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놀다 올게요! 국민서관 그림동화 58
팻 허친스 지음,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엄마인 제 눈에는 아이들이 늘 불안하고 어리기만 한데 이제 일곱살, 여섯살 먹은 저희 아이들은 마치 다 큰것마냥 엄마의 손에서 빠져나가려고 합니다. 유치원에 다녀 올때도 셔틀버스에서 내려서 저희들끼리 집까지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올 수 있다고 저에게 나와서 기다리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같은 아파트 단지안에 있는 친구들 집은 엄마 없이 저희들끼리 갔다 올 수 있다고 신나게 달려 나갑니다.  예전에는 놀이터에서 놀 때도 옆에 서서 늘 보초를 서주었는데 이제는 엄마가 옆에서 지켜보고 서있는 것이 전혀 필요 없다고 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동물들도 엄마들의 품을 벗어나서 저희들끼리 놀러 나갑니다. 엄마 동물들은 멀리까지 가면 안된다고 신신당부하고 아기들에게 점심 먹을때 까지 돌아오라고 일러주지요. 아이들이 놀러 나간 틈을 이용하여 엄마들은 아이들이 원하는 간식을 준비합니다. 아기 동물들이 엄마에게 미리 간식 메뉴를 부탁한 것도 아닌데 엄마는 시간 맞추어서 아이들의 입맛에 딱 떨어지는 것으로 마련하지요.  굳이 말로 전달하지 않아도 전달되는 것이 바로 엄마의 자식간의 사랑이고 관심인가 봅니다. 놀다 들어온 아이들이 맛나게 간식 먹는 모습을 보면서 엄마들은 아이들보다 훨씬 행복하겠지요...

팻 허친즈의 작품에 등장하는 그림 속의 동물들를 보면 아이들이 잘 가지고 노는 레고 동물농장 동물들 같습니다. 동물들 몸에 그려진 무늬도 재미있습니다. 4,5세 정도의 아이부터 취학 전 아이들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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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인생 2010-09-05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의 마음을 그래도 읽어주는 책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