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음악회 신나는 음악 그림책 2
안드레아 호이어 글 그림, 유혜자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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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나는 음악 그림책' 시리즈가 인터넷에 종종 소개되더군요. 아이에게 새로운 분야의 그림책을 보여주고 싶어서 선택하였는데요. 음악 그림책이라는 부제목이 딱 들어맞는 책입니다. 저는 사실 아이와 직접 음악회를 가 본적은 없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아이에게 음악회 구경을 시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습니다. 청중 입장에서 볼 수 있는 음악회 광경도 소개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유명 관현악단에서 첼리스트로 있는 삼촌을 따라다니거든요. 그러니까 연주자들이 음악회전에 옷을 갈아입고 긴장하고 음을 맞추는 장면도 보여주고 연주회장 뒤에서 볼 수 있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왜 연주단원들 중에서 여자가 별로 없는지에 대한 의문도 갖게 해주고 음이 가장 정확한 악기는 오보에라는 지식도 알려주고 현악기 줄을 갈아끼우는 일, 악기가 차가워지지 않게 옷속에서 악기를 데우는 일..... 다양한 음악 지식들을 배우게 해줍니다. 글의 내용도 다소 긴편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연주단원들의 연미복때문에 책의 전체적인 색상이 어둡지만 분위기는 경쾌하고 활기가 넘칩니다. 어른들이 보아도 재미있는 음악그림책이라서 다른 시리즈도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음악회에 가실 계획이 있으시거나 다녀오신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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