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 제19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문미순 지음 / 나무옆의자 / 2023년 5월
평점 :
품절


흐린 오늘의 날씨처럼 내 마음도 흐려졌다.
간병이라는 결코 쉽지 않은 단어..
부디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이 된 명주와 준성과 요양원할머니에게 앞으로의 삶이 운수 좋은 날들이기를 바래본다.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사건들. 아픈부모를 부양하던 자식이 부모를 죽이고 자살시도했다느니..
죽은 부모의 시신을 방에 놔두고 몇개월을 살았다느니..
그런 뉴스들을 마주할때마다 저런 불효자식들이 있나. 어떻게 저럴수가 있을까 하며 분노했던 내가 창피하게느껴졌다.
물론 아주 큰 범죄이다. 그건 누가 뭐라해도 범죄가 맞다.
하지만 감정을 가진 인간으로써 이 책을 읽고나서 명주와 준성을 신고할수 있겠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못한다할꺼 같다.
하지만 내가 명주나 준성의 상황이었다면 나는 그들과 같은 선택을 하지는 않았을꺼다. 오히려 나는 그들보다 훨씬 이기적이기에...
그저 앞으로는 그들의 삶이 지금보다는 덜 힘들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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