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리 테일 1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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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페이지가 넘어갈때까지 그냥 일반 소설이어서 이게 동화라고?
분명히 책 소개에서는 스티븐 킹이 처음 쓰는 동화라고 했는데~~뭐지? 하면서 읽었다.
근데 동화가 아닌데도 재미있어서 불만은 없었다는 사실 ㅋㅋ
초딩 중딩 설정도 아니고 고등학생인 찰리가 동네의 음산하다고 다들피하는 집에 혼자 살던 할아버지 하워드를 도와드리며 하워드의 반려견 레이더와 함께 친해지는 이야기로 반절 넘게 이어지다가 결국 심장마비로 하워드가 돌아가시며 녹음해둔 테이프를 듣게 되고 창고안의 우물의 존재를 알게 되며 본격적인 동화가 시작되는데~~너무 재미있잖아!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왜 좋아했는지 제대로 알 수 있었다.
우물안에 존재하는 새로운 세상의 존재들이 딱 기예르모 감독 영화 스타일이어서 나도 모르게 판의 미로 영상이 머리속에 자동 재생됐다 ^^;
레이더 살리기 대 작전의 시작!
이것도 너무 좋아! 황금 욕심나서가 아니라 친해진지 얼마 안됐지만 사랑에 빠져버린 레이더를 구하기 위한 도전!
정의감 넘치고 운동도 잘하고 정직한 찰리가 완전 착하기만 한 것도 아니어서 중간중간 깨알같은 유머들도 너무 좋고 2권에서 벌어질 사건들이 너~~무 기대되잖아.
과연 해나는 어떤식으로 나올지..밤의 병사들을 만나지는 않았는지..
고그마고그가 등장할지..
2권 빨리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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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블레즈 - 난 고양이가 아니라 새야!
에밀리 보레 지음, 뱅상 그림, 이주영 옮김 / 낙낙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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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고양이가 아니라 새라고 믿고 있는 장블레즈!
자는것도 하는 행동도 모두가 새인데 왜 다른이들은 자신이 고양이라고 하는건지~~
새는 꼭 새처럼 생겨야만 하는걸까? 새는 꼭 날아야만 하는걸까?
날아보려 시도하다 실패하고 떠돌던 그때
자신을 새라고 인정해주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고양이가 새라고 우기는 귀여운 책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생각했던 책이지만 가볍지 않았던 책!
내가 누구인지는 내가 정한다!
내 겉모습만보고 나를 정의하는 많은 사람들..
여자는 분홍색 남자는 파란색..
여자아이는 인형 남자아이는 자동차.
이렇게 주변에서 강요되는 것들속에서 나도 모르게 그렇다고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는지..
나 스스로도 누군가에게 그런식으로 강요하지는 않았는지..
겉모습은 겉모습일뿐!
다름은 다름일뿐!
나는 나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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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툰 - 의사가 그린 비밀인 듯 비밀 아닌 성(性) 이야기
송동화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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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여성분들과 남성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산부인과'하면 임산부들이 가는곳이라는 인식이 강한것 같다.
하지만 모든 여성이 두려워하지 말고 부끄러워하지도 말고 아프면 가야하는 '병원'이다.
근데 나 조차도 국가검진 때 어쩔수 없이 가는 것 말고는 안가지는게 사실 ^^;
그림으로 되어있어 다가가기도 쉽고
깨알같은 정보들도 수두룩!
산부인과에 관한 얘기뿐 아니라
원장님에 관한 에피소드들도 담겨있어서
읽는내내 재미있었다.
여자의 몸으로 태어나 이 오랜 기간 살아오면서도 잘 몰랐던 일들도 알게 되서 아주 유익한 독서시간이었다.
바로 유산균 쇼핑한 1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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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또 내일 또 내일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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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643페이지의 엄청난 두께임에도 지루함 1도 없었다.
언니의 병문안과 교통사고로 인한 다리수술로 병원휴게실에서 만나게 된 세이디와 샘. 게임으로 친해지게 되고 결국 게임을 함께 만들게된다. 이런 줄거리만 보면 게임얘기라서 흥미 없을것 같은데 절대 그렇지 않다. 샘과 세이디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샘과 세이디와 마크스의 이야기!
각자의 성격들이 탄탄한 스토리안에서 얼마나 자세히 보여지는지~~
진짜 작가님 글 잘쓰시는구나를 계속 생각하면서 읽었다.
샘과 세이디와 마크스 개개인의 이야기들과 그 셋이 함께 어우러지는 청춘시절.가족.사랑.질투.고통들..
제대로 잘만들어진 영화를 한편보는것만 같았다.
특히 샘이라는 캐릭터에게 맘이 갔다.어린시절부터 겪은 많은일들.. 그리고 속으로만 홀로 삼켜야했던 고통들..
게임이라는 소재에 빠질수밖에 없었을듯..
셋이 다 백인이 아니라는 설정도 좋았다. 인종이 다름에서 나오는 배경들과 또 그로인한 마크스의 샘에 대한 무조건적 애정도 이해가되고...
마크스 ㅠㅠ
아!재미있었다!

