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둥 비구름 밴드
홍승연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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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구름 둥둥이의 나를 찾는 이야기

《둥둥 비구름 밴드》

홍승연 글. 그림/한울림어린이/한울림 꼬마별 그림책




신나게 노래하며 악기를 연주하는 꼬마 구름들이 보여요.

제가 노래를 좋아해서 그런지 《둥둥 비구름 밴드》 표지를 보고 신나서 한참을 봤어요


표지를 넘기면 메마른 땅 위에 다 말라버린 강줄기와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들이 보여요.

왠지 저도 목이 말라오네요.



꼬마 구름 둥둥이는 흰 구름 학교에 다녀요.

흰 구름은 너무 느리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게 우아하게 날아요.

줄도 잘 맞추고
늘 조용하고
오르락내리락 하지도 않고
높이높이 날아요.

지켜야 할 게 너무 많아요.

노래 하기 좋아하고 흥이 많은 둥둥이는 다른 구름들처럼 잘 하고 싶지만
그게 잘 안되요.



친구들이 이상한 애라고 수근거리기 소리가 들리고


결국

"둥둥이!"
"수업 끝나고 남아!"


학교 다닐 때 제일 듣기 싫은 말!!!

선생님의 한 마디가 들려요.




이런 둥둥이를 제일 잘 알아주는 친구들이 있어요.

소심이랑 모범이

학교 끝난 후 셋이 함께 노는 절벽 놀이터에선 마음껏 하늘을 휘젓고
큰 소리로 노래를 불러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아요.



오호호~~

그런데 알고봤더니
이 두 친구도 흥이 많은 꼬마 구름인데 학교에서는 그런 모습을 숨기며 지냈던 거네요.



어느 날
바람이 이 세 꼬마 구름을 어디론가 데려가요.


그곳은
울긋불긋 물들인 구름들이 신나게 공연을 하는 곳이었어요.

"시커먼죽죽 밴드야.메마른 땅을 흠뻑 적셔 주지"

조금 뒤 쏴아아 쏴아 !
굵은 빗줄기가 쏟아져요.



시커먼죽죽 밴드가 한바탕 비를 뿌린 후
메말랐던 들판은 초록 풀로 뒤덮이고
나뭇가지마다 알록달록 잎이 돋아나요.



"난 비구름이 될 거야!
나도 멋진 공연을 하고 싶어!"





다들 흰 구름이 되려고 하는 곳에서 둥둥이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과 자기에게 맞는 것을 찾아요.

모든 구름이 흰 구름이 될 필요는 없어요.

자기가 가진 모습대로 자기에게 어울리는 것을 찾으면 되는 것이지요.


사람들은 이야기해요.
모두의 개성을 존중한다고요.
하지만 세상이 정한 기준에 조금 튀면 이상하다는 눈빛을 보내거나 수군거리기도 하죠.

그래서 자신과 맞지 않는 모습으로 다른 사람들이 정해 놓은 기준에 맞추며 살아가려고 부단히 애쓰는 모습을 보기도 해요.



《둥둥 비구름밴드》는 홍승연 작가님 본인의 이야기기도 해요.

남들처럼 학교다니고 회사 다니며 지내다가 자신과 맞지 않는 것에 힘들었는데
우연히 만난 그림책 한 권에 가슴이 뛰었고 그림책 작가가 되기로 결심을 하셨다고 해요.


우리 아이들이 자기의 개성을 찾고
타인의 개성 또한 존중하는 모습이길 바라봅니다.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자기를 발견하는 이야기 《둥둥 비구름 밴드》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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