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오늘의 날씨처럼 내 마음도 흐려졌다.간병이라는 결코 쉽지 않은 단어..부디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이 된 명주와 준성과 요양원할머니에게 앞으로의 삶이 운수 좋은 날들이기를 바래본다.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사건들. 아픈부모를 부양하던 자식이 부모를 죽이고 자살시도했다느니..죽은 부모의 시신을 방에 놔두고 몇개월을 살았다느니..그런 뉴스들을 마주할때마다 저런 불효자식들이 있나. 어떻게 저럴수가 있을까 하며 분노했던 내가 창피하게느껴졌다.물론 아주 큰 범죄이다. 그건 누가 뭐라해도 범죄가 맞다.하지만 감정을 가진 인간으로써 이 책을 읽고나서 명주와 준성을 신고할수 있겠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못한다할꺼 같다.하지만 내가 명주나 준성의 상황이었다면 나는 그들과 같은 선택을 하지는 않았을꺼다. 오히려 나는 그들보다 훨씬 이기적이기에...그저 앞으로는 그들의 삶이 지금보다는 덜 힘들기를 바래본다
우유한통에서 시작된 사건이 이렇게까지 뻗어나간다구요?나는 물건구매평 말고서는 인터넷에서 댓글남기는걸 좋아하지 않는다.세상에는 나와 같은 마음이 아닌 사람들이 너무도 많고 괜시리 내 글로 인해 내 의도와 다르게 상처받는 사람들도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다.인터넷속의공간. 더군다나 익명성이 보장된 공간. 그곳에서는 현실에서보다 훨씬 인간이 잔인해질수있음을 살았다.책 읽는 내내 그 나쁜놈이 대체 뭐하는 애길래 사람에게 이렇게 까지 하는 걸까 궁금해했다.결국 돈 때문이었던 걸까?속상하지만 현실에서 일어날법한 일이라 무섭다.내 의도가 뭔갈 훔치려는게 아니었다 하더라도 이미 사람들은 모두가 그렇게 믿고 있고 그 와중에 해명을 한다는 건 용기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일듯..평범한 일상을 무너뜨릴지도 모는다는 불안과 공포감.내가 오과장이나 정비서였다면 과연 나는 처음부터 내 실명을 밝힐수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