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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은 흐른다
로랑스 드빌레르 지음, 이주영 옮김 / FIKA(피카) / 2023년 4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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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당신에게 이미 주고자 하는 걸 모두 주었다.

마치 바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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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철학자의 바다를 통한 인생철학 이야기.

과연 바다 건너의 우리에겐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모든 삶은 흐른다] 출간 전 완독 후기!

 

책에 대한 느낌

출간전, 책을 보게 된 느낌은 랜덤박스 그 자체..?

오로지 제한된 정보로만 처음 만나야 하기에 다양한 생각과 감정이 든다.

 

마지막 챕터를 읽고 책을 딱 덮었을 때

내가 이책에서 느꼈던 건

바닷일을 하는 할아버지가 신세 한탄하는 나에게

덤덤하게 이야기를 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그 수많은 세월을 누가 헤아리냐만은

읽는 독자를 위한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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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도로써 배웠던 바다는

그저 현재 살고 있는 환경과 다른 또하나의 미지의 세계였다.

머릿속으로는 습득한 지식으로는 이해한다고 이해했던 것 같았는데

여전히 나는 편견속에서 내 인생의 철학도 세우지 못했다.

 

저자는 판단하지 않는다.

수많은 인생이 있듯, 바다 또한 수많은 모습과 수많은 갈래를 가지기에

그 자체에 의미를 둔다.

긍정적일수도 부정적일수도 있는 부분을 덤덤하게 말하며

그 또한 답은 아닐거라고 위로한다.

-

처음 이 책을 봤을 때 이해하지 못했다.

이해하지 못해 다시 읽어봤을 때 비로소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책.

온전히 바다라는 자연속에서 우리의 삶의 의미를 찾아주며

때론 그런 바다를 파괴하는 인간의 잔혹함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한다.

 

지금 이후 바다를 보게 된다면

바다는 과연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을까?

그리고 나는 어떤 대답을 하게 될까?

 

 

 

이런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1. 인생에 대해 그저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

2. 지금 지나는 인생의 힘든 순간을 지나는 사람.

3. 마지막으로, 인생에 대한 고찰을 하지 않는 모두에게.

 

 

기억에 남는 말

 

16p 해군제독이든 평범한 선원이든 바다 앞에서는 똑같은 인간이며 바다는 누구에게나 인새의 의미를 들려준다.

 

45p 인생은 멀리 바라보는 항해와 같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생이라는 항해를 제대로 하려면 상싱력을 마음껏 활용해야 한다.

 

113p 인생에서 모든 것이 맛있지는 않다. 하지만 세상이 우리에게 신비로움을 일깨워주고, 행복의 비밀이나 그것과 비슷한 무언가를 속삭여주는 듯한 최고의 순간들은 있다.

 

156p 중요한 것은 남이 나에게 무엇을 했느냐가 아니다. 고통을 극복하고 실연한 나 자신을 부정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있느냐다.

 

190p 제를라슈는 실패해도 모험을 시도하는건 나 자신에 대해 계속 배우는 것이라고 했다.

 

214p 진실이 즐거움을 줄 때는 거의 없다.

진실은 할리우드 영화처럼 극적이거나 스펙터클하지 않고 시원한 사이다같지도 않다.

 

*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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뭍에 사는 고래
해수 지음 / 글팜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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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시간이 갈수록

좋아하는 것에 대한 열정은 식어가고

싫어하는 것만 잔뜩 생기는 데다

심지어 미움의 이유는 구체적이기까지 합니다.

 

그래도 조금 더 생을 붙들고 싶어 글을 씁니다.”

 

해수 성장 에세이 [뭍에 사는 고래]

짧은 글 하나에 떠오른

수백가지 생각을 정리할 수가 없어

어떤 서평이 정답일까 싶다.

 

책에 대한 느낌

책을 다 읽고 다시 한번 책소개를 찬찬히 찾아보았다.

-

열 살, 엄마에게 처음 맞았다.

열세 살, 자살 시도를 했다.

스무살, 증오를 내 힘으로 삼고 분노를 원동력으로 나아가기로

부모도 모르는 개새끼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

 

마음이 아프다 못해 시린 말이었다.

무심코 보게 된 글은

이 꽃피는 3, 마음속에 차가운 북풍을 불러와

책을 읽던 내 시야가 온통 회색빛으로 변하는 것 같았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싶던 순간부터

동질감이 느껴져 차마 페이지를 넘어가지 못해 한동안은 그 페이지에 머무르기까지.

 

작가 해수의 이야기는 덤덤하게 서술된다.

그녀의 어린시절의 여러 사건과 에피소드부터

성인 이후 진행중인 지금까지.

 

단 한번도 글이 무너진다는 느낌은 없었으나

나는 어쩌다보니 글 안에서 내가 무너지는 것 같았다.

 

나는 그같이 덤덤하지 못했던 것 같다.

 

가족은 어찌보면 나에게는 양날의 검이었다.

어떻게든 세상에 버티게 하는 버팀목이었으나,

다시 나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 잔혹한 관계.

