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음악회 신나는 음악 그림책 2
안드레아 호이어 글 그림, 유혜자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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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나는 음악 그림책' 시리즈가 인터넷에 종종 소개되더군요. 아이에게 새로운 분야의 그림책을 보여주고 싶어서 선택하였는데요. 음악 그림책이라는 부제목이 딱 들어맞는 책입니다. 저는 사실 아이와 직접 음악회를 가 본적은 없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아이에게 음악회 구경을 시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습니다. 청중 입장에서 볼 수 있는 음악회 광경도 소개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유명 관현악단에서 첼리스트로 있는 삼촌을 따라다니거든요. 그러니까 연주자들이 음악회전에 옷을 갈아입고 긴장하고 음을 맞추는 장면도 보여주고 연주회장 뒤에서 볼 수 있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왜 연주단원들 중에서 여자가 별로 없는지에 대한 의문도 갖게 해주고 음이 가장 정확한 악기는 오보에라는 지식도 알려주고 현악기 줄을 갈아끼우는 일, 악기가 차가워지지 않게 옷속에서 악기를 데우는 일..... 다양한 음악 지식들을 배우게 해줍니다. 글의 내용도 다소 긴편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연주단원들의 연미복때문에 책의 전체적인 색상이 어둡지만 분위기는 경쾌하고 활기가 넘칩니다. 어른들이 보아도 재미있는 음악그림책이라서 다른 시리즈도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음악회에 가실 계획이 있으시거나 다녀오신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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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 아기손 그림동화 명작이야기 26
바른사 편집부 엮음 / 바른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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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희 집 네살짜리 여자아이가 고른 최초의 세계명작 그림책입니다. 아담한 책 사이즈인데다가 겉표지부터 시작해서 속내용까지 만화느낌의 그림책이라서 아이에게 이 책말고 다른 것으로 사자고 계속 꼬셔보았지만 절대 이 책을 놓칠수 없다고 고집을 피우는 바람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이 책은 저희 아이가 하루에 두세번씩은 꼭 읽는 책입니다. 자기 스스로 고른 책이라서 그런지 제가 사준 베스트셀러 그림책들보다도 훨씬 더 애착을 가지고 좋아하고 특히 크기가 작다보니까 외출할때도 가방에 넣어가지고 나가서 한번씩 펼쳐보기를 즐겨합니다. 그림은 엄마눈에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스토리는 괜찮습니다. 큰 아이라면 좀 시시해 할지도 모르지만 네다섯살 여자아이들이 보기에는 내용이 너무 길지도 않고 그렇다고 생략을 많이 해서 이야기 연결이 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워낙 책가격이 저렴하다보니까 별로 부담도 되지 않습니다. 신데렐라 이야기는 많은 출판사에서 책으로도 출판될 뿐만아니라 퍼즐이나 스티커북, 색칠공부 등 다양한 액티비티북으로도 나오고 전에 보니까 유명한 전집에서는 '신데왕자' 라고 아류작품도 있던데요. 아이가 이 책으로 신데렐라에 대한 맛을 보고 이것을 기초로 하여서 다른 다양한 책들을 감상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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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 명작동화 18 처음만나는 그림동화(삼성출판사) - 명작동화 1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 원작, 유효진 지음, 정현아 그림 / 삼성출판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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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한참 명작동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아이의 책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한번에 큰돈을 들여서 사는 전집대신 틈나면 한권씩 단행본으로 세계명작을 구입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그 재미가 참 쏠쏠합니다. 할인매장에 가서 반찬거리 사다가 한 권씩 부담없이 사주니까 엄마인 저도 좋고 아이도 실컷 책구경을 하다가 제 마음에 맞는 책을 스스로 선택하니까 즐거워합니다. 여자아이이다 보니까 주로 공주 관련 책들을 선택하는데 인어공주는 삼성출판사에서 나온 이 책을 고르더군요. 우선 그림이 애니매이션 형식이 아닙니다. 그래서 별로 애니매이션을 좋아하지 않는 저는 좋은데 아이는 디즈니에 중독되어 있어서인지 백설공주나 신데렐라보다는 이 책을 덜 보기는 하네요.

