸을 걸치고 있는 이상 늘 위축되고 구속될 터 였다. P75


존중받는 몸이 되기 위해서는 그 시간도 존중 받으며 통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P198


'얼마나 처먹으면 이렇게 되냐? 무거워서 이거 어떻게 들어? '
죽고 싶었지만, 바로 죽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이런 말을 듣게 될까봐. 죽으면서까지 이런 말을 듣게 될까봐. 삶의 끝에서조차 존중받지 못할 거란 게 너무 무서웠기 때문이에요. 죽으면 끝이라는데 웃기죠? P254


몸을 최대한 말리고 가볍게 죽고 싶었거든요. 내가 선택해서, 시원하게 가고 싶었어요. 어리석다고 할지 모르지만, 자유로워지고 싶었어요. 존중받고 싶었고, 더 가볍게 아름답게 몸을 만들고 죽어버리자. 더 완벽한 Y가 돼서 영원히 사라지는 거. 그게 영원히 존중 받는 거 잖아요.P255





《내 생의 마지막 다이어트》는
살을 빼야하는 절실함이 있는 소설 속 인물들
살을 빼야 데뷔 할 수 있는 안나.
죽기 위해 살을 빼는 운남.

이런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서 건강하게 살을 빼는 거라는 말 뒤에 숨겨진 단식원 원장의 다른 모습들

날씬한 몸이 계급 같은 인식과 다이어트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365일 다이어트
이런 말을 심심찮게 듣게 되는 것 같다.

' 과연 몸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은 가능할까? 그것은 왜 이렇게도 힘들까?'
작가는
"언제나 몸에서 자유롭고 싶었지만 나는 늘 실패했다."라고 이야기한다.





모든 이들이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고 존중하길...
다이어트의 자극이 타인이 아닌 나이길...
타인의 모습에 좀 더 너그러운 시선을 가져보면 어떨까...





"코치님, 나는 살고 싶었나 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내생의마지막다이어트 #권여름 #&앤드 #다이어트 #책리뷰 #도서추천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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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둥 비구름 밴드
홍승연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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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구름 둥둥이의 나를 찾는 이야기

《둥둥 비구름 밴드》

홍승연 글. 그림/한울림어린이/한울림 꼬마별 그림책




신나게 노래하며 악기를 연주하는 꼬마 구름들이 보여요.

제가 노래를 좋아해서 그런지 《둥둥 비구름 밴드》 표지를 보고 신나서 한참을 봤어요


표지를 넘기면 메마른 땅 위에 다 말라버린 강줄기와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들이 보여요.

왠지 저도 목이 말라오네요.



꼬마 구름 둥둥이는 흰 구름 학교에 다녀요.

흰 구름은 너무 느리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게 우아하게 날아요.

줄도 잘 맞추고
늘 조용하고
오르락내리락 하지도 않고
높이높이 날아요.

지켜야 할 게 너무 많아요.

노래 하기 좋아하고 흥이 많은 둥둥이는 다른 구름들처럼 잘 하고 싶지만
그게 잘 안되요.



친구들이 이상한 애라고 수근거리기 소리가 들리고


결국

"둥둥이!"
"수업 끝나고 남아!"


학교 다닐 때 제일 듣기 싫은 말!!!

선생님의 한 마디가 들려요.




이런 둥둥이를 제일 잘 알아주는 친구들이 있어요.

소심이랑 모범이

학교 끝난 후 셋이 함께 노는 절벽 놀이터에선 마음껏 하늘을 휘젓고
큰 소리로 노래를 불러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아요.



오호호~~

그런데 알고봤더니
이 두 친구도 흥이 많은 꼬마 구름인데 학교에서는 그런 모습을 숨기며 지냈던 거네요.



어느 날
바람이 이 세 꼬마 구름을 어디론가 데려가요.


그곳은
울긋불긋 물들인 구름들이 신나게 공연을 하는 곳이었어요.

"시커먼죽죽 밴드야.메마른 땅을 흠뻑 적셔 주지"

조금 뒤 쏴아아 쏴아 !
굵은 빗줄기가 쏟아져요.



시커먼죽죽 밴드가 한바탕 비를 뿌린 후
메말랐던 들판은 초록 풀로 뒤덮이고
나뭇가지마다 알록달록 잎이 돋아나요.



"난 비구름이 될 거야!
나도 멋진 공연을 하고 싶어!"





다들 흰 구름이 되려고 하는 곳에서 둥둥이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과 자기에게 맞는 것을 찾아요.

모든 구름이 흰 구름이 될 필요는 없어요.

