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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의 작가들 - 세상에 없는 글쓰기 수업
윤성희 지음 / 궁리 / 2023년 2월
평점 :
“어떤 아이들은 화요일에 만났고,
어떤 아이들은 수요일,
또 어떤 아이들은 목요일에 만났다.
그러나 어느 요일에 만났든
이 모든 아이들이 내게는 목요일의 작가들이었다.”
● 책에 대한 느낌
처음 책을 받았을 때 표지의 일러스트 느낌이 너무 따뜻했다.
띠지의 문구를 보고도 이 책이 이렇게 스며드리라고 생각했던 것 같았다.
[얘들아, 같이 쓰다가 선생님 실력이 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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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희망하는 나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던 작가님의 수업방식.
글감 모두가 글이 될 수 있고, 원하는 모든 게 글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치는 방식은 정말 새로울 뿐이었다.
제일 처음 충격받았던 수업은
“우리가 얼마나 글로 독자들에게 소통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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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를 조립 후 설명서를 쓴다.
레고를 분해 후 설명서를 다른 아이에게 넘긴 후
그 글을 보고 그대로 레고를 조립한다.
말 그대로 처음에는 그 글을 보고 레고를 조립하지 못한다.
모두들 그 글이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리라곤 생각했기 때문에
받는 사람, 쓴 사람 모두 멘붕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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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아이들뿐 아니라, 내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여러 가지 생각들이 머릿속으로 들어왔다.
작가님께서 선생님이 되어 가르치는 방식에는
어떠한 기법도 없고, 어떠한 기술도 없다.
(심지어 교원자격증도 없어서 초반에 걱정하는 모습도 보이신다 ㅎㅎ)
난 그들의 글이 좋다.
어떻게 이렇게 연결할까 하는 만큼 글귀의 흐름이 신기하고도 재밌다.
그러면서도 내가 나만의 편견에 많이 빠져있다고 느꼈다.
새로운 자극을 받으면서
나도 시작을 하고 싶어질만큼 재밌어졌다.
제일 기억에 남았던 작가님 글은 ‘무지개 다리’.
말 그대로 최고였다.
●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1. 글을 쓰기 두려운 사람들
2. 글을 가르치는 분들
3. 그리고 모든 사람들
● 기억에 남는 말
7p 中
이 모든 아이가 내게는 목요일의 작가들이었다.
작은 나무가 비와 바람과 해를 맞고 자라듯
내가 만난 모든 아이가 글을 쓰면서 고민하고 번뇌하면서 자랐기 때문이다.
74 ~ 75p 中
나만 그런게 아니기 때문이다.
내옆에 있는 얘도 저기 있는 쟤도
다 나와 똑같다는 걸 위안 삼는다.
71p 中
그러나 나는 우리 아이들이 ‘보기’를 통해 세밀한 세계를 그리듯
‘듣기’를 통해 풍성한 세계를 만난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