바닷속 이야기라서 그런지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푸른빛이고 인어공주의 얼굴도 책을 읽는 아이를 쏙 반하게 할 정도로 미인(?)은 아니고 수수하게 생겼네요. 스토리는 좋습니다. 무리하게 내용을 생략하면 연결이 이상해지는데 그렇지도 않고, 너무 길지도 않아서 5,6세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읽기에는 딱 좋습니다. 이 책의 결말에서 왕자님이 이웃 나라 공주와 결혼해서 인어공주는 물거품으로 사라지게 되는데 어른이 되어서 다시 보니 참 슬픈 사랑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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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럴드와 마법의 정원 해럴드 시리즈 2
크로켓 존슨 지음, 서애경 옮김 / 비룡소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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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인 해럴드는 요즘 아이들에게 '뽀동이'로 더 잘알려져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토요일 아침에 교육방송에서 이 프로를 하던데 저희 아이들은 참 좋아합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움직이는 영상화면으로 보는 것도 좋지만 이 책은 역시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기면서 해럴드의 보라색 크레용을 쫓아가는 재미를 만끽하는 것이 제대로 된 즐거움 아닐까 싶네요. 해럴드 이야기는 시리즈물로 나와 있어서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있던데요. 이 책은 전에 영어 비디오로 보았던 내용이라서 더욱 반갑습니다.

책 자체로 보았을 때는 책 크기도 자그마하고 종이질도 누런 갱지 스타일인데다가 등장인물은 딱 한명, 아가 해럴드만 나오고요. 흑백으로 되어있으면서 해럴드 그림만 보라색으로 그려지네요. 이렇게 단순한 책속에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쏙쏙 가지고 있다니,.... 감탄이 나올 정도입니다. 책에는 글자 양도 많지 않아서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고 뒷장으로 바로바로 넘기면서 읽으면서도 아이의 상상력을 증진시키는데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특히 아이가 좋아하는 마녀가 나와서 저희 집 아이는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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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보기 징검다리 3.4.5 17
사토 와키코 글 그림, 엄기원 옮김 / 한림출판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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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인 사토 와키코는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로 잘 알려진 분입니다. 아이와 함께 '도깨비....'를 하도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어서 이 책을 선택하였습니다. 정사각형으로 되어있고 자그마한 사이즈의 이 책은 구석구석에 작가의 유머가 살아있습니다. 주인공 꼬마 아이가 엄마가 시장을 가신 후 혼자 집을 보게 되는데요. 아이는 혼자서 별별 상상을 다합니다. 책장에서는 책 귀신이 나올 것 같고, 장롱속에서는 이불 귀신이 있을것 같고, 주방에는 연기 귀신, 화장실 변기 속에는 똥귀신, 서랍장 속에는 옷 귀신..... 아이의 상상하는 페이지 옆에는 정말로 그 상황에 맞는 귀신들의 모습이 표현되어 있는데 참 코믹합니다.

물론 그 중에서 저희 아이는 똥 귀신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에 따라 아이는 귀신 처치 방법도 모색하는데요. 이불로 벽을 만들기도 하고, 그물도 준비해 놓고, 청소기로 확 빨아들일 준비도 합니다. 이 책은 페이지당 글자 수가 별로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이 책을 볼 때 보다 더 그림에 몰두할 수 있습니다. 결국 맨마지막에는 아이가 엄마의 심부름을 하려고 집을 나서는데 밖에서 비가 오는 것으로 끝나는데요. 그 다음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증을 일으킵니다. 한글을 막 떼어서 글자는 읽을 줄 알면서도 책읽기에 아직 서툴러서 글자 많은 책을 거부하는 아이에게는 딱 좋습니다.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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