육체적인 폭력보다는 나를 걱정한다는 말로 포장된

아픈 말에 해수처럼 폭발하기도 하고, 덤덤히 수용하기도 했다.

 

 

어떻게든 버티다 버티다 터지는 감정들 속에서도

결국 사람의 작은 온기하나에 위로받는

우리시대의 어떤이.

 

숨구멍이 막힌 기형고래는 작가 해수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기억에 남는 말

11p ‘당연한 것은 너무 선택적이라고

예를 들어 딸의 의무는 보통 당연한 것에 속했다.

 

45p 엄마도 사과했었어야 했는데 

나는 어떤 사과도 받지 못한 일방적인 화해

그게 참, 좆같다고, 생각했다.

 

56p “ ..그래 내가 잘못했어

?”

그래, 내가 다 잘못했다고.”

 

62p 전부 물에 잠겨있어도 아가미가 있는 다른 사람들은 물속을 잘만 유영하는데

 나만 숨을 참고 목숨을 걸고서 물길을 걷고 있는 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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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의 작가들 - 세상에 없는 글쓰기 수업
윤성희 지음 / 궁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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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이들은 화요일에 만났고,

어떤 아이들은 수요일,

또 어떤 아이들은 목요일에 만났다.

그러나 어느 요일에 만났든

이 모든 아이들이 내게는 목요일의 작가들이었다.”

 

 

책에 대한 느낌

처음 책을 받았을 때 표지의 일러스트 느낌이 너무 따뜻했다.

띠지의 문구를 보고도 이 책이 이렇게 스며드리라고 생각했던 것 같았다.

[얘들아, 같이 쓰다가 선생님 실력이 늘었어.]

[]

 

-

작가를 희망하는 나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던 작가님의 수업방식.

글감 모두가 글이 될 수 있고, 원하는 모든 게 글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치는 방식은 정말 새로울 뿐이었다.

제일 처음 충격받았던 수업은

우리가 얼마나 글로 독자들에게 소통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었다.”

-

레고를 조립 후 설명서를 쓴다.

레고를 분해 후 설명서를 다른 아이에게 넘긴 후

그 글을 보고 그대로 레고를 조립한다.

말 그대로 처음에는 그 글을 보고 레고를 조립하지 못한다.

모두들 그 글이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리라곤 생각했기 때문에

받는 사람, 쓴 사람 모두 멘붕에 빠진다.

-

순수한 아이들뿐 아니라, 내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여러 가지 생각들이 머릿속으로 들어왔다.

작가님께서 선생님이 되어 가르치는 방식에는

어떠한 기법도 없고, 어떠한 기술도 없다.

(심지어 교원자격증도 없어서 초반에 걱정하는 모습도 보이신다 ㅎㅎ)

 

난 그들의 글이 좋다.

어떻게 이렇게 연결할까 하는 만큼 글귀의 흐름이 신기하고도 재밌다.

그러면서도 내가 나만의 편견에 많이 빠져있다고 느꼈다.

새로운 자극을 받으면서

나도 시작을 하고 싶어질만큼 재밌어졌다.

제일 기억에 남았던 작가님 글은 무지개 다리’.

말 그대로 최고였다.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1. 글을 쓰기 두려운 사람들

2. 글을 가르치는 분들

3. 그리고 모든 사람들

 

기억에 남는 말

7p

이 모든 아이가 내게는 목요일의 작가들이었다.

작은 나무가 비와 바람과 해를 맞고 자라듯

내가 만난 모든 아이가 글을 쓰면서 고민하고 번뇌하면서 자랐기 때문이다.

74 ~ 75p

나만 그런게 아니기 때문이다.

내옆에 있는 얘도 저기 있는 쟤도

다 나와 똑같다는 걸 위안 삼는다.

71p

그러나 나는 우리 아이들이 보기를 통해 세밀한 세계를 그리듯

듣기를 통해 풍성한 세계를 만난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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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공사공단.공기업 채용 대비 팩트기출 NCS 통합기본서 : 모듈형 / PSAT형 / 피듈형 대비 - 한국철도공사 코레일, 서울교통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공기업 대비
취업채널팀.카이교육컨설팅 지음 / 북스케치 / 202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생각이 모여 마음이 하나되고 희망찬 내일을 스케치합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한 첫 발걸음!

공알못의 공기업 도전기.. 저랑 같이 공부해요

 


 

이 책에 관한 느낌

3-4년간의 회사생활에서 큰 현타(?)를 맞고 회복불능의 상태에 빠졌습니다.

책을 읽는 것으로 소소하게 시작하게 되었지만

아무래도 미래가 막막해 많이 불안했었습니다.

심지어, 잠도 안와서 정신과 약으로 버티는 중이었답니다.

공부는 근 5년이상 손놓은 상태였고 지금 확실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싶을 때

좋은 기회를 만나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진짜 찐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리뷰합니다.


 

*[합격으로 가는 순서]

: 목차만으로도 알 수 있는 찐 광기(?)

