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지도 않았는데도 강요된 상실이 얼마나 힘든지에 대해서는 타인의 공감을 얻어내기 쉽지만, 본인이 선택한 상실에 수반되는 고통은 그만큼 공감을 얻지 못하기도 한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가 선택한 상실이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갈등과 고통도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줄 필요가 있다.p.061공감이나 인정을 받지 못하는 슬픔에 빠지면 당사자는 고립감을 느끼고 주변에서 도움받을 가능성도 낮아져 정신적 고통이 장기화될 위험이 있다. 다른 사람이 느끼는 상실감의 무게를 자신의 잣대로 잴 것이 아니라, 당사자 입장에서 얼마나 상실감이 큰지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p.080상실로 인한 아픔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아파하는 시간만큼은 조금씩 내면 깊이 가라앉는다.p.114누군가에게 의지하는 것은 결코 나쁜 일이 아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다.고통스러운 시기를 견디는 사람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은 주위 사람에게도 기쁜 일이다.p.162다니가와 슌타로谷川俊太郎 <그 후>그 후가 있다소중한 사람을 잃은 후이제 미래는 없다고 느낀 후모든 것이 끝났다고 깨달은 후에도끝나지 않는 그 후가 있다그 후는 한 줄기가 되어안개 속에 숨어 있다그 후는 한없이파랗게 펼쳐져 있다그 후가 있다세계에 그리고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속에상실이라는 단어를 접했을때, 누군가의 죽음만 떠올랐었는데 이사를 가거나 나이를 먹는것 역시 상실임을 알게 됐다. 살면서 수없이 많은 상실을 겪을 수 밖에 없지만,사람마다 그걸 견뎌내는 방식이 다른데, 내가 경험한 큰상실은 10년 넘게 함께한 반려동물들의 죽음이었다.내가 상실 을견뎌내는 방법은 혼자 삭히기였는데..상실로 인한 슬픔은 없어지는게 아니라 평생 함께한다는말에 천프로 공감한다. 다만 마음속에 잘 넣어두는 것일뿐..그후라는 저 시가 가슴에 새겨진다.
결과는 실패했을지라도 과정에서 늘 성공한 삶을 산 거예요. 내가 보기에 휘현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 같아요. 충분히 당신 자신을 존중해 줘야 하고, 또 실제로 당신은 존경받을 만해요!p.088"관계는 쌍방향인 거야. 너만 상처받았다고 생각하진 마. 그리고 네가 왜 이렇게까지 화난 건지 스스로 생각해 보고 이든한테 가서 솔직하게 말해."p.243갖고 있던 걸 잃어버리고 나서야, 옆에 있던 존재가 없어지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자신에게 얼마만큼의 가치와 무게를 갖고 있었던 것인지는 그제야 깨닫게 된다.p.261어릴적 부모님의 잦은 싸움에 온전한 사랑을 받아본적 없던 휘현.아기때 부모에게 버려져 미국으로 입양되었지만 따뜻한 양부모님 밑에서 마음 따뜻한 청년으로 자란 이든.도예가로 성공했지만 집에서는 폭력적이고 세속적인 아버지를 둔 도하.이 세 청춘의 상처 극복 사랑 이야기라고나 할까.도망치듯 떠난 미국 유학에서 이든의 룸메이트가 되고 이든의 따뜻한 관심에 인간 알레르기가 나타나는 휘현. 알레르기라는게 갑자기 나타난건 아닐텐데..한국에서 어떤 삶을 살았었는지가 그려져서 맘이 아팠다.이든같은 사람을 만나서 참 다행이야.도하도 휘현을 만났던 덕분에 세준의 그늘에만 얽메여있지 않고 밖으로 한발짝 나오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고..달달구리한 사랑 이야기일줄만 알았는데..청춘들의 아픈 인간관계들과 그걸 결국 사랑으로 극복해나가는 알러지 극복 프로젝트라고나 할까나 ㅋㅋ결국 사랑이 모든걸 치료한다구!#러브알러지#로맨스 #로맨스소설 #힐링글#쌤앤파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