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 박물관의 비밀 2 - 케이론과 함께 떠나는 그리스 신화 박물관의 비밀 2
뮤세이온 글.그림, 그리스신화박물관 기획 / 케이론북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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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리스 신화속에 나오는 신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현실에서의 인간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것 같아 신화는 신들의 이야기지만 인간을 이해하는데 가장 좋은 자료인것 같습니다.

이번에 나온 '그리스 신화 박물관의 비밀2' 는 결혼의 여신 헤라, 바다의 신 포세이돈, 정의의 여신 아테나 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제우스의 누이이면서 제우스의 아내인 헤라, 헤라는 결혼과 가정과 여성을 수호하는 신으로 알려져있죠.

 

그리고 바다의신 포세이돈은 크로노스와 레아의 아들로 제우스의 형제 이고요,

아테나는 지혜의 여신으로 불리며 도시 아테나의 수호신이죠. 그녀는 제우스와 메티스의 딸이면서 제우스의 머리에서 완전 무장을 한 채 태어났지요.

 

사실 그리스 신화속 신들이 보여주는 질투, 사랑, 증오, 미움 의 감정은 너무도 인간적이긴 하지만

아버지가 자식을 잡아먹고, 남매간에 결혼하고, 어머니와 정사를 나누는등 의 이야기는 너무도 막장스럽고 18금스럽게도 느껴집니다만, 사실 신화가 보여주는 상상력에는 한계가 없으며 알고보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기도 하니 '불가능, 허구' 라고 말하긴 어려운것 같습니다.

 

이책은 주인공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며 신들의 이야기를 지켜볼 수 있어 흥미진진 했습니다.

딸아이가 여섯살때 그리스신화 스무권짜리 만화책을 사준적이 있는데, 마르고 닳도록 그 책을 즐겨읽던 아이인데도색다른 맛으로 이책을 좋아하네요.

그리스 신화를 아직 읽지않은 어른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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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이란 말로는 어려워 라임 향기 도서관 7
이성 지음, 김정미 그림 / 가람어린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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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작가가 쓴 가람어린이의 책들을 몇권 읽으면서 아이들의 순수한 감수성에 흠뻑 빠질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나온 '열두살이란 말로는 어려워' 역시 이쁜 일러스트에 사춘기 아이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어

열 한살 딸아이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미 우리도 지나온 시절이지만, 제목 그대로 열두살이란 말로 이야기하긴 정말 어려운 나이지요.

우선 신체적으로도 2차성징이라는 급격한 변화를 겪게되고 심리적으로도 불안정한 시기라 그시절의 작은 경험은

어른이된 지금과는 다르게 아주 민감할수 밖에 없을겁니다.

현실에서 아이들은 삼각관계 혹은 내가 좋아하는 이성에 대한 짝사랑으로 고민하는 반면 이책의 주인공 나리의 경우는 이성에 대한 고민중에서도 아주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자기를 좋아하는 영규와 이메일을 주고 받는중, 자기가 좋아하는 한새의 마음을 알게되어

혹시라도 한새가 영규와 자기가 사귀고 있다고 오해하진 않을까, 어떻게 마음을 접근해야할까 고민하고 설레여하는 모습을 보며

속전속결로 자기감정을 드러내고 즉흥적으로 사귀고, 즉흥적으로 헤어지는 페스트푸드식 관계가 아닌

무척 조심스럽고 예민한 사춘기 소녀의 감성이 소중하고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읽고 '열두살' 그 불안정한 시기의 마음을 이책 주인공 나리와 함께 나눌수 있었으면 좋겠고

그시기만의 특징니 불안정을 그대로 불안정으로 받아들일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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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 버튼 - 문명을 거부한 소년
앨릭스 바즐레이 지음, 제니퍼 우만.발레리오 비달리 그림, 김서정 옮김 / 다섯수레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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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제작년에 MBC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이란 프로그램이 떠올랐습니다.

아마존 강을 따라 원시 부족의 형태를 고스란히 갖추고 있는 원주민들의 삶이 고스란히 tv를 통해 보여지는 동안

시청자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어쩌면 제미버튼이 살던 섬주민들을 처음 발견했을때의 로버트 피츠로이 선장처럼

그들을 미계인으로 보고 우리들의 '선진' 문명을 전파시켜야할 대상들로 여기진 않았는지요?

저는 과연 무엇이 선진화된 문명일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21세기 바로 지금 이곳에서 과학기술의 발달은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과학기술의 발달을 추동해온 자본주의라는 생활양식은 오히려 인간의 삶을 거대한 기계의 일부로 전락시켜 인간성과 각자의 개성을 오히려 말살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지요.

오직 자본만이 삶에서 가장 큰 가치를 의미하고, 획일화된 삶의 모습들은 한쪽에서는 대량소비, 다른쪽에서는 대량생산을 초래하는 그 이상도 아닌 갈수록 자연과 공존할수 없는 문명이 되어가는데 말입니다.

