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se Baby am I? (Paperback)
John Butler 지음 / Penguin U.K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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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이들을 위한 첫번째 영어책으로는 에릭 칼의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이 최고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큼직한 동물 그림과 반복되는 쉬운 문장들 때문에요. 그런데 바로 이 책도 비슷한 점이 참 많네요. 동물 그림이 나오는 것도 그렇고 Whose baby am I ? 라는 질문이 역시 반복적으로 나오다 보니 아이도 몇번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혼자서 그림책을 들고서 열심히 읽는 흉내를 내네요. Brown bear 와 틀린 점이라면 이 책에 나오는 동물들은 세밀화 형식으로 그렸네요. 그래서 동물들이 너무너무 귀엽고 아기 동물까지 나오니까 더욱 앙증맞아요. 아이가 이 큼직한 그림책을 무릎에 펼쳐 놓고서 열심히 들여다보니까 참 마음이 뿌듯하네요. 아이들 그림책을 살때는 제 욕심과 제 눈높이에 맞추기 보다는 쉬운 내용이라서 아이가 영어에 대한 부담을 조금 덜어주도록 해야겠어요. 꽤 괜찮은 책입니다. Brown bear 류의 영어책을 아이가 좋아한다면 꼭 구입하세요.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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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Birthday Maisy (Hardcover, Flap Book) Maisy 15
루시 커진즈 지음 / Walker Books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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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메이지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까 메이지 책에 관심은 많은데 가격이 비싸다 보니까 가끔 한권씩 사주게 되네요. 그런데 사줄때마다 아이의 반응은 대단합니다. 구입한 며칠 동안은 하루에도 수십번은 뒤적거리며 플랩 열어보고, 탭 잡아당기고... 하여튼 본전생각(?)은 나지 않아서 좋네요. 항상 성별을 구분할 수 없게 바지를 입고 등장하던 이 책에서 메이지가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원피스를 입고서 생일 파티를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장치들이 많아요. 가장 압권은 물론 탭을 잡아당겨서 마치 촛불이 꺼지는 것처럼 보이도록 만든 것이고요. 그 밖에도 카드가 집안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메이지에게 온 생일 축하카드를 직접 봉투에서 꺼내서 펼쳐서 읽을수도 있게 되어 있네요. 영어책 하면 왠지 엄마와 아이 모두 약간 부담감을 느낄 수 있는데 메이지 책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마치 장난감 같아서 아이가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는 것으로도 만족스럽고 게다가 덤으로 영어까지 익힐 수 있다면 더더욱 기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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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가 겁쟁이라고?
바시아 보그다노비츠 그림, 린다 제닝스 글, 이승희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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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이들 그림책을 구입하면서 몇군데의 출판사에 대한 책에는 이상하게도 점수를 조금 더 주는 버릇이 생겼어요.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책을 출판한 곳인데 책종류가 그다지 많지는 않지만 책들이 괜찮더군요. 그러한 이유로 이 책도 덥썩 구입하게 되었는데 큰 감동이나 재미보다는 부담없이 유쾌하게 읽기에는 괜찮네요.

프레드라는 고양이가 주인이 만들어준 고양이문을 영 마음에 들어하지 않거든요. 그 문 때문에 친구 고양이에게 한대 맞은 기억도 있고 문 사용법에 익숙하지 않아서 다치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그 문이 프레드에게는 늘 골치덩어리로 남아있었어요. 주인인 케이티 가족들은 계속 고양이 문으로 다니라고 압박을 가하지만 정작 프레드는 정말 원하지 않았거든요.

특별히 싫어할 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냥 선입견과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는 습관때문이었죠. 마치 아이들이 새로운 음식을 먹기를 꺼려하고 눈에 익지 않은 사람들 앞에서는 괜히 주눅드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러나 마침내 큰 결심을 하고 고양이 문으로 돌진하자 사실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게다가 고양이 친구 해리에게 한방 먹여서 멋지게 복수도 할 수 있었고요. 성격이 내성적이라서 새로운 것을 두려워 하는 아이에게는 이 책이 용기를 가지게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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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무와 게로 오늘은 시장 보러 가는 날 벨 이마주 12
시마다 유카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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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무와 게로'라는 단어가 앞에 붙어서 책의 제목이 좀 특이하죠. 바무와 게로는 바로 이 책의 두 주인공의 이름입니다. 바무는 강아지처럼 생겼고 게로는 개구리처럼 생겼는데 둘의 우정은 보기 좋습니다. 이 책은 정말 만화 같아요. 등장인물 생김새도 그렇고 책의 삽화들을 마치 만화처럼 잘게 잘라서 표현해 놓은 것도 그렇고요.

책의 내용이 시장 풍경이라서 그런지 볼만한 것들도 많습니다. 질서정연하게 잘 정돈된 대형 할인마트 모습이 아니고 조금은 어수선하고 시끌벅적한 재래시장 모습이에요. 시장을 거의 다 보았을 무렵 게로가 낡고 비싼 후라이팬을 사겠다고 고집을 부리는데 바무는 친구의 의견을 존중해서 자신이 전에 샀던 물건들을 다시 물르고 후라이팬을 삽니다. 서로 자신의 물건을 사겠다고 고집을 부렸으면 즐거웠던 장보기는 엉망이 되었을텐데요. 집에 돌아온 후 바무와 게로는 피곤해서 일찍 잠이 들고 다음 날 아침 바무가 일어났을 때는 게로가 그 후라이팬을 이용하여 맛있는 팬케이크 요리를 친구 바무에게 맛보이네요.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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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요, 산타 마을에서는요... - 산타 할아버지의 열두 달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6
구로이 켄 / 길벗어린이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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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난 후 네번째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작년까지만 해도 별로 크리스마스를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았는데 올해에는 부쩍 산타할아버지 이야기를 하고, 착한 아이가 되어야 선물을 받을 수 있다고도 하고, 길가다가 크리스마스 트리만 보면 넋을 빼고 바라보고 소리를 지르네요. 아이도 크리스마스가 행복한 축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나 봐요.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는 산타 할아버지의 일년 열두달을 감상할 수 있어요. 산타할아버지가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위하여 나머지 364일 동안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하는지 이 책에서 알수 있거든요. 그리고 사슴들도 하늘을 나는 연습과 함께 썰매를 잘 끌기 위하여 학교에 들어가서 열심히 연습한다는 것도요. 이 책의 삽화는 반짝반짝 화려한 것은 아니지만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산타할아버지가 굴뚝을 타고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러 가는 장면도 있고 크리스마스는 꼭 눈오는 추운 겨울만 있는 것이 아니고 야자수가 있는 더운 나라에 사는 아이들에게도 선물을 주는 산타할아버지 모습도 볼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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