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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변호인이 만난 사람들 - 사건 너머 마주한 삶과 세상
몬스테라 지음 / 샘터사 / 2023년 2월
평점 :
“이 책을 통해 ‘좋은 삶’을 꿈꾸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추천사 中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지만 무언가는 할 수 있습니다.”
- 시작하는 글 中
추천사와 시작하는 글부터 많은 생각에 들게 했던
어느 국선변호인의 수기, [국선변호인이 만난 사람들].
● 책에 대한 느낌
책을 완독한 후 서평을 신청하면서 썼던 글을 다시 한번 읽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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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말라 하셨지만
저는 사람에게도 또한 미움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변호사님께서 사건 너머로 바라보신 세상을 같이 본다면 제 생각도 많이 달라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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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기 전, 생각이 많이 달라지려나 했던 물음이 우스울 정도였습니다.
국선변호인으로써 많은 만남과 그 안에 담았던 생각들과 함께
변호인이라는 직업으로 가려졌던 작가님 개인의 고뇌와 속사정까지
굉장히 덤덤하게 많은 이야기를 전달해줍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울컥 올라오는 감정을 속으로 삭히느라
괜히 커피만 홀짝였던 순간.
새벽녘, 잠을 쫓으며
마지막장까지 읽고 올라온 생각을 정리하는 순간까지.
사건들 사이에 있던 사람의 삶을 마주하는 일반인은 많지 않습니다.
때론 마주해도 괜시리 나에게 영향이 끼칠까
몸을 사리기도 합니다.
작가님은 사건보다도 사람의 삶에 집중합니다.
냉정한가 싶다가도
본인의 가족보다 더 정을 주는 모습까지.
진솔하게 한번은 읽어볼 책입니다.
그리고 묻고 싶습니다.
[ 좋은 삶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무언가’는 무엇인가? ]
●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1. 나만의 생각에 갇혀 뉴스에 나오는 사건을 평가해본 적이 있던 분.
2. ‘정말 나는 이해못 하겠어’ 라고 한 번쯤 말해보신 분.
3. 좋은 삶 그리고 좋은 영향력에 관해 생각하시는 분.
● 기억에 남는 말
36p 中
그러나 누군가를 변론하는 일은 변호사로서 나의 직무다.
특정한 가치관을 가진 한사람으로서 상대를 응대하는 일이 아니다.
74 ~ 75p 中
피고인의 어머니를 보면서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서 어머니를 보냈다’는 명언이 떠올랐다.
...
하지만 세상의 어머니들에게는 검사 아들도 소중하지만, 검사에게 잡혔던 아들도 소중하다.
135p 中
어떤 사람들에게는 세상 물정 모르고 무지한 것이 ‘고의’가 된다.
상식 역시 각자의 상식이 다르다.
법이 말하는 상식을 가지지 못한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여전히 법은 알지 못하는 것 같다.
236p 中
나의 좋은 매일을 위해 기도해주는 피고인이 있었다.
불자인 나를 위해 독실한 크리스천이 해주는 그 기도가 반가웠다.
그는 자기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것을 나에게 주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