아마도 이책 중간중간에 제미버튼이 느낀 '비슷하지만 똑같을수는 없다는 말이' 우리가 고도문명 이라고 말하는 삶에서 느껴지는 상실감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책을 덮으며 과학기술의 발달이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해주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과연 우리를 얼마나 행복하게 해주고 있는가 단지 과학기술이 발달하는것만으로도 선진화된 문명이라고 말할수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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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로 돌아갈까? - 두 여성작가가 나눈 7년의 우정
게일 캘드웰 지음, 이승민 옮김 / 정은문고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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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여자들만의 우정을 이야기 한다 우정에 대한 소설이나 영화는 많은데 대부분이 남자들의 우정만을 많이 다루고 있기 때문이지 이번에 읽은 이 책은 특별하게 다가왔다 우정이면 다 같은 우정이지 남자들만의 우정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분명히 편견으로 가득한 남성 우월주의 때문일 것이다

 

이 이야기는 게일 캘드웰과 캐롤라인 냅의 우정을 다루는 동시에 그들의 우정이 깃드는 사이에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한 그들의 애완견 클레멘타인과 루실의 이야기도 들어 있는데 이처럼 이 책은 두 여성의 우정뿐만 아니라 그들이 아끼던 애완견과의 우정도 애틋하게 표현하고 있다 아직 과학적으로 정확히 밝혀진 사실은 아니지만 동물도 느낌이 있으므로 그들이 인간에게 가지는 우정도 있을 것이라 느껴지고 그것을 작가는 그리고 싶었던 것으로 보여 진다 우리의 우정은 대부분 같은 처지 비슷한 나이와 비슷한 환경에서 싹트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 이야기 속 주인공은 나이도 여덟 살 차이가 날 뿐만 아니라 자라온 환경도 너무나 달랐다 그런데도 그들이 급속도로 우정을 쌓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그들이 키우는 애견에 대한 사랑의 공감이 가장 컷을 것으로 생각 된다 그렇게 가까워진 그 둘은 서로의 상처를 서로 들여다보고 나누고 서로 공감하며 서로가 서로를 마치 토플갱어와 같은 심정적 느낌으로 우정을 나누게 된다

 

그렇게 둘이 아니 넷이 즐거운 우정을 삶을 살던중 캐롤라인 냅이 폐암선고를 받고 세상을 떠나는 동시에 게일 캘드 웰이 삶에서 가장 의미있는 교감을 가지고 자신의 솔직한 느낌과 감정을 서로 공유하며 자신의 분신과도 같았던 그녀의 애완견 클레멘타인도 세상을 떠나게 되어 우리 인생에서 겪고 싶지 않지만 꼭 겪을 수 밖에 없는 필연적 이별을 겪고 깊은 슬픔에 잠기게 된다 이별을 하고 난 후 그녀의 부재로 인해 그녀는 생각한다 “ 인생은 반박의 여지 없는 전진운동이고 죽은 이들 너머를 겨냥해 시위를 떠난 화살이다 몇 달간 나는 시간의 폭력성으를 실감했다 우리를 태운 대형 바지선이 캐롤라인만 기슭에 버려두고 떠나는 듯했다 하루는 뜰 안 나뭇잎들을 치우다가 불현듯 사라져버린 존재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져 하던 일을 멈추고 현관 앞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리고 나서 그녀는 자신의 일상의 모두를 허망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사랑하던 이의 죽음을 털고 일어나는 것이야 말로 인간에게 내적 성숙을 비로서 이루게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랑하는 이를 현실에서 잃고 난 후 마음속에서 비로소 죽음을 인정하고 받아 들이는 모습을 잔잔히 그려내 이 책을 읽고 좀 더 성숙한 마음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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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논술 2013.7
우등생논술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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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 관계로 딸아이에게는 아직 보여주지 않은 우등생 논술 7월호!

논술 실력이 하루아침에 길러지는게 아니므로, 꾸준히 논술잡지를 통해서 다양한 주제로 생각을 증폭시켜 주는것이우리 엄마들의 역할이겠지요 ^^

 

이번달의 특집주제는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관련된 역사 이야기 입니다.

안팎에서 역사왜곡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어지는 요즘, 우리 학생들이 진짜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할텐데 걱정이됩니다.

야스쿠니 신사가 무엇인지, 그것이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 일본, 이웃나라들이 일본을 비판하는 이유에 대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잘 설명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우등생 논술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챕터는 바로 '사진전' 입니다.

이번달에는 윈드랜드 스미스 라이스 국제사진전의 수상작들이 몇편이 소개되었는데요,

모성애가 듬뿍담긴 원숭이사진, 이상기후속에 5월 눈밭에서 풀을 찾고있는 엘크한마리, 더위를 식히기위해 물에 뛰어든 코끼리한마리, 강가의 나뭇가지를 잡고 신나게 놀다가 물을 마시는 돼지꼬리원숭이, 마다가스카르의개구리,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작품은 몸에서 형광빛이 감도는 심해 물고기가 아닐까.

 

더불어 이번달 삼촌따라 세계여행 코너에서는 스와질란드로 여행을 다녀온 삼촌의 이야기를 생생한 사진과 함께 만날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갈수록 엉뚱 발랄 깜찍해져가는 호영공주는 이번호에서 구미호를 만나고도 특유의 천진난만, 낙척적인 성격으로 밥한그릇 뚝딱 먹고 쿨쿨 잠에 빠지는 모습이 영락없는 철부지 입니다.

호위무사가 꼭 필요한 이유기도 하겠지요 ^^

 

강릉과 횡계사이에 위치한 안반데기에서 잘 자란 감자로 만들어본 '감자옹심이'는 간단한 재료와 간단한 만들기 순서를 보면서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 생각듭니다 ^^

 

매월 다양한 주제꺼리로 아이들의 시사,상식의 지평을 열어주는 우논~!

읽는 기쁨과 더불어 쏟아지는 선물보따리의 기쁨까지~

완전 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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