샘은 세이디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시간여행이 이런 거로군. 누군가를쳐다보는데 현재의 그 사람과 과거의 그 사람이 동시에 보인다. 그리고 그런 시간이동 모드는 유의미한 시간을 알고 지낸 사람들 사이에서만 작동된다.
p.021

"우정은 우정이고 자선은 자선이지." 프리다가 말했다. "할머니가 어릴 때 독일에 살았던 거 너도 잘 알지, 얘기 많이 들었을테니 또 하진 않으마. 하지만 분명히 말해두는데, 너에게 자선을 베푸는 사람은 절대 네 친구가 될 수 없어. 친구한테 적선을 받는다는 건 불가능하거든."
p.047

세이디가 말했다. "약속해, 두 번 다시 그런 짓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우리가 서로에게 어떤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더라도, 서로 말도 안 하고 6년을 보내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나한테 약속해, 넌 나를 무조건 용서하는 거야. 나도 너를 무조건 용서하겠다고 약속할게." 이것은 물론, 생이 그들을 위해 무엇을 쟁여놨는지 쥐뿔도 모르는 젊은이들이 함부로 맺는 서약의 일종이다.
p.103

"아냐. 내 동기는 아주 단순해. 난 사람들을 행부하게 해줄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
"그거 좀 진부하게 들리는데." 세이디가 평했다.
"그렇지 않아. 우리 어렸을 때 게임에 빠져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오후 내내 신나게 놀았던 거 기억나?"
"당연하지." 세이디가 말했다.
"난 가끔 무시무시한 통증에 시달렸어. 죽고 싶다는 마음을 누르게 해준 유일한 건. 잠시 내 몸을 벗어나 완벽하게 기능하는 몸. 사실 완벽 그 이상이었지, 그런 몸에 들어가서 나자신의 문제가 아닌 다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이였어."
"넌 장대 꼭대기에 내려앉을 수 없지만, 마리오는 할 수 있지."
p.119

샘의 할아버지에겐 두가지 신조가 있었다. (1)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물건은 없다. (2) 시간을 들여 어디가 망가졌는지 알아내면 못 고칠물건이 없다. 샘도 그 신념을 공유했다.
p.162

사랑한다고 답할 틈도 주지 않고 세이디는 벌써 문 안쪽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샘은 미처 사랑한다는 말을 못한 것이 애석하진 않았다. 세이디는 샘이 매직아이를 보지 못했음을 아는 것과 마찬가지로 샘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p.175


