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 설마 진짜로 살인 사건을 바라는 건 아니겠지?""진짜 살인 사건이라면 진상을 밝혀내야죠."나는 딱 잘라 말했어.p.022"오 년이나 지났는데요?""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잖아요. 소위 '잘못된 것'에 대한 분노는 누군가의 마음속에서 때로 살인을 저지를 정도까지 커지곤 하죠. 쇼터는 어쩌면 그런 사람을 피해 이런 곳에 숨어 살고 있었는지도 몰라요."p.235~236이 부분을 읽고 진심 공감할수 밖에 없었다.분노라는 감정이 이렇게까지 무서운 감정이라는게.요즘 뉴스에서 나오는 사건들만 봐도 거의 분노때문이니.."그냥 그런 예감이 들어서요.""좋아. 자네 예감은 내가 잘 알지."p.488~489샘호손 박사는 천재가 아닐수 없다.이 책 시리즈 처음 읽었는데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나는 사건을 백번 돌아봐도 못 알아챌듯한데..이렇게나 다 해결한다고?약간 레이튼 교수 게임 생각이 났다.결이 비슷하다고나 할까.제일 재미있었던 사건은 맨처음 묘지소풍의수수께끼!그리고 사라진곡예사의수수께끼,천둥방의수수께끼,빈사의환자수수께끼, 이 정도가 아닐까.근데 왜 이리 살인사건이 많은건가요ㅠㅠ다 해결되서 다행입니다만..샘 호손 박사님 저희나라에 좀 오셔서 미해결 사건들좀 해결해주십시오!
리틀포레스트의 텃밭버전을 읽은 듯한 기분이다.시골에 살고있는 나에게는 공감백배!도시에 살고계신 분들에게는 힐링백배!근데 작가님 진심 존경한다.정원 가꾸는 것도 텃밭과 비슷해서 장미에 진딧물,바닥에는 달팽이. 꽃과나무 사이에는 거미와 노린재.벌레들 때문에 약을 안 할수가 없는데..그걸 손으로 잡으신다고요.심지어 사마귀도 예쁘다구요?저는 사마귀 알집에서 수백마리 사마귀가 나오는 장면도 봤는데 그 장면이 너~~무 징그러워서 사마귀 무섭고요.저는 그런 경지에까지는 이르지 못할 것 같아요.대신 머리에쓰는 양산 바로 주문했고요.홍화꽃 찾아보니 너무 예뻐서 바로 씨앗 주문했지요.뭐니 뭐니해도 역시 사람은 흙과함께 사는 게 맞는거같아요!콘크리트 담벼락 틈새에서 풀이 왕성하게 자라나는 것을 보면 그 틈새에 내려앉은, 잘 보이지 않는 아주 적은 양의 흙이 지닌 어마어마한 생명의 힘을 짐작할 수 있다. 모든 삶의 바탕은 여전히 흙이다.p.009멍하니 신록의 향연에 빠져 있는데 개와 함께 걷던 지나가는 사람이 참지 못하고 나에게 말한다. 길이 참 예쁘지요?처음 보는, 모르는 이에게 절로 말이 튀어나올 정도로 오늘 숲은 아름답다.p.038경비실 앞에서 비 구경하고 계시던 할머니가 당신도 가져가도 되냐고 물으신다. 아유, 참. 할머니 드시라고 내놓는 거여요. 나누어 먹는 것은 얼마나 마땅한가. 왜 내가 더 좋을까. 도시에서 더 많은 사람이 텃밭을 일구었으면 좋겠다. 흙을 만지고 작물을 키우고 먹을 것을 나누기. 나는 이것이 작은 혁명일 수 있다고 여긴다. 도시에 살아도 흙과 더불어 인간 본연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회복해 가기. 그리 어렵지 않다.p.117이야,노린재 네 이놈들. 너도 먹고 인간인 나도 먹어야지. 이렇게 몽땅 망가뜨리면 어떡하냐. 공생, 상생, 몰라? 세상은 함께 사는거야.상생이라고 못 들어봤어?p.155'그래, 벌레 잡는 약이 꼭 나쁜 약은 아니지 않을까? 나도 약 좀 달라고 하면 반색하며 내주실지도 몰라.'하지만 나는 듣고도 못 들은 척 꿋꿋이 손으로 배추벌레를 잡는다. 달팽이를 잡는다. 그러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나는 배추벌레 잡는 것도 귀찮아하는 것이 아니라 재밌어하는 인간이구나.하하.p.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