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네의 일기 삼성 어린이 세계명작 20
안네 프랑크 지음 / 삼성출판사 /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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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의 일기'를 처음 읽었던 것이 초등학교 3학년 때쯤이었나. 활달하고 인기많고, 세상에 대해 항상 긍정적이었던 소녀 안네가 갑자기 밤에도 불을 켜면 안 되고 들킬까 두려워 커텐도 맘대로 열 수 없는, 식사는 항상 상한 야채와 콩 요리 뿐인 은신처에 갇혀 생활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던 기억이 난다. 이 소녀의 비극적인 최후...그래도 안네의 일기가 세상에 빛을 봄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인종차별의 부당함을, 나치의 잔혹함을, 전쟁의 잔인성을 알게 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안네는 아마도, 이 책속에서 항상 살아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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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내가 선택하며 산다
웨인 W.다이어 지음, 권오갑 옮김 / 을유문화사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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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세술 류의 책의 나쁜 점이 있다면 그것은 '누구나 다 아는 얘기를 설교한다'는 점에 있다. 사실 생각을 바꾸면 되는 것, 누구나 안다. 긍정적 삶의 자세가 중요한 것, 누구나 안다.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 누구나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의 실천! 정말 자신이 얼마나 실천할 수 있나에 따라 달라지는 것 아닐까? 하지만 이 책에도 도움되는 구절 몇 가지가 있다. 그리고 한 번 읽어보면, 여태까지 갖고 있던 나쁜 생활 습관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역시 실천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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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영어공부 하니? -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 2
정찬용 지음 / 사회평론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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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그저 저자 정찬용이 말한 '영절하'공부법만 알고 싶으시다면, 이 책 사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 그건 이미 일권에 충분히 나와 있다. 그럼 이 책이 왜 필요할까? 의심증에 걸린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서. 그리고 '영절하'공부법 반대자들에게 시달린 불쌍한 저자를 위해서. 그런 저자의 넋두리가 곳곳에 실려있어 이 책을 왜 쓴 것인가 하는 의문까지 들게 만든다.

저자의 넋두리 중 하나 공감가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한국 학교 선생님들의 영어 실력이다. 정말이지 대다수의 영어 선생님 발음은 듣기가 거북할 지경이다. 어떤 선생님들은 콩글리쉬 + 경상도 사투리 어감까지 섞여있으니, 할 말 다 했다. 하나 궁금한 것. K는 정말 실존인물인가? 여태까지 영절하 5단계까지 가 봤다는 이를 만나지 못했기에 영절하 공부법으로 화려하게 성공했다는 K의 실존 여부가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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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을 다루는 35가지 방법 1
후안 마누엘 지음, 김창민 외 옮김 / 자작나무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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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었을 즈음에, 한창 이런 류의 책이 유행했었더랬다. 가령 뭐...101가지 이야기. 몇몇 가지 이야기. 그런 것들 중에서도 베스트 셀러를 달렸던 책이 바로 이 책이었는데, 사고서 약간 후회스런 마음이 들었었다. 아무래도, 이 '스페인의 신비한 명심보감'은 동양인의 마음에 그렇게 파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고나 할까.

쉽게 읽히는 흥미를 일으키는 이야기들이 실려있지만, 그것이 어떤 새로운 교훈이나 느낌을 주진 못한다. 기껏해야 '세번 참으면 살인도 면한다.' 정도? '진실을 따르고 거짓을 멀리하라. 거짓은 또다른 거짓을 낳기 마련이다'정도의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에나 나올법한 상투적인 교훈들이 나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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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박경민 옮김 / 한겨레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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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뜻 집어들기 어려운 책이 있다. '앵무새 죽이기'라는 기묘한 이름도 그렇고, 여느 다른 책처럼 번지르르한 표지도 아닌데다가, 또 페이지수도 꽤 두꺼워 책장을 선뜻 펼치기 어려운 이런 책. 하지만 읽는 내내... 난 '나'와 '오빠'의 이야기를 읽으며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이 흑인 교회에 갈 때, 그들이 두보스 할머니 집에 갈 때, 그들이 사춘기를 겪으며 잠시 멀어지며, 그러면서 또 서로를 이해할 때.

마지막 장에서, 아버지가 조용히 '스카웃, 나중에 너도 그들을 이해하게 될 게다.'라고 말했을 때, 조용히 눈물이 뚝 하고 떨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잔잔한 그들의 이야기. 물론 인종차별을 다뤘다는 점에서도 분명 훌륭한 책이지만, 난 그저 이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고 충분히 감동적이었다고-... 그렇게 말하고 싶다. '읽을수록 감동이 새로워지는 책'이란 건 이런 책을 보고 말하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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