: 각 능력평가에 대해 집요하게 분석한 느낌이 목차부터 느껴졌습니다.

제가 사랑해 마지않은 인문학에선 나올 수 없는

니가 생각한 모든 공략은 여기야하고 말하는 듯 한

분석적인 모습에 오히려 신뢰감 폭발ㅋㅋ

저는 평가항목이 뭐가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라 이걸 보고도 많은걸 배우겠더라구요.


* 각 능력평가에 대한 자세한 분석과 공략정보

: 이름만 들어선 알 수 없는 평가에 대한 간단한 개요부터

실전때 대해야할 태도까지 꼼꼼히 짚어주는 느낌이 났어요.

저만 그런거 아니죠..?

막 단위 헷갈려서 헤매는 1인으로써.. 어찌보면 상식이라고 무시할 수 있는 쉬운 정보들도

손쉽게 정리해준걸 보고 기본서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특별부록의 힘 : 2022 기출

: 엣헴.. 저의 찐광기(?)를 모르시는 분들은 기출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를거예요.

무려 1994년 수능때부터 나왔던 수학기출문제들을 모아

기출문제집을 만들었던 전적이 있던 만큼

작년 기출이 올해 기출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작년 기출문제들을 모아봐서 좋았어요 (최대장점중 하나!)



그대는 아는가..? 인성평가의 척도와 기준을

: 인성평가라는 말은 들어봤지만 척도가 이렇게 다양한지 몰랐어요.

세세한 설명과 함께 인성평가에 대한 만반의 준비까지

찐으로 얘기하자면.. 준비한 문제들을 보고

SM의 이X만 선생님이 생각났습니다.

너가 원하는 모든 유형들을 준비해왔어. 이중에 니가 원하는 곳 취향은 있겠지.’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1. 공알못 / 공린이

2. 기본서로 기본기를 다지고 싶으신 분들

3. 다양한 문제유형을 보고싶으신 분들

 

그대

고민말고 같이 공부하시게나.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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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변호인이 만난 사람들 - 사건 너머 마주한 삶과 세상
몬스테라 지음 / 샘터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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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좋은 삶을 꿈꾸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추천사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지만 무언가는 할 수 있습니다.”

- 시작하는 글

 

추천사와 시작하는 글부터 많은 생각에 들게 했던

어느 국선변호인의 수기, [국선변호인이 만난 사람들].

 

 

책에 대한 느낌

책을 완독한 후 서평을 신청하면서 썼던 글을 다시 한번 읽어봤습니다.

_

어렸을 때부터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말라 하셨지만

저는 사람에게도 또한 미움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변호사님께서 사건 너머로 바라보신 세상을 같이 본다면 제 생각도 많이 달라질까요?

_

 

책을 받기 전, 생각이 많이 달라지려나 했던 물음이 우스울 정도였습니다.

국선변호인으로써 많은 만남과 그 안에 담았던 생각들과 함께

변호인이라는 직업으로 가려졌던 작가님 개인의 고뇌와 속사정까지

굉장히 덤덤하게 많은 이야기를 전달해줍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울컥 올라오는 감정을 속으로 삭히느라

괜히 커피만 홀짝였던 순간.

새벽녘, 잠을 쫓으며

마지막장까지 읽고 올라온 생각을 정리하는 순간까지.

 

사건들 사이에 있던 사람의 삶을 마주하는 일반인은 많지 않습니다.

때론 마주해도 괜시리 나에게 영향이 끼칠까

몸을 사리기도 합니다.

 

작가님은 사건보다도 사람의 삶에 집중합니다.

냉정한가 싶다가도

본인의 가족보다 더 정을 주는 모습까지.

진솔하게 한번은 읽어볼 책입니다.

그리고 묻고 싶습니다.

[ 좋은 삶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무언가는 무엇인가? ]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1. 나만의 생각에 갇혀 뉴스에 나오는 사건을 평가해본 적이 있던 분.

2. ‘정말 나는 이해못 하겠어라고 한 번쯤 말해보신 분.

3. 좋은 삶 그리고 좋은 영향력에 관해 생각하시는 분.

 

 

기억에 남는 말

36p

그러나 누군가를 변론하는 일은 변호사로서 나의 직무다.

특정한 가치관을 가진 한사람으로서 상대를 응대하는 일이 아니다.

 

74 ~ 75p

피고인의 어머니를 보면서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서 어머니를 보냈다는 명언이 떠올랐다.

...

하지만 세상의 어머니들에게는 검사 아들도 소중하지만, 검사에게 잡혔던 아들도 소중하다.

 

135p

어떤 사람들에게는 세상 물정 모르고 무지한 것이 고의가 된다.

상식 역시 각자의 상식이 다르다.

법이 말하는 상식을 가지지 못한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여전히 법은 알지 못하는 것 같다.

 

236p

나의 좋은 매일을 위해 기도해주는 피고인이 있었다.

불자인 나를 위해 독실한 크리스천이 해주는 그 기도가 반가웠다.

그는 자기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것을 나에게 주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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