자기가 가진 모습대로 자기에게 어울리는 것을 찾으면 되는 것이지요.


사람들은 이야기해요.
모두의 개성을 존중한다고요.
하지만 세상이 정한 기준에 조금 튀면 이상하다는 눈빛을 보내거나 수군거리기도 하죠.

그래서 자신과 맞지 않는 모습으로 다른 사람들이 정해 놓은 기준에 맞추며 살아가려고 부단히 애쓰는 모습을 보기도 해요.



《둥둥 비구름밴드》는 홍승연 작가님 본인의 이야기기도 해요.

남들처럼 학교다니고 회사 다니며 지내다가 자신과 맞지 않는 것에 힘들었는데
우연히 만난 그림책 한 권에 가슴이 뛰었고 그림책 작가가 되기로 결심을 하셨다고 해요.


우리 아이들이 자기의 개성을 찾고
타인의 개성 또한 존중하는 모습이길 바라봅니다.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자기를 발견하는 이야기 《둥둥 비구름 밴드》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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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 열어 줄게 스콜라 창작 그림책 49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유문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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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 열어 줄게》
요시타케 신스케 글. 그림/유문조 옮김/그림책마을44/위즈덤하우스

처음 #요시타케신스케 작가를 만난게 《오줌이 찔끔》이었는데 책을 보고 바로 팬이 되고 말았답니다. 그래서 이번에 출간된 《내가 다 열어 줄게》가 너무 기대됐어요.



《내가 다 열어 줄게》

초콜릿 봉지를 뜯고 싶지만 뜯기가 너무 힘든 아이의 모습이 완전 저희 아이랑 같았어요.

그런데 엄마는 너무 쉽게 뜯어서 아이에게 줘요.

"내일이나 모레 아니 조금 더 크면 나는 분명히 뭐든 열 수 있을 거야."


내 것도
다른 사람 것도
모두 열어 주는 열기 대장이 되고 싶은 아이

"내가 다 열어 줄게!"

뭐든지 열어주는 마법봉을 흔들며
열고 또 열고 또 또 열어요.

저희 아이는 바지 지퍼가 열리는 장면이 너무 재밌다며 반복에 반복을 하며 계속 보고 웃고 깔깔깔 난리가 아니었어요.

하지만 현실에선 아직 아빠에게 도움을 청하는 귀여운 아이예요.

나웅에 웅이가 다 커서 혼자서 뭐든지 열게 되면
"그땐 아빠가 필요없겠지 ?"




혼자 하고픈 아이의 마음과 함께 하고픈 부모의 마음을 어쩜 이렇게 잘 표현했을까 싶을 정도로 감탄하면서 봤어요.


마지막 장면은 아이랑 저랑 너무 재밌어서 서로 따라하며 한참을 웃었답니다.


웃음과 감동을 함께 전하는
《내가 다 열어 줄게》

아직은 서툴지만 잘 할 수 있을 거란 희망과 응원을 우리 아이들에게 보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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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말해 봐 웅진 우리그림책 80
최숙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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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행복을 바라는 그림책

《주문을 말해봐》
최숙희 글.그림/웅진주니어


최숙희 작가님의 그림책을 보면 따뜻함이 전해져요.


*모두가 귀한 존재임을 말하며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괜찮아

*공감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이야기 #너를보면


*세상을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응원하는 #길떠나는너에게



《주문을 말해 봐》에서는 어떤 따뜻함이 전해질지 기대하며 책장을 넘겨봅니다.

먹구름 그네를 타고 있는
한 아이가 휴......

어디서 한숨 소리가 들렸는데......

너였구나?
어서 와!

아이를 위해 선물과 맛있는 음식, 재미난 이야기까지 해 주지만 아이의 기분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요.

아이의 한숨 소리가 들리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는 '추후'

추후는 아이가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데려가 줘요.

재촉하지 않고 가만히 기다릴 줄도 알지요.

추후는 웃음소리를 먹고 산대요

웃음소리를 배불리 먹고 행복해지면 추후는 주문을 속삭여요.

"카스트로폴로스!"

이 말을 들으면 기분이 안 좋다가도 신이 난대요.




《주문을 말해 봐》는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최숙희 작가님의 마음이 담겨있는 듯 해요.

여러분에게도 힘이 나게하는 주문이 있나요?

무언가를 시작할 때 장난처럼 외우는 그런 주문 말이에요.

"휴!" 하고 한숨이 쉬고 싶을 땐 추후를 기억해 보세요.



"카스트로폴로스!"

"항상 행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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