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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대백과 6 - 유대류
아카데미서적 편집부 엮음 / 아카데미서적 / 1988년 8월
평점 :
품절
갑자기 부모님이 이 책을 사오셔서 얼떨떨한 기분으로 받아들긴 했는데 한 페이지 열어보니 이건 완전히 사전이다. 아무리 내가 동물을 좋아한다고 해도 이건 좀 심한데. 퀭한 눈을 땡글땡글 뜨고 있는 각종 쥐 종류의 생물들과 캥거루, 코알라, 고슴도치 등등의 생태를 자세히 다룬 책이다. 이런 동물들을 통틀어 유대류라고 부르는지는 처음 알았다.
제목 그대로 '백과사전' 형식의 책이라고 생각하는게 좋을 듯하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상식 위주의 과학 서적이 아니다. '행동과 생태 - 주머니쥐류는 세력권을 방위하지 않고 일정한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사는 것 같다. 발신기를 달아 추적한 연구에 의하면, 각 개체가...' 이런 류의 책인 것이다. 쥐가 길고 통통한 지렁이를 먹는 사진 같은 것이 그대로 개재되어 있다. 편집자는 이런 책을 엮으려고 고생 꽤나 했겠다는 생각이 든다.언제 이 책을 다 독파하게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다 읽을 후에는 꽤나 이런 분야에 통달한 사람이 되겠지,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