"너오늘 좀 감성이 말랑하다." 샘이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에 돌아왔고. 너랑 같이 다시 병원에 있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도브도 없고. 새로운 게임. 새로운 사무실.응, 말랑해졌나봐."
"내가 죽을까봐 걱정돼서 그러는 줄 알았는데." 샘이 말했다.
"아니. 넌 절대 안 죽어. 만약 죽으면 난 게임을 다시 시작할거야."세이디가 말했다.
"샘이 죽었다. 계속 하려면 동전을 넣으시오."
"세이브 포인트로 돌아가시오. 그렇게 계속 플레이하다보면 끝내 우리가 이기는 거지." 세이디는 잠시 입을 다물었다가 샘에게 물었다. "겁나?"
마음이 놓여, 일단은, 그런 것 같아. 해치우게 돼서 다행이야. 근데 이 쓸모없는 발을 아쉬워할 것 같아서 또 묘해. 물론 이게 평생 나랑 같이 있었으니 그렇기도 하고, 이게 내 행운이였다는걸 완전히 부정할 순 없으니까." 샘이 말했다.
"그게 어떻게 행운이니?"
"뭐. 내가 병원에 입원하지 않았다면 결코 너를 만나지 못했을테니까. 그리고 친구도 되지 못했겠지. 그다음엔 원수도-"
"난 너를 원수로 삼은 적 한 번도없다. 다 네 쪽에서 그랬지."
"넌 나의 원수였어." 샘이 문진을 들어올렸다. "이 귀중한 보물이 영원토록 그 사실을 증명하리라!"
p.261

"어떻게 극복했나고?" 봉자는 샘의 질문에 당항했다. 봉자는 한참 있다가 입을 열었다. "아침에 일어났고 가게에 갔어. 병원에 갔다가 집에 왔어. 잠을 잤지. 그걸 다시 반복했고."
"하지만 힘들었을 거잖아요." 샘이 끈질기게 캐물었다.
"처음이 제일 힘들지. 그러다 날이 가고 달이 가고 해가 가면 점점 나아져, 그렇게까지 힘들진 않았어." 봉자가 말했다.
p.498

"아니 저게 도대체 게임하고 무슨 상관이야?"
"명확하지 않아?" 마크스가 말했다
샘에게도 세이디에게도 명확하지 않았다.
"게임이 뭐겠어?" 마크스가 말했다. "내일 또 내일 또 내일이잖아. 무한한 부활과 무한한 구원의 가능성. 계속 플레이하다보면 언젠가는 이길 수 있다는 개념. 그 어떤 죽음도 영원하지 않아, 왜냐하면 그 어떤 것도 영원하지 않으니까."
"좋은 시도였어, 멋지네." 세이디가 말했다. "자. 다음."
p.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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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존재하는 개 - 개 도살, 그 끝나지 않은 이야기
파카인 지음 / 페리버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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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개고기' 라고 적혀있는 식당을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개 시장은 완전히 철폐됐다' 라고 말하지만..
여전히 존재한다는 걸 모두가 알고있다.
ㅠㅠ책 표지만 봐도 눈물이 계속 난다.
'아직도 존재하는 개'
이 책이 더 와닿는 이유는..
시골에 살고 있는 나는..
아직도 '개삽니다!'하면서 돌아다니는 용달차를 빈번하게 보기 때문이다 ㅠㅠ
그림이 왜 이렇게 눈물나게 슬픈건가 했더니..
실제 언론을 통해 보도됐던 촬영 당시 실제 모습을 재현한거란다 ㅠㅠ
그래서 이렇게 그 표정들이 적나라하게 슬픔을 담고 있는거였나보다 ㅠㅠ
그나마 지금은 사람들 인식에 식용개에 대한 반대가 많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아직도 존재하는...그곳들고... 그런 사람들이 없어지길..
이보세요들! 당신들 오래살자고 저 아이들을 저런식으로 한다는게 말이됩니까?
세상에 맛있고 건강한 음식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래야 되겠습니까?
제발 이러지 맙시다!
아~~표정 너무 가슴아프다 ㅠㅠ
'아직도 존재하는 개' 아